July 03, 2026 12:33PM베첼 마인하르트:운도 좋지... 이런 기회가 다 오고. (그리 중얼거리며 주위를 가볍게 둘러보았다.)
주위를 가볍게 둘러본다면 으레 당신을 인도할 만한 집사나 사용인은 보이지 않고 마부만 덜렁 와있습니다.
마부는 가볍게 필요한 짐을 챙겨 빨리 마차에 오르라고 말하네요.
July 03, 2026 12:37PM베첼 마인하르트:(그렇게 하겠다고 대꾸하며 어깨를 으쓱이고 연습용 칼이나 옷가지 따위의 간단한 짐을 챙겨 마차에 올랐다.)
그렇게 당신을 실은 마차는 천천히 집을 떠나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20분쯤을 달렸을까요?
워워, 하는 목소리와 함께 흔들림이 멎는 느낌에 당신은 목적지에 도착함을 예견합니다.
공고에 외진 곳에 있다 표기되있긴 했지만, 이렇게 20분 씩이나 달려 올 거리라니.
July 03, 2026 12:41PM베첼 마인하르트:(마차가 멈추는 느낌이 들자 스멀스멀 올라오는 긴장을 느슨하게 하기 위해 감고 있던 눈을 천천히 뜨고 옷매무새를 단정히 했다.)
마차의 문이 열리면 그 문 너머로 보이는 것은 으리으리한 규모의 저택입니다.
이런 곳에 당신이 가정교사로 채용됐다니...
July 03, 2026 12:48PM베첼 마인하르트:(열린 마차 문을 통해 힐끗 보인 모습도 이렇게 어마어마한데 이런 곳에서 일하게 됐다니. ...이게 정말 어떻게 된 일이지? 오히려 현실감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 저택을 너무 두리번거리지 않으려 목을 빳빳하게 굳힌 채 정돈된 걸음으로 짐을 들고 마차에서 내렸다.)
당신이 마차에서 내리면 마부는 기다렸다는 듯이 부리나케 이곳에서 떠납니다.
무슨 도망이라도 치는 것처럼 말이에요.
July 03, 2026 12:50PM베첼 마인하르트:(... ...? 저렇게까지 도망치듯 갈 일인가. 그 뒷모습을 의아하게 바라보다가 다시 저택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저택 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거대한 대문이 보이고, 철창 사이로는 드넓은 정원이 보입니다.
여기서는 아무리 봐도 저택의 입구가 보이지않아요.
정말로 크네요.
July 03, 2026 12:54PM베첼 마인하르트:(대체 돈이 얼마나 많아야 이렇게 으리으리한 집에서 사는 거지? 이만큼 가져본 적도 없으니 추측하는 것도 어려웠다. ... ...들어가면 되나?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대문 앞으로 걸음을 옮겼다.)
당신이 대문 쪽으로 걸음을 옮기면 대문은 손도 대지 않았는데 자연스레 열립니다.
당신이 도착한 걸 알기라도 한 걸까요?
하지만 여기서는 저택의 내부가 보이지도 않는데도요.
July 03, 2026 12:58PM베첼 마인하르트:(사람은 없지만 꼭 들어오라고 열어주는 것 같지 않나. 저절로 열린 대문을 바라보며 머뭇거리다가 대문 안쪽으로 발을 들였다. 너무 두리번거리지 말아야지 그리 다짐했음에도 드넓은 정원이 시야에 들어오자 무심코 시선이 정원으로 돌아갔다.)
안쪽으로 걸음을 들여 길을 따라 걸으며 고개를 돌려 바라보면 꽤 숙련된 정원사에게 꾸며진 것처럼 깔끔하고 정갈하게 꾸며진 정원이 보입니다.
July 03, 2026 1:02PM베첼 마인하르트:... ... ...(아무리 넓다지만 이렇게까지 사람이 안 보일 일이야? 정체를 알 수 없는 음산한 기운에 괜히 어깨가 움츠러 들었다.)
그렇게 얼마나 정원을 걸었을까요?
드디어 저택의 입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고급스러운 저택의 문은 나무에 고급진 세공까지 들어가있네요.
July 03, 2026 1:06PM베첼 마인하르트:(고급스럽게 세공된 문을 바라보다가 손으로 문을 두어 번 두드려 자신이 왔음을 알렸다. ...아마도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계십니까.
저택의 문을 두드리면 기다렸다는 듯이 사용인이 나와 당신을 맞이합니다.
무엇, 맞이라고는 하지만 그저 당신의 짐을 들어주고 안쪽으로 안내할 뿐 이상할 정도로 말이 없네요.
보통은 오느라 수고가 많았다느니, 짐을 들어드리겠다느니 하는 말을 하지않나요?
July 03, 2026 1:11PM베첼 마인하르트:(여기는 정말이지... 석연찮은 점이 한두 개가 아니네... 이제부터 일하게 될 곳이고 머물게 될 텐데 자꾸만 애착보다는 꺼림직한 마음만 커져갔다. ...아니야, 내가 너무 선입견을 가지는 것일수도 있지. 그렇게 마음을 다잡고 사용인의 안내를 따라 이동했다.)
사용인을 따라 걸음을 옮기면 화려하게 꾸며진 저택의 복도로 향합니다.
여러 미술품이 즐비한 복도는 저택의 주인의 부를 증명하는 듯 합니다.
이어 사용인은 한 방문을 열고 당신은 안내합니다.
여긴 응접실처럼 보이네요.
이어 사용인은 자신의 할일을 마쳤다는 듯 고개를 까딱이고는 처음에 그랬듯이 별 다른 말 없이 저택 안쪽으로 사라집니다.
... 기묘한 저택입니다.
July 03, 2026 1:15PM베첼 마인하르트:(어차피 이제와서 무를 수도 없어. 이렇게 좋은 기회가 또 언제 찾아오겠어. 마음을 굳게 먹고 응접실 안으로 들어가 숨을 가다듬었다.)
저택의 주인은 안에서 기다리고 있지 않은 모양입니다.
주인이 올 때까지 응접실 안을 둘러볼 수도, 가만히 앉아서 기다릴 수도 있겠네요.
July 03, 2026 1:19PM베첼 마인하르트:... ... (괜히 두리번거리다가 마주치면 엄청 민망할 것 같은데... 하지만 또 가만히 있자니 심심하고... 짧게 고민하다가 우선 고개만 돌려 응접실 안을 눈으로 훑었다.)
눈으로 안을 살피면 [티테이블]과 [액자], 그리고 [창가]가 눈에 띕니다.
July 03, 2026 1:23PM베첼 마인하르트:(가장 먼저 티테이블에 시선이 갔다. 이런 집에서 쓰는 거니까 가구도 하나하나 엄청 비싸겠지... 혹시라도 망가트리지 않게 조심해야겠어...)
당신의 방문과 동시에 준비된 모양인지 김이 나는 차가 준비된 주전자와 찻잔이 놓여져 있습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조금 이상하네요.
보통은 손님이 자리하고 난 뒤에 사용인이 차를 준비해오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던가요.
마치 사용인과 손님의 접촉을 최소한으로 하려는 것 같습니다.
테이블 만큼이나 지나치게 고급스러운 찻잔은 테두리에 금박이 쳐져있고 안의 수색은 옅은 노란색을 띄고 있습니다.
July 03, 2026 1:27PM베첼 마인하르트:(...아니야,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자꾸 그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하니까 괜히 더 찝찝한 거야. 고개를 흔들어 생각을 떨쳐내고 액자로 고개를 돌렸다.)
응접실 한 켠에 놓여진 액자입니다.
어린 소년과 성인 남성이 함께 찍은 사진이 보입니다.
가족 사진이라도 되는 걸까요?
하지만 가족이라고 하기에는 그다지 닮지않은 것 같습니다.
July 03, 2026 1:36PM베첼 마인하르트:(...가족? 후견인? 아니면 이전에 있던 가정교사인데 사이가 좋았나? ... 뭐... 중요한 것은 아닐뿐더러 남의 사진을 그렇게 뚫어져라 보는 것도 예의가 아닐테니 거기까지만 하고 시선을 거두어 창가를 바라보았다.)
창가에서는 정원이 한눈에 보입니다.
계절에 맞도록 아름답게 피어난 꽃과 가지치기가 잘 되어있는 수목들은 미관을 해치지 않고 단정히 머무릅니다.
July 03, 2026 1:39PM베첼 마인하르트:(아까 본 그 정원이겠지... 정말이지 다시봐도 아름다운 정원이었다. 첫인상은 왜인지 음산했지만... ...나는 언제까지 이렇게 혼자 기다려야하는 거지?)
July 03, 2026 1:46PM베첼 마인하르트:(창가에 다가가 사용인들이 정원을 가꾸는 모습을 보며 미간을 어렴풋 찌푸렸다. 내가 무슨 감염병이 있는 것도 아니고... 왜 이렇게들 피해?)
이제는 불쾌하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노골적인 태도라니요.
어찌됐던 당신도 이 저택의 가정교사로 들어 온 만큼 완전히 척을 칠 외부인도 아닌데 말이에요.
그런 생각을 하고있노라면 복도 저편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립니다.
July 03, 2026 1:48PM베첼 마인하르트:(들려오는 발걸음 소리에 창가에서 멀어져 티테이블 근처에 서서 문 쪽으로 몸을 돌렸다.)
단정하고도 일정한 걸음걸이의 주인은 응접실 문을 가볍게 열고 들어와 당신을 마주합니다.
마주한 사람은 방금 액자에서 보았던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단정히 빗어넘긴 검은 머리칼에 사람을 위축시키는 진한 녹빛 눈동자, 사늘한 표정을 하고 있지만 어쩐지 낮을 따라 자연스럽게 시선이 흘러가는 외관을 지닌 이입니다.
그는 당신을 인식하자 보기좋은 미소를 지어냅니다.
July 03, 2026 1:50PM베첼 마인하르트:... ...오늘부터 이 저택에서 일하게 될 마인하르트라고 합니다. (미묘한 불쾌감과 찝찝한 마음을 저 아래에 눌러놓고 사람좋은 미소를 그리며 인삿말을 건넸다.)
July 03, 2026 1:51PM아담 리히트:어서오세요, 마인하르트씨. 오시는 길은 불편하지 않으셨고요? (그리 웃으며 앉으라는 듯 손짓을 했다.) 미안해요, 하던 것만 마무리해야지, 했더니 시간이 이렇게 가버린 줄도 모르고...
July 03, 2026 1:54PM베첼 마인하르트:네, 마부를 보내주신 덕분에 편하게 왔습니다. (미소 띈 얼굴로 그렇게 말하고 트집 잡히지 않으려 소리내거나 어딘가에 부딪히지 않게 당신의 맞은편에 앉았다.) 괜찮습니다. 별로 기다리지 않았으니까요. 바쁜 와중에 이렇게 맞이까지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July 03, 2026 1:56PM아담 리히트:(의자에 앉아 다리를 척하니 꼬아내고는 여전히 미소를 지은 채로 너를 응시했을까. 눈동자가 위에서 아래로 죽 흐르는 모양새가 너를 훑어보고 있다는 것을 감추지 않을 생각인 듯 했다.) 당연히 제가 직접 나와야죠. 도련님의 교육을 맡아주실 분인데요. 제 이름은 아담 리히트입니다. 편하게 아담이라도 불러주셔도 좋아요.
July 03, 2026 2:04PM베첼 마인하르트:(도련님의 교육... 도련님의 교육이라... 분위기를 봐서는 이 저택의 주인... 그러니까 내가 교육을 맡게 될 이의 아버지 쯤 되는 줄 알았더니 그건 또 아닌가? 정말이지 애매모호한 호칭이었다. 뭐... 일단 그건 넘겨두고.) 그런가요.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저 어딘가 수상한 이를 부를 호칭을 확정 짓지 못해 어물쩍 넘기고 저를 훑어보던 진한 녹빛 눈동자를 바라보며 빙그레 미소나 지었다.)
July 03, 2026 2:08PM아담 리히트:교육 자체는 어렵지 않을겁니다. 일전에 다른 선생께 기초 검술을 배운 적이 있으니 말이죠. (그리 말하며 안 주머니에서 종이를 꺼냈다.) 일단, 세세한 얘기는 나중에 이야기하고... 지금은 어른들의 이야기를 해볼까요. 금액은 이정도 선으로 정해뒀는데 혹여 더 받아야겠다 생각하신다면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그리 말하며 남자는 계약서로 보이는 종이를 당신에게 내밉니다.
July 03, 2026 2:10PM베첼 마인하르트:(무어라 대답하지 않고 시선을 곧장 계약서로 보이는 것 위로 내렸다. 그리고는 차분하게 위에서부터 한 자도 빼놓지 않고 서류를 눈으로 읽어가며 내용을 살폈다.)
계약서의 내용을 살펴보면 내용이 뭔가 이상합니다.
거기다 계약서에 적힌 보수는 터무니 없이 높은 금액이에요.
아마 당신이 평생 살며 받아보기 힘들 금액입니다.
July 03, 2026 2:19PM베첼 마인하르트:(저택 바깥으로 아예 나갈 수 없다는 건가? ... ... 저택의 규칙과 예법을 배워야한다는 건 또 무슨 말이야. 의아한 것이 한두 개가 아니었으나 그것을 단숨에 거절하기 어려울 만큼의 금액이었다. ... 내가 여기가 아니면 이런 금액을 쥐어볼 수나 있을까? ... ...그래, 오래 있는 것도 아니고 5일이니까. 눈 딱 감고 해보자. 조금만 버텨보지, 뭐. 다소 성급한 판단이었을지도 모르나 어마어마한 액수와 짧은 기간에 마음이 흔들려 그대로 계약서에 서명을 했다. ...그러고 보니까 계약 상대방은 또 저 사람이네.)
July 03, 2026 2:22PM아담 리히트:(고민하는가 싶더니 별 다른 말 없이 계약서에 서명을 하는 너를 보며 짧게 웃었을까. 그대로 앉은 등받이에 몸을 푹 기대고는 어깨를 으쓱였다.) 아하하, 일단은 5일을 가계약으로 잡아놓고 도련님께서 마인하르트씨를 마음에 들어한다면 연장 계약을 할 생각이에요. 연장시에는 보수는 다시 책정되어 지급될 예정이고요. 혹시 더 질문이라도?
July 03, 2026 2:27PM베첼 마인하르트:... ... ...아니요, 다른 질문은 없습니다. (대체 숙지해야한다는 규칙과 예법은 무엇인지 왜 바깥으로 나가서는 안 되는 것인지 물을 것이 있기야 했지만 묻더라도 개운한 대답은 얻을 수 없을 것 같았고 언젠가 알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말을 아꼈다. 물어서 좋을 게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여전히 허리를 꼿꼿하게 세운 채로 등받이에 몸을 기댄 당신을 시야에 담았다.) 이제 무엇을 하면 되겠습니까?
July 03, 2026 2:31PM아담 리히트:(없다는 말에 의아하단 듯 계약서를 응시했을까. 이내 자신 쪽으로 당겨 와 제 이름 쪽에 서명을 했다.) 일단은... 저택에서의 규칙을 조금 알아두는게 좋겠네요. 오래된 가문이라 자잘한 규칙이 많은 편이지만, 그중에 중요한 몇가지만 알려드리죠.
남자가 계약서에 서명을 하는 순간 어쩐지 뒷목이 따끔하는 느낌과 함께 일순 온몸이 나른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 뭐였죠?
번뜩이듯 지나간 짧은 통증에 반응할 새도 없이 새로운 종이가 내밀어집니다.
July 03, 2026 2:34PM아담 리히트:저택의 규칙은 계약서에 서명한 지금부터 적용이 됩니다. 오늘은 당장 늦어 도련님과 만날 일은 없고, 도련님의 교육은 내일부터 시작하면 되지만, ... 예법교육은 오늘부터 받으셔야해요. (그리고는 짧게 웃었다.)
July 03, 2026 2:40PM베첼 마인하르트:(...절대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어지는 게 사람 심리라는 걸 알고 저렇게 절대 하지 말라고 강조해놓은 건가. ...애도 아니고 그런 호기심에 넘어가서 굳이 하지 말라는 짓을 해서 문제를 만들 건 아니지만. 세 번째 규칙을 보니 사용인들의 태도도 이해가 가기는 했다. 왜 굳이 이런 규칙이 있어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복종의 방이라니. 이름 참. 규칙을 천천히 눈으로 읽어내려가다가 당신에게 다시 시선을 옮기며 대답했다.) ...네, 알겠습니다. 8시에 복종의 방... 이라는 곳으로 가기만 하면 됩니까?
July 03, 2026 2:42PM아담 리히트:네, 그렇게 하면 됩니다. (그리 말하고는 꼬아낸 다리를 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직 시간은 있으니... 지낼 방을 안내해드리죠. 들고오신 짐은 사용인이 이미 방으로 옮겨뒀으니 염려마시고요.
July 03, 2026 2:45PM베첼 마인하르트:(당신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당신을 따라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의자에서 한걸음 옆으로 나왔다.) 방 안내 같은 일은 사용인을 시켜도 됐을텐데, 친절하시네요. 원래 이렇게 새 사람이 오면 매번 직접 안내해주십니까?
July 03, 2026 2:47PM아담 리히트:어쨌던 매일 보고 지낼 사이인데 사용인에게 덜컥 저택의 안내를 맡겨버리는 건 정없지않겠어요? (그리 말하고는 먼저 앞서 걸어 응접실을 나섰다.) -, 라고는 하지만 종종 여유가 있을때만요. 항상 그러지는 않죠.
July 03, 2026 2:54PM베첼 마인하르트:(하하, 그런가요. 너무 가벼워보이지 않도록 짧게 웃음을 내며 말하고는 당신을 따라 응접실을 나서서 당신의 옆으로 섰다.) 그렇겠죠. 오늘도 업무를 보다가 나오셨다고 했고. (무슨 말을 하면 좋을까. 아니, 차라리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따라가는 게 좋을까. 조금 전에 뜨끔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긴장한 탓인지 괜히 어깨와 목이 뻐근한 것 같았다.)
July 03, 2026 2:59PM아담 리히트:방은 2층에 있어요. 제 방이랑 가까우니... 남는 시간에 놀러오셔도 좋고요. (참 가볍게도 말하고는 계단을 타고 올라 2층으로 향했다.) 그러고보니, 검술은 어디서 배우셨는지?
July 03, 2026 3:08PM베첼 마인하르트:...(세상에 어떤 가정교사가 시간이 남는다고 가주 방에 놀러가...? 당혹스럽기까지 한 말이었으나 이전에 있던 가정교사가 그와 상당히 친밀한 관계였나보다 애써 추측하며 당신의 말을 반쯤 흘려듣고 반쯤은 예의상 하는 말로 받아들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은 아니지만 젊었을 적에는 잠시 군에 몸을 담고 있었습니다. 검술도 그때 배웠습니다.
July 03, 2026 3:11PM아담 리히트:지금도 엄청 젊어보이는데요. (네 말에 고개를 돌려 너를 응시했을까. 놀랍다는 표정 반, 흥미롭다는 시선이 반이다.) 군이라... 풍채가 적지 않다고했더니 그런 이유가... 힘도 꽤나 쓰겠는데요. (감탄하듯, 흘리는 어투로 말을 이으며 다시 걸음을 옮겨 어느 방문 앞에 섰다.) 침대가 작지는 않을까 걱정인데, 혹여나 불편하면 말해줘요. 바로 바꿀테니까요. (방문을 열고 네가 먼저 들어가라는듯 문 앞에 서, 눈짓을 했다.)
July 03, 2026 3:20PM베첼 마인하르트:올해로 서른하나입니다. 20대를 군에서 보냈고요. (복지를 엄청 신경써주는 모양인데... 나중에 일이 잘 풀려서 정식으로 계약하게 되어도 괜찮겠다는 마음이 들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불안하고 어딘가 찜찜한 것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그리고는 그럼 먼저 들어가겠다는 듯 당신과 눈을 한번 맞춘 후 당신을 지나쳐 먼저 방 안으로 들어갔다.)
먼저 방 안으로 들어서면 안내된 방은 구석에 놓여있지만 채광이 좋은 모양인지, 고즈넉하게 지는 노을이 바닥에 너울집니다.
남자는 방이 마음에 드냐며 여전히 방문 앞에 선 채로 당신을 보며 샐죽 미소를 지어내고 있네요.
방안은 조촐하지만 그 안을 이루고 있는 가구들은 결코 값싸 보이지 않습니다.
[침대] 와 더불어 [옷장], [책상], [책장] 등이 자리하고 있는 방은 본가에 있는 당신 방 보다 좋을지도 모르겠어요.
July 03, 2026 3:25PM베첼 마인하르트:(노을이 드는 방 안을 눈으로 훑다가 당신의 목소리에 바로 몸을 돌려 당신을 바라보며 마주 미소지었다.) 네, 아주 좋은 방입니다. 이렇게 좋은 방을 받아도 되는지 걱정이 될 정도로요. (감상을 말하고는 다시 천천히 방을 둘러보았다. 조금 전까지 침대에 대해 얘기를 했다보니 자연스레 시선도 가장 먼저 침대로 향했다.)
July 03, 2026 3:27PM아담 리히트:내 자식이 선생에게 좋은 교육을 받게 하고싶으면 선생을 닥달하는게 아니라, 선생이 그럴 마음이 들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게 좋다라고 생각해서요. (네 옷는 얼굴에 그제야 방 안으로 저도 발길을 들였을까. 주변을 살피는 네 옆모습을 시선으로 내내 따랐다.)
침대를 살펴보면 척 보기에도 푹신해보이는 침대입니다.
공기 중에도 포근한 향이 맴도는 것이 당신을 맞이하기 위해 바로 얼마 전에 세탁을 한 모양입니다.
당장이라도 눕는다면 잠에 빠져들 수 있을 것 같아요.
July 03, 2026 3:32PM베첼 마인하르트:(좋은 교육을 해주고 싶게 하는 환경이라... 그 말에 모순되지 않도록 좋은 가구를 쓰고 있다는 것이 한눈에 보였다. ...그런데 언제까지 그렇게 쳐다보고 있을 셈인 거지? 방 구경은 나중에 하고 자신에게 집중하라는 무언의 신호인가? 그것에 대해 뭐라고 말을 꺼내야할지 아직 알 수 없어서 우선 시선을 모른 체 하고 책상을 살폈다.)
원목으로 되어있는 책상입니다.
고급스러운 재질로 잘 다듬어져 있습니다.
책상의 아래쪽에는 서랍이 세 개 정도 달려 있네요.
July 03, 2026 3:41PM베첼 마인하르트:(... ...서랍은 나중에 열어볼까. 너무 빤히 보고 있으니 눈치가 보여서 뭘 할 수가 없었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행동하기 위해 손끝으로 원목 책상으로 쓸며 책장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책이 가득 꽂혀있는 책장입니다.
기본적으로는 교양 서적들이 가득하고, 드문드문 역사 서적들이 꽂혀있기도 하네요.
구석에 빈자리도 있어 당신이 가져온 책이 있다면 거기에 꽂아 둘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July 03, 2026 3:46PM베첼 마인하르트:(전에 있던 가정교사가 사용하던 방일까... 그게 아니면 이 방의 원래 주인은 누구였을까. 주인 방이 근처에 있다는 걸 보면 아무 사람한테나 주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아니, 오늘 처음 온 나한테 배정되지 않았나. 아무 사람한테나 배정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가져온 가방은 옷장 안에 있나? 생각하며 슬쩍 옷장 문을 열었다.)
옷장 문을 열면 기본으로 준비된 여벌 옷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가방도 들어있네요.
챙겨온 옷이 있다면 이 곳에 걸어두면 될 것 같습니다.
July 03, 2026 3:47PM아담 리히트:돌아보니 어때요, 마음에 들어요? (네 하는 태를 바라보다 그제야 입을 열었다.)
July 03, 2026 3:51PM베첼 마인하르트:(구경이 끝나기를 기다렸나? 정말이지 속을 짐작할 수가 없었다.) 네,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마음에 드는 방이네요. 도련님의 교육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이 충분히 드는 방입니다.
July 03, 2026 3:52PM아담 리히트:아하하, 군인출신이라 그런지 듣기 좋은 말을 참 잘하시네. (한껏 기분 좋은 듯 웃더니 주머니를 뒤적이며 네 쪽으로 걸음을 가까이했다.) 손 줘봐요. 마인하르트씨.
July 03, 2026 3:53PM베첼 마인하르트:...손 말입니까? (갑자기 뭘 꺼낸 거지? 의아함을 최대한 억누른 목소리로 되물으며 손바닥을 펴 당신에게 내밀었다.)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낸 남자는 당신의 손목에 그것을 채워줍니다.
창백한 손이 떠난 자리 위에는 퍽 고급스러워 보이는 시계가 남았습니다.
July 03, 2026 3:57PM아담 리히트:이 저택에서는 시간이라는 것이 아주 중요하거든요. 규칙적으로 정해진 시간만 잘 지킨다면 문제가 되진 않으니... 이 시계를 잘 보고 다녀요. (그리 말하고는 네게서 두어걸음 물러섰다.) 저녁시간 전까지는 여유가 있으니... 편하게 쉬어요. 저는 이만 가볼테니.
이걸 주려고 굳이굳이 기다린 모양입니다.
July 03, 2026 4:00PM베첼 마인하르트:(... ...선의가 담긴 선물이라 받아들어야겠지만 어쩐지 꼭 목줄이 묶인 것처럼 갑갑한 기분이었다. 우선은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기 위해 빙그레 입꼬리를 올리며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시간 잘 지켜서 다니겠습니다. 주신 시계도 잘 차고 다니고요. ...여러모로 감사합니다. 좋은 저녁 보내십쇼.
당신의 말을 끝으로 가볍게 고개를 까딱인 남자는 이내 방을 나섭니다.
방문이 달칵, 닫히고 나면 드디어 당신에게 짧은 자유가 주어졌습니다.
July 03, 2026 4:05PM베첼 마인하르트:(꼭 무엇인가 씌인 것처럼 넋이 나가있는 기분이었다. 이 저택에 오기 위해 마차에 올라탄 순간부터 그랬다. 비로소 혼자 남고 나니 맥이 풀리고 힘이 빠져 침대 끝에 앉아 두 손으로 얼굴을 문질러 마른세수를 했다. ...5일이면 돼. 일단 5일만 버텨보자.)
정말로 이 저택에 온 것이 잘 한 일인걸까요?
너무 무턱대고 서명을 한 것은 아닌지.
그러고보면 막상 교육을 해야할 주체인 도련님이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아는 것도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대체 당신은 왜 따로 예절 교육을 받아야하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고요.
5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입니다.
그동안 잘 버틸 수 있을까요?
July 03, 2026 4:12PM베첼 마인하르트:(...아잇, 뭐. 교육 쯤이야 뭔진 모르겠지만 받으면 되는 거고. 시켜봤자 자세 교육, 예법 안내 그런 거밖에 더 하겠어? 까짓 거 못할 게 어디 있어? 자꾸 불안하다고 생각하니까 더 괜히 불안해지는거지. 스멀스멀 올라오는 꺼림직함을 떨쳐내기 위해 속으로 열변을 토하고는 침대에서 일어나 가져온 옷가지를 정리해 옷장에 넣었다.)
July 03, 2026 4:17PM베첼 마인하르트:... ...안쪽까지 밀려들어가서 있는 줄 몰랐나? (설마 이전에 방을 사용하던 사람의 흔적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손을 뻗어 여기저기 찢긴 셔츠를 꺼내 살폈다.)
셔츠를 꺼내 살피면 찢어진 자국은 마치 날카로운 것에 스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어쩐지 꺼름찍한 느낌이 듭니다.
July 03, 2026 4:19PM베첼 마인하르트:(미간을 찌푸린 채 가만히 셔츠를 보다가 다시 옷장 서랍 안쪽에 밀어넣어 놓고 자리에서 일어나 아까 살펴보지 못했던 책상 서랍을 열었다.)
서랍은 총 세개가 있습니다.
몇번째부터 열어보나요?
July 03, 2026 4:21PM베첼 마인하르트:(가장 위에 있는 서랍부터 연다.)
첫번째 서랍에는 잉크와 펜, 종이가 놓여져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July 03, 2026 4:22PM베첼 마인하르트:(...첫번째 서랍에 특별한 게 없다면 두번째 서랍을 열어 안을 확인한다.)
두번째 서랍을 열어보면... 이 곳은 비어있습니다.
July 03, 2026 4:23PM베첼 마인하르트:(...? 두번째 서랍을 닫고 곧장 세번째 서랍을 열었다.)
세번째 서랍을 열어보면...
덜컹,
어쩐지 이 곳만 잠겨있습니다.
열쇠가 있다면 열 수 있을 것 같네요.
July 03, 2026 4:25PM베첼 마인하르트:(열쇠... 만약 내가 이 방 안에서 열쇠를 숨겼다면... 침대 아래? 생각하며 침대 쪽으로 걸어가 포복하듯 몸을 낮추고 침대 아래를 봤다.)
침대 아래를 보면 깔끔하게 정리를 한 모양인지 열쇠는 커녕 먼지 한 톨도 보이지 않습니다.
July 03, 2026 4:28PM베첼 마인하르트:(짧게 혀를 차고 몸을 일으켜 다시 침대 위에 앉아 힘이 잔뜩 들어갔던 몸을 누그러트리며 손목시계로 시간을 확인했다.)
손목시계의 시간을 바라보면... 슬슬 저녁식사 시간에 가까워져있습니다.
지금 시각은 5시 50분, 식당으로 가면 딱 될 것 같은 시간입니다.
July 03, 2026 4:32PM베첼 마인하르트:일단 내려가볼까. (중얼거리며 일어나 옷매무새를 단정히 하고는 제 뒷목을 천천히 주물거리다가 손을 내리고 식당으로 걸음을 옮겼다. 아마 누군가와 대화를 해서 이곳에 대한 정보를 얻어낼 수는 없겠지만... 뭐라도 얻을 수 있는 게 있을지도 모르고 그게 아니라도 밥은 먹어야 하니까...)
식당으로 가기 위해 방 밖으로 나서면 2층에서도 군침이 돌 정도로 맛있는 냄새가 풍겨올라옵니다.
식당은 1층에 있는 것 같아요.
July 03, 2026 4:37PM베첼 마인하르트:(...식당에는 그냥 들어가면 되나? 다듬어진 정원수나 깨끗하게 치워진 방, 음식 냄새 그런 것들을 보면 분명 사람이 있는데 정작 눈에는 보이지 않으니 기묘한 기분도 들었다. 아직 오면 안 된다고 하면 오늘 처음 와서 몰랐다고 하지, 뭐. 사실이지 않나. 그런 식으로 대충 변명거리를 준비하고 1층으로 내려갔다.)
1층으로 향하는 길에도 여전히 어느 사용인도 보이지않습니다.
냄새를 따라 식당으로 향하면 당신을 맞이하듯 긴 식탁 위로 진수성찬이 차려져있습니다.
그러고보면 응접실의 사진 속에는 두명 밖에 없었는데, 리히트 가의 인원은 대체 몇명인 걸까요.
식탁 위에는 대체로 고기가 주류입니다.
당신의 취향을 이미 알기라도 하듯이 당신이 좋아하는 메뉴도 상 위를 이루고 있네요.
July 03, 2026 4:41PM아담 리히트:일찍 왔네요, 배가 고팠나봐요? (자리에 앉은 채로 너를 올려보듯 응시하며 제 가까이에 앉으라는 듯 의자에 눈짓을 했다.)
July 03, 2026 4:44PM베첼 마인하르트:아... 네. 달리 할 일이 없기도 했고요. (머쓱하다는 기색을 보이며 말하고는 그 눈짓에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아무리 좋게 거절해도 그리 좋은 효과는 보지 못할 것 같아서 얌전히 당신과 가까운 자리에 앉았다.) ...언제부터 내려와 계셨습니까?
July 03, 2026 4:46PM아담 리히트:저도 온지 별로 얼마 안됐어요. (그리 말하며 제 앞에 놓인 와인잔을 들어 입술을 축였다.) 식사자리에 누가 함께 인게 오랜만이라 제대로 준비하라고 일렀더니 둘이 먹기에는 양이 좀 많네요. 마인하르트씨도 와인 한잔 할래요?
July 03, 2026 4:51PM베첼 마인하르트:둘... 입니까? 도련님은 식사를 따로 하시는 모양입니다. (상 위에 차려진 음식을 힐끗 둘러보고 다시 당신에게 시선을 올리며 지나가듯 말했다.) ... 네, 와인 좋습니다. 저도 한 잔 마시고 싶습니다.
July 03, 2026 4:53PM아담 리히트:네, 도련님은 항상 혼자 방에서 드시거든요. (짧게 대답을 이어가다 네 승낙에 기분좋다는 듯 샐죽 웃어냈을까. 이어 뒤집어 놓았던 빈 잔에 와인을 따라내고는 네 쪽으로 가까이 내밀었다.) 식사 예절은 신경쓰지말고 편히 들어요. 그런 세세한걸 따지기엔 여긴 당신과 저 뿐이잖아요?
July 03, 2026 4:59PM베첼 마인하르트:...그동안 쓸쓸하셨겠습니다. 이 넓은 집에서 식사도 혼자 하시고. 돌아다니는 사용인도 별로 없는 것 같고. (말하고는 당신이 내민 잔을 받아 제 쪽으로 끌어와서는 적당한 곳에 놓았다.) 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식사 맛있게 하십쇼.
July 03, 2026 5:03PM아담 리히트:쓸쓸하죠. 생각보다 외로워요. (그리 말하며 의자에 몸을 푹 기댔다.) 거기다 나이대도 비슷한 사람은 찾기 어려웠거든요. 도련님의 가정교사를 고용하는 것도 목표였지만, 저랑 조금은 말동무를 해줄 사람을 찾고있었는데 마침 마인하르트씨가 눈에 들어왔죠. (이내 다시금 짧게 와인을 들이켰다.) ... 뭐, 마인하르트씨 입장에서는 제가 편하지는 못하겠지만요.
July 03, 2026 5:10PM베첼 마인하르트:오래 있지는 않겠지만 있는 동안이나마 말동무가 되어드려야겠습니다. 몸이나 좀 쓸 줄 알지 지식을 쌓기는 게을리해서 당신의 성에 차는 대화 상대가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아까 계약서를 쓸 때도 느꼈지만 참 자세가 자유로운 사람이었다. 그런 감상을 떠올리며 와인을 짧게 한모금 마시고 잔을 내려놓았다. 뒤에 따라오는 말에는 굳이 대답을 덧붙이지 않았다. 뻔한 걸 굳이.)
July 03, 2026 5:12PM아담 리히트:아하하, 그렇다고해도 공고에 집 주인의 말동무가 되야한다는 말도, 계약서에도 그런 고지가 없었으니 당신이 내키지 않으면 그렇게 안해도 괜찮아요. 싫다고 한다면 이 시간에도 굳이 말 걸지 않을거고요. (이내 발끝까지 까딱였을까. 시선이 잠깐 네게 올라붙었다가 이내 바닥으로 떨어졌다.) 뭐든 먹어요. 우리 집 주방장이 다른건 몰라도 솜씨는 좋거든요.
July 03, 2026 5:20PM베첼 마인하르트:쓸쓸하다는 말까지 들었는데 그래도 얼굴 보고 지낼 사이에 모른 척 넘어가는 것도 좀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저도 이 저택에 대해 배워가면 서로 이득이죠. (빙그레 그저 사람 좋아보이는 웃음을 지어내며 말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천천히 식사를 시작했다.)
음식을 맛보면 남자의 말대로 주방장이 솜씨가 상당히 좋습니다.
이제껏 어떤 식당에서 먹어 본 것보다 고기는 육질이 부드럽고 연하며 육즙까지 가득차있습니다.
곁들여먹는 스프는 고소한 향내와 더불어 감자나 양파, 당근이나 고기조각 같은 내용물도 가득히 들어가있네요.
빵은 귀족들이나 먹는다는 흰빵에 심지어 방금 구워나온 것인지 바삭한데다 아직도 따끈한 열기를 품고있습니다.
가니쉬로 곁들여진 야채들마저도 질이 상당히 좋습니다.
July 03, 2026 5:25PM아담 리히트:마인하르트씨는 다정한 사람이네요. (네 말에 짧은 칭찬을 늘어놓고는 네 먹는 모습이나 응시했을까. 가끔씩 와인을 홀짝이다 포크로 작은 고깃조각이나 집어 먹기만 몇번이다.) ... 저택에 대해 궁금한 건 있고요?
July 03, 2026 5:31PM베첼 마인하르트:아직 저택에 대해 아는 게 없으니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궁금할 수밖에요. 그 중에서도 가장 궁금한 걸 꼽으라고 하면... ...당신에 대한 것들이 궁금하다고 꼽을 수 있겠습니다. (어찌되었든 이 저택을 관리하는 주인인 것 같으니까 당신에 대해 알게 된다면 저택에 관하여도 알게 되겠지. 그런 계산을 거친 대답이었다.) ...식사가 입에 잘 안 맞으십니까?
July 03, 2026 5:35PM아담 리히트:저에 대한, ... 아. (얼굴에 짧게 화색이 돌았다가 이내 묘하게 사그러들었을까. 느슨하게 앉았던 자세를 바로해 앉으며 빈 와인잔을 테이블 위에 올려놨다.) 원래 그렇게 식사량이 많은 편은 아니네요. 그러는 마인하르트씨는 음식은 좀 어때요, 입맛에 맞아요?
July 03, 2026 5:43PM베첼 마인하르트:...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가까워지고자 했던 말인데 제 생각이 짧아 당신의 기분을 상하게 한 것 같습니다. (묘하게 사그라든 기색과 바르게 교정된 자세를 보며 서둘러 제 발언을 주워담기 위해 변명했다.) ...네, 저는 잘 먹고 있습니다. 입맛에도 잘 맞고요.
July 03, 2026 5:46PM아담 리히트:아뇨, 조금 더 개인적인 쪽을 궁금해 하실 줄 알았거든요. (머쓱하게 웃어내다 이어 저도 수저를 들어 스프를 한 입 떠먹었다.) 식사가 끝나면 저택을 좀 구경시켜 드릴까요? 오시는 가정교사들 마다 저택이 너무 넓으니 종종 길을 잃는 경우가 있거든요.
July 03, 2026 5:51PM베첼 마인하르트:조금 더 개인적인 쪽이라면 어떤 부분을 말씀하시는지... (당신이 생각하고 있던 것이 어떤 것인지 예상도 가지 않아서 자신감 없이 말끝을 흐리며 물었다. 입술이나 간신히 적실 정도로 와인을 머금었다가 다시 잔을 내려놓고 천천히 식사를 이어갔다.) 네, 좋습니다. 그렇게 해주신다면 감사하죠. 솔직하게 말하자면 제가 묵고 있는 방 위치만 간신히 외웠습니다.
July 03, 2026 5:53PM아담 리히트:아하하, 그래도 식당은 용케 찾았네요. (네 답에 소리내 웃고는 수저를 내려놓았을까. 제 손목의 시계를 보더니 짧은 목울림소리를 냈다.) 지금이 일곱시가 다되가니까... 적당히 마인하르트씨가 식사를 마치면 일어나볼까요. 짧게 둘러보고, 복종의 방으로 가면 될 것 같은데.
July 03, 2026 5:58PM베첼 마인하르트:음식 냄새가 나는 곳으로 왔더니 다행히 식당이었습니다. (짧게 웃으며 말하고는 와인을 한 모금 더 마신 후 음... 하며 낮게 끌리는 소리를 내다가 고개를 들어 당신을 보았다.) 그럼 슬슬 일어나서 볼까요. 차려주신 정성이 있으니 되도록 먹고 싶지만 아쉽게도 이 이상은 배가 불러서 못 먹을 것 같습니다.
July 03, 2026 6:00PM아담 리히트:아하하! (네 대답에 또다시 경쾌하게 퍼지는 웃음소리가 있었을까. 내일 아침은 너무 힘쓰지 말라고 일러둬야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네 옆 쪽으로 걸어가 고개짓을 까딱였다.) 그럼 가볼까요, 일단은... 2층부터 가볍게 돌아보는게 좋겠네요.
그렇게 말한 남자는 먼저 앞서 식당을 빠져나갑니다.
그를 따라나서면 남자는 로비에 선 채로 당신을 바라보고있네요.
저택의 중앙에 위치한 로비는 저택의 위용을 드러내듯 거대한 크기입니다.
가운데에는 금색의 실이 섬세하게 수놓아진 양탄자가, 벽면에는 가문의 부를 과시하듯 섬세한 세공이 되어있는 장식들이 장식장에 가득합니다.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에는 벽면 한 쪽을 채운 거대한 액자가 걸려있습니다.
July 03, 2026 11:52PM아담 리히트:여기가 저택에서 가장 메인인 부분이죠. 가끔 저택에서 연회가 열리면 이곳을 사용하고는 해요.
July 03, 2026 11:55PM베첼 마인하르트:(당신을 따라 나서다가 당신이 선 곳 근처에서 걸음을 멈추고 로비를 둘러보았다. 평생 볼 예술품이란 예술품은 이곳에 전부 모아놓은 것 같았다. 그렇게 눈을 돌리다가 거대한 액자에 시선이 맺혔다. 저건 뭐길래 저렇게 크지? 생각하며 당신에게로 눈길을 내렸다.) 연회가 열리면 저택이 흔치 않게 떠들썩해지겠습니다.
거대한 액자는 응접실에 놓여있던 사진과 비슷합니다.
의자에 앉아있는 검은 머리칼의 도련님과 그 옆에 선 아담 리히트의 모습이네요.
크기가 워낙 커서인지 응접실에 놓여있던 사진과는 사뭇 느껴지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July 03, 2026 11:59PM아담 리히트:(네 말에 짧게 미소를 지었다.) 그럼요, 지금의 고요함은 상상 할 수 없을 정도로 소란스럽죠. ... 혹시 파티같은 좋아하시나?
July 04, 2026 12:01AM베첼 마인하르트:(잠시 생각하는듯 입을 다물고 있다가 금방 대답을 시작했다.) 음... 좋아합니다. 적당히 떠들썩하고 다른 사람과 교류하기 좋은 환경을 좋아해서요. 당신은 어떠십니까. 파티를 좋아하십니까?
July 04, 2026 12:04AM아담 리히트:다른 저택에서 열리는 파티에 참여하는 건 그다지 선호하진 않지만... (계단 쪽으로 걸음을 옮기며 난간을 손으로 살짝 쓸어냈다.) 제 저택에서 열리는 파티는 좋아하죠. 상당히 즐겁거든요. 좋아한다니 다음에 열린다면 마인하트르씨를 꼭 초대해야겠는걸요. 올라갈까요?
July 04, 2026 12:06AM베첼 마인하르트:저 같은 평민이 참석하면 격이 떨어진다고 초대하신 분이 손가락질 받을지도 모릅니다. (짧게 웃으며 가볍게 이야기하고 난간에 손을 얹지 않은 곧은 자세로 계단 위에 발을 올렸다.) 바깥으로 나가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으십니까?
July 04, 2026 12:10AM아담 리히트:마인하르트씨는 도련님의 가정교사 자격으로 이 저택에 머물고 있는걸요. 어느 누가 리히트가의 가정교사에게 격을 운운하겠어요. (천천히 옮겨가던 걸음이 조금은 빨라졌을까. 성큼성큼 계단을 먼저 오르는 동안에 굳이 너를 돌아보진 않았다.) 그러는 마인하르트씨는 바깥에 나가는 걸 좋아하는 모양이죠. 교류를 좋아한다고 했으니 우스운 질문이려나-, 아쉽겠어요. 저택의 규칙이 그러해서?
July 04, 2026 12:17AM베첼 마인하르트:하하, 그런가요. 하지만 그럴수록 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저보다 더 잘 알고 계실테니 제가 드릴 말씀은 아니겠지만, 흠 잡을 거리가 하나라도 생기면 그것을 핑계로 상대를 헐뜯으려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지 않습니까. (당신과 속도를 맞춰 계단을 오르며 뒷모습을 응시하다가 정면으로 고개를 돌렸다.) 바깥으로 나가지 못하게 된 게 아쉽기는 하지만 나가지 못한다고 해서 죽지는 않습니다. 나름 견딜만 합니다. 왜 그런 규칙이 생겼을지는 추측도 되지 않습니다만...
July 04, 2026 12:21AM아담 리히트:뭐, 단순히 5일만 밖에 못 나갈 뿐이지. 이후에 연장 계약을 한 뒤에는 없던 얘기가 되니까요. 도련님의 마음에 들지 못해서 계약하지 못 했을때도 그렇고요. 그땐 집으로 돌아가는 거겠지만? (이어 계단을 끝까지 오른 뒤 손가락으로 한 쪽을 가리켰다.) 이렇게 계단을 올라와서 오른쪽이 당신의 방, 그리고... (손가락을 반대편으로 꺾어 가리켰다.) 왼쪽이 문이 제 방이에요.
July 04, 2026 12:29AM베첼 마인하르트:네, 그렇죠. 도련님이 저를 마음에 들어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걱정이 되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집으로 돌아간다라... 이 정도 급료면 당분간 아니 어쩌면 죽을 때까지 무언가 일을 하지 않아도 살 수 있을 것 같기야 하지만 연장 계약이 되지 않으면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나 그런 고민이 머릿속을 떠돌다가 사라졌다. 당신이 손가락으로 한쪽을 그리고 반댓방향을 가리켰기 때문이었다. 나중 일은 나중에 생각해야지.) 네, 그렇네요. ...제가 이 저택에 머물면서 도련님 방 이외에 또 절대로 들어가면 안 되는 곳이 있습니까?
July 04, 2026 12:33AM아담 리히트:아하하, 마인하르트씨를 채용한대에는 저만의 의견이 들어있진 않아요. 도련님이 당신의 이력서를 꽤나 마음에 들어하셨거든요. (이어 네 방 쪽으로 다시 손가락을 움직여냈을까. 손 끝이 향하는 곳은 네 방문이 있는 뒤쪽으로 난 복도였다.) 절대로, 라는 곳은 도련님의 방과 공부방 외로는 없지만. ... 가면 안되는 다른 곳이라고 한다면... 사용인들이 많은 곳이겠죠. (그리 말하고는 자신의 방이라고 말한 쪽으로 느릿하게 걸음을 옮겼다.) 그들과 마주쳐서 그다지 좋을 건 없어요. 섭하게 생각말아요.
July 04, 2026 12:38AM베첼 마인하르트:(도련님도 같이 보고 뽑은 거란 말이지... ...대체 어느 부분이 마음에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에 들어했다니 내심 불안했던 것이 좀 놓이는 것 같았다. 조금은 편해진 마음으로 당신의 손가락이 향하는 곳을 다시 눈으로 따랐다. ...저쪽 복도는 조심해야겠네. 소리내어 대답하지 않고 조용히 고개만 끄덕이다가 당신이 방으로 걸음을 옮기자 무심코 당신을 따라 걸음을 돌렸다.) 사용인과 마주쳐서 좋을 게 없는 건... 왜입니까?
July 04, 2026 12:44AM아담 리히트:사용인들은 대체로 소문을 좋아하고, 소문은 진위여부를 모르고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죠. (제 방문 앞에 선 채로 가볍게 톡톡 노크를 하고는 너를 돌아보며 짧게 웃었다.) 사용인들의 괜한 소리에 오해하고 나가버린 좋은 선생들이 많거든요. 아쉬운 일이죠. -, 그러니... 무언가 필요한거나 궁금한게 생긴다면 사용인에게 이야기하지말고 이 방으로 찾아와요. 노크를 해도 반응이 없다면 저쪽의 서재나 집무실에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그쪽으로 찾아오시고요. 개인적으로 찾아오기가 껄끄럽다면... 식사시간에 맞춰서 이야기를 해도 좋겠죠.
July 04, 2026 12:48AM베첼 마인하르트:(이 저택에서 그동안 보았던 사용인들을 떠올려보았다. 그래봤자 짐을 옮겨주었던 이나 창문 밖으로 잠깐 보았던 정원 관리인, 마부 정도였지만. ...전부 그렇게 소문을 좋아할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는데. 뭐... 그렇게 잠깐 겉모습만 봐서는 모르는 거니까. 그렇다니 그런 거겠지. 아는 게 없으니 당신의 말이 곧 옳은 것이 되었다.) 그것 참 안타까운 이야기입니다. 만약 무언가 필요하거나 물을 게 생긴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식사시간에도 어차피 둘뿐인데 개인적으로 찾아가는 거랑 다른 게 있나? 떠오르는 의문을 넘겨두고 다시 시간을 확인했다. 8시까지는 얼마나 남았지?)
시계를 본다면 7시 30분을 갓 넘어가고 있습니다.
8시까지는 30분 남짓 남았네요.
July 04, 2026 12:53AM아담 리히트:좋아요. 그럼... 더 궁금한게 없다면 내려가볼까요. (그리 말하고는 왔던 길을 되돌아 너를 스쳐 다시 계단 쪽으로 향했을까. 뭐가 기분 좋은 것인지 짧게 흥얼거리는 소리를 흘리더니, 너를 돌아보기도 잠시다.) 그러고보니 서른 하나라고 했죠?
July 04, 2026 12:56AM베첼 마인하르트:(갑자기 무엇이 그의 기분을 좋게 만들었던 것일까. 알 수는 없었지만 딱히 나쁜 신호는 아니었던지라 그저 당신을 따라 다시 계단으로 향했다.) 아,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나이는 왜...
July 04, 2026 12:59AM아담 리히트:저는 서른 여섯이거든요. 제가 형이네요? (그 말을 끝으로 참으로 사뿐하게 걸어 계단을 내려갔다.)
July 04, 2026 1:03AM베첼 마인하르트:(정말이지 종잡을 수 없는 사람. 당신에 대한 인상은 어쩌면 처음 만났을 때부터 한결 같았다.) 네, 나이만 놓고 따지면 그렇죠. (가볍게 대꾸하고 사뿐사뿐 걸어내려가는 모습을 잠시 서서 바라보다가 다시 계단을 내려가 당신의 옆에 섰다.) 생각했던 것보다 연배가 좀 더 있으셔서 놀랐습니다.
July 04, 2026 1:05AM아담 리히트:아하하, 생각했던 것 보다? (네게 시선을 보내면 자연스럽게 고개가 올라갔겠지. 눈을 가늘게 접어내고는 고개를 짧게 기울이는 모양새가 어찌보면 어린척을 한다고 봐도 무방할 듯 싶었다.) 몇살로 보였는지 궁금한데요.
July 04, 2026 1:10AM베첼 마인하르트:그래봤자 저랑 한두 살 쯤 차이나겠거니 생각했습니다. (당신이 보여주는 행동들을 눈에 담으며 자잘한 웃음기가 섞인 목소리로 가볍게 대답했다. 이런 모습들을 보고 있으니 당신이 말상대할 사람을 원했다는 말도 거짓은 아닌 것 같았다.)
그렇게까지 깎아서 봐주다니, 아까 계약자리에서 이야기했으면 기분 좋아서 보수를 더 써넣었을 것 같네요? (퍽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너와 걸음을 맞춰 걸었을까. 계단을 내려와 오른쪽으로 꺽어 너를 안내하듯 굴더니 방문 앞에 서 주머니를 뒤적여냈다.)
July 04, 2026 1:18AM베첼 마인하르트:그럴 줄 알았으면 조금 더 일찍 얘기할 걸 그랬습니다. (어차피 상대도 농담인데 이쪽도 조금 가볍게 얘기해도 되지 않겠나. 그런 판단 하에 장난스럽게 이야기하고 주머니를 뒤적이는 당신 옆에 서서 당신이 찾는 것을 찾아낼 때까지 가만히 기다렸다.)
July 04, 2026 1:20AM아담 리히트:당신의 예법에는 문제는 없다지만, 오래된 가문일 수록 이상한 예절이 많은 법이죠. 리히트가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꼭 받아야하는 교육이니... 반감은 가지지 않으면 좋겠네요. (주머니에서 찾아낸 열쇠로 문을 열어내고는 으레 네 방을 소개해 줄때 처럼 먼저 들어가라는 듯 문을 잡고 선 채 너를 응시했다.)
July 04, 2026 1:24AM베첼 마인하르트:...어떤 교육일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잘 배워보겠습니다. 교육은 당신이 진행하십니까? (용도를 알 수 없는 방의 문이 열리고 당신이 자신을 먼저 들여보내는 순간부터 어쩐지 또다시 위축되는 것 같았다. 어쩐지 불길하기는 하지만... 별 거 아니겠지. 스스로를 다독이며 방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방안으로 들어서면 분명히 복도에 불이 켜져있음에도 안쪽으로 한줌의 빛도 들지않는 것처럼 아무것도 보이지않습니다.
당신이 방으로 들어서면 이내 끼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닫힙니다.
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딸깍,하고 낡은 형광등에 불이 들어옵니다.
순식간에 밝아진 시야 사이로 보이는 것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물건들이 가득한 널찍한 방입니다.
July 04, 2026 1:29AM아담 리히트:그럼, 당연히. (짧게 키득이듯 웃으며 네게 가까이 붙어섰을까. 네 목에 걸린 넥타이를 손으로 꽉 잡아 시선을 맞춰내리라는 듯 끌어내리고는 얼굴 사이에 간격을 좁혀냈다.) 내 손으로 직접 선생께 우리 저택의 규칙을 가르쳐야지.
July 04, 2026 1:33AM베첼 마인하르트:잠, 시만... ...(넥타이가 잡혀 어정쩡하게 허리를 굽힌 채로 당혹감 가득한 얼굴을 당신에게 내보였다. 이 사람 갑자기 분위기가 달라지지 않았나? 어찌나 당황스러운지 자신이 무슨 표정을 짓고 있는지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애써 침착함을 흉내내어 물었다.) ...그 규칙이라는 건 어떤 것입니까?
구속구가 달려있는 의자, 방의 한 켠에 장식된 채찍들, 목적과 용도를 알기 힘든 도구와 구속구들이 가득한 방의 풍경도 혼란스럽지만,
가장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당신 눈 앞에 있는 남자의 분위기입니다.
마주친 시선이 꼭, 미친 사람처럼 보이기도해요.
July 04, 2026 1:38AM아담 리히트:글쎄-, 지금 상황에서 네가 배워야할 게 뭘까... (그리 말하고는 빈 손을 들어 네 턱아래를 쥐어잡았다.) 무릎부터 꿇어, 베첼.
July 04, 2026 1:40AM베첼 마인하르트:(당신의 눈빛이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어째서인지 제 몸을 무겁게 짓누르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랬을까. 단 한 마디의 저항도 하지 않고 곧이 곧대로 당신의 앞에 두 무릎을 꿇고 당신을 올려다보았다. 분명 입은 붙지 않았는데 왜인지 말이 나오지 않았다.)
July 04, 2026 3:05PM아담 리히트:(반항하는 기색 없이 무릎을 꿇어앉는 모습을 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을까. 처음 응접실에서 볼때부터 느꼈지만 확실히 괜한 긁어부스럼은 만들지 않는 성격인 듯 했다. 무엇, 그것도 어디까지, 어떤 상황에서까지 그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을 지 모를 일이다만.) 옳지... (여전히 네 넥타이가 목줄이라도 된 것 마냥 쥔 채로 네가 멀리 벗어나지 못하게 잡아당기는 손아귀의 힘은 강했다. 착하네, 따위의 작은 칭찬을 내뱉으며 네 뒤통수를 눌러 제 앞섬에 눌러내는 행위는 저택을 짧게 구경시켜주던 그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를 지도 몰랐다.) 이쪽 경험은... 좀 있나?
July 04, 2026 3:12PM베첼 마인하르트:(당신이 뱉어내는 칭찬과 같은 말들에 오히려 점점 더 위축되는 것 같았다. 넥타이가 잡혀있기 때문인가? 아니면 눈앞의 상대의 분위기 때문에? 사실 무엇 때문인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았다. 분명한 건 자신은 현재 절대적인 약자 위치에 놓이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뒤통수에 힘이 가해지고 앞섬에 얼굴이 부벼지자 당혹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침착하자, 침착해야 해. 마음을 열심히 진정시켰지만 별 효과는 없는 듯 했다.) ...별로... 없습니다. 남자와 해본 적은 더더욱 없고... (시선이 힐끗 벽 쪽으로 향했다가 돌아왔다.) 더구나 저런 도구를 사용해본 적은...
July 04, 2026 3:17PM아담 리히트:처음을 갖는다는거, 꽤 짜릿한 일이야... (한숨처럼 터지는 말은 혼잣말에 가까웠을테다. 하악이 제 아래에 눌려 있음에도 정신을 딴데로 판다는 것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말이다. 뒤통수를 누르는 손에 점점 더 힘이 들어갔다.) 베첼, 지금은 거기에 신경을 쓸 때가 아니라 주인님께 집중해야할텐데, ... 그래, 뭐. 이런걸 가르치는 교육인거니까. 안 그래? (그리 말하며 네 깔끔하게 정리된 뒷머리를 손 안에 움켜쥐었을까. 그 몸에 어울리지 않는 듯한 강한 힘으로 아프리만큼 네 입을 제 중심에 비벼내노라면 짤막한 신음이 입밖으로 튀어나왔다.)
July 04, 2026 3:25PM베첼 마인하르트:... ...(미친 사람이다. 도망쳐야 해. 제정신이 아니야. 눈앞의 남자를 당장 밀쳐버리고 이 미쳐버린 저택에서 도망치고 싶다는 충동을 억눌러 참으려 눈을 질끈 감았다.) 죄송합니다, 주인님. (넥타이를 붙잡은 손이, 뒷머리를 움켜쥔 악력이 도저히 이 가냘파 보이는 남자의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여서 이 힘을 뿌리치고 도망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 것 같았다. 무슨 짓을 할지 몰라, 최대한 순종적으로 굴어야 해... 바싹바싹 말라가는 입을 어렵게 벌려 당신의 것을 담아내기를 원하는 것처럼 굴었다.)
July 04, 2026 3:30PM아담 리히트:아, ... 흐-... (네 쪽에서 입을 벌려 제 것을 머금으려고 들면 바로 또 다시 신음이 터져나왔겠지. 별 것 하지도 않았음에도 고개를 젖혀든채로 제 허리를 앞으로 드밀기까지했던가.) 제대로 하려면 바지를 벗겨줘야지 않겠어? (고작 옷 위로 비비는 것 정도로 만족하지 못하는 모양인지, 구두 앞코가 살짝 들리며 네 앞까지 툭툭 건드려냈던가. 이런 짓을 하는 것이 한 두번이 아니라는 양 익숙한 몸놀림이었다.)
July 04, 2026 3:40PM베첼 마인하르트:(...어디까지 건드려야 그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을 수 있지? 공포로 둔해진 머리가 치열하게 굴러갔다. 그러다보니 얼굴도 자연히 굳을 수 밖에. 어색하게 입꼬리를 올리며 당신을 올려다보았다.) 제가 손을 대도 괜찮겠습니까. (5일? 버틸 수 있을까? 제 허벅지 위에 올려둔 손이 잘게 떨리는 게 느껴졌다. 제 것이 채였을 때는 차마 통제할 틈도 없이 하반신이 움찔거렸다. ...여기서 세우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 거지? 한 가지 걱정이 다른 걱정을 불러오고 그 걱정은 또 다른 걱정은 불러오며 주의를 흐트러트렸다.)
July 04, 2026 3:44PM아담 리히트:편하게, 얼마든지. (휘어웃는 눈매는 포식자의 그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일이다. 그 다음을 재촉하듯 다시금 구두 앞코가 네 중심을 가볍게 툭 건드려냈겠지. 자신이 자비롭다는 것을 표현하려는 듯 뒤통수를 강하게 잡은 손을 펼쳐 놓아주고는 고개까지 기울이며 너를 응시해냈을까. 네 걱정과는 다르게 이쪽은 꽤나 여유가 있는 모양새였다.) 처음이라니까, ... 못 한다고해서 벌주진 않을게-.
July 04, 2026 3:51PM베첼 마인하르트:(제대로 잘못 걸린 게 분명했다. 저 여유 있는 모습을 보라. 그 모습이 오히려 불안감을 양산해냈다. 자비로움을 표방하고 있지만 또 언제 갑자기 태도를 바꿀지 알 수 없는 남자였다.) ...네, 감사합니다. (짧게 대답하고는 당신의 바지 버클을 풀어 둔부까지 바지를 내리고 속옷 위로 당신의 앞을 머금은 채 혀를 굴리고 입을 맞추다가 속옷을 벗겨내어 제 입에 가득차도록 담았다.)
July 04, 2026 3:58PM아담 리히트:앗, ... 읏... (그리 여유롭게 굴어도 자극에는 어쩔 수 없는 모양인지 일순 넥타이를 잡은 손에 바짝 힘이 들어갔다가 빠졌던가. 더운 입 안의 점막에 예민한 곳이 닿으니 삽시간에 부피를 늘려가는 양물에 허리가 한번 더 튀어올랐겠지. 기준 좋다는 듯 네 입 안에 잔 허리짓을 이어내다 다시 너를 내려보기도 잠깐이다.) -, 참... 좋은 몸이야... 그 옷 안이 얼마나, ... 보기 좋을지, ... ... 하, ... 혀를 조금 더 써야지. 베첼. 주인님께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말이야...
July 04, 2026 4:06PM베첼 마인하르트:(기분 좋다는 듯 구는 당신을 올려다보다 저를 내려다보는 녹빛 눈동자와 눈이 마주쳤다. 위압적이다. 다른 말로는 표현할 수 없었다. 이내 곧 눈을 아래로 내려 뜨고는 입 안에서 커져가는 것을 혀로 감싸고 빨아대며 넥타이를 그대로 둔 채로 베스트와 셔츠의 단추를 풀어 제 몸을 보였다. 입 안에 허리짓이 가해질 때는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 같기도 했다. 목젖이 찔려서 입에 든 것을 토해내기 전에 조금이라도 당신의 움직임에 저항을 줘보기 위해 조심스럽게 골반에 손을 얹어 감싸듯 붙잡았다.)
July 04, 2026 4:12PM아담 리히트:(말 한 마디에 알아서 맨살을 드러내는 모양새가 퍽 만족스럽다. 애초에 원래부터 타인에게 복종하는 것이 적성인 남자가 아니었을까? 그렇다고하면 참 편하고 좋을 일이다. 괜한 힘과 노력을 쏟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니. 알아서 말을 잘 듣는다면 제 쪽에서도 상을 주는 것이 맞을 일이다.) 잘하네... 처음이라는 말이, 거짓말같이... (그리 말하며 잡아당기듯 쥐었던 넥타이의 끝을 느슨하게 풀어냈을까. 양 발을 어깨너비로 벌리며 편한 자세를 잡는가 싶더니 허리짓을 멈추고는 네가 하는 봉사를 온전히 받으려는 듯 눈을 감아 냈다.)
July 04, 2026 4:22PM베첼 마인하르트:(...느슨해졌다. 비위만 잘 맞춰주면 상벌이 확실하다 이거지. 당신에 대한 것을 차분히 머릿속에 정리해가며 기둥 뿌리까지 입 안에 담아내고는 이따금 마찰음이 나도록 입 안을 가득 채운 이물질을 빨며 손에 닿아있는 살덩이를 주물렀다. 그렇게 한참을 빨아대자니 호흡이 불규칙해져 자연스럽게 숨이 점점 거칠어졌던가. 자신도 이 행위 때문에 흥분하고 있다는 듯이 굴 수 있으니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 ...이런 상황에 내던져질 줄 알았다면 차라리 맨정신이라도 아니게 저녁 자리에서 와인을 조금 더 마셔볼 걸 그랬다. 그런다고 취하지는 않았겠지만...)
July 04, 2026 4:27PM아담 리히트:(호흡이 조금씩 거칠어지는 것이 하복부에 닿는 숨으로 확연하게 알 수 있었지. 무엇, 흥분따위를 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이야 어렵지 않게 알 일이나 굳이 왜 흥분해서 발정난 것 처럼 굴지않느냐고 타박할 정도로 저는 나쁜 사람까진 아니다. 아무렴. 두터운 손이 제 맨살에 닿는 것마저도 기꺼운 덕에 가만히 하는 행위를 받기로만 한 듯 멈췄던 허리가 천천히 네 고개짓에 맞춰 들썩이기 시작했을까.) -, 다 삼킬 수 있지? 금방... 갈 것 같거든...
July 04, 2026 4:35PM베첼 마인하르트:(안 그래도 가득 찬 입 안에 움직임이 더해지자 금방이라도 잔기침이 나올 것처럼 목 안쪽이 간지러웠다. 눈이 저절로 질끈 감겼기 때문에 당신이 열기를 느끼느라 눈을 감았다는 것이 감사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네, 주인님. (그리 대답하느라 잠시 입을 벌리고는 조심스럽게 입에 들어있는 것을 한쪽으로 몰아 치아로 귀두를 긁으며 혀로 기둥을 쓸어냈다.)
July 04, 2026 4:40PM아담 리히트:(만족스러운 호선이 입매에 가득히도 그려졌을까. 허리를 크게 한 번 뒤로 물리며 제 좆대를 감싼 네 살덩이에서 멀어지는가 싶더니 이내 다시 입 안으로 추삽질을 이어가는 것이다. 제 좆이 입안으로 밀려들때마다 타액이 입새 사이로 흘러나오는 것이 퍽 색정스럽게 느껴졌겠지. 감아냈던 눈을 떠내며 네 얼굴을 감상하듯 시선이 집요하게도 네 얼굴을 좇았다.) 아, 흑! (그런 행위도 몇번 더 이어지지 못하고 네 목구멍 깊은 곳에 좆머리를 찔러넣고 그대로 파정하고 말았지만 말이다.)
July 04, 2026 4:49PM베첼 마인하르트:(마치 제 구강이 질 혹은 항문이라도 되는 듯 박아오는 행위에 간신히 붙잡아두었던 정신이 희미해지고 머릿속이 새하얘지고 정신이 아득해졌다. 입을 다물 정신이 없으니 당신의 움직임에 따라 삼키지 못하고 입에 담아두었던 타액이 입술과 턱을 타고 아래로 흘러내렸다. 마침내 깊게 박혀 입 안에 자신이 만들어낸 것이 아닌 액체가 가득 들어왔을 때에는 눈꼬리에 눈물이 찔끔 맺혔던 것 같다. ...뱉으면 죽는다, 그런 강박이 머릿속에 강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에 이것이 기도로 들어가는지 식도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고 우선은 삼켜내기 바빴다. 당신의 엉덩이를 붙잡은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가 손이 떨렸다.)
July 04, 2026 4:56PM아담 리히트:(여운에 허리 아래가 참 잘게도 떨려왔던가. 네 입 안에 제 하반신을 꽉 눌러 비빈채로 잔여액까지 모조리 선단에서 껄떡이며 뱉어내고 나면 한껏 크기가 줄어들었다. 그 와중에도 제 정액을 삼키려 드는 모양새가 참으로 대견한 턱에 천천히 허리를 뒤로 물리며 손끝으로 네 젖은 턱을 닦아내줬겠지. 제 엉덩이를 그리 힘껏 잡으면서도 손톱을 세우지 않는 것 마저도 타의 모범으로 세워 상을 주기 아주 좋았다.) 푸흐, ... 널 뽑은 안목이 좋았던 것 같네. 너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그리 말하며 상체를 가볍게 숙여냈을까. 젖은 턱을 훔치던 손 끝에 힘을 주고는 네 고개를 들어올리게 해 저와 시선을 맞대도록 종용했다.) 이렇게 복종하는 삶이 네게 어울린다고 말이야...
July 04, 2026 5:06PM베첼 마인하르트:(턱에 힘이 풀려 입을 벌려낸 채로 당신이 한 차례를 마무리하며 하반신을 비벼대는 것을 모두 받아냈다. 입을 벌리고 있으니 이제는 혀에 남아있던 정액이 혀 끝에 맺혀있다가 저 바닥으로 떨어졌던가. 당신이 턱에 묻은 물기를 닦아줄 때에야 간신히 입을 다물 수 있었다.) ...네, 주인님. ...탁월한 안목이세요. (이어지는 물음에는 무슨 정신이었는지 다 풀린 혀로 그리 대답했다. 턱에 또다시 압력이 가해지자 가물가물 감기려는 눈에 힘을 주고 최대한 선량한 눈빛으로 당신과 눈을 맞췄다. 그러다가 고개를 살짝 틀어 타액과 정액 범벅이 된 당신의 성기에 제 얼굴을 비볐다.)
July 04, 2026 5:10PM아담 리히트:... ... 하, . (네 태도에 헛웃음과 같은 미소가 터져나왔던가. 전혀 곱지않은 눈매를 어떻게든 선량하게 떠내며 제게 맞춰보려는 태가 참으로 기껍다. 이대로 놓아주기에는 아쉬운데, 하는 생각이 드는 것과 동시에 한쪽 무릎까지 굽혀 앉으며 타액과 정액이 늘어진 네 입술 위에 쪽, 하고 제 입술을 눌러냈다.) 조금 더 할 수 있지?
July 04, 2026 5:15PM베첼 마인하르트:(처음에는 당신의 입에서 나온 소리가 헛웃음인 줄 알았기 때문에 벌을 받을까 두려워 몸이 움찔거렸다. 그러던 중에 곧 당신이 높이를 낮춰 미소 띈 얼굴을 보이고 입을 맞추자 그제야 마음이 놓였다.) ... ...네, 물론입니다. (하도 입을 벌리고 있었더니 그새 목이 갈라졌나보다. 평소보다 탁한 목소리가 대답으로 뱉어졌다.)
July 04, 2026 5:18PM아담 리히트:(이제는 손에 쥐어진 넥타이까지 완전히 놓아낸다. 바닥에 꿇어앉은 네 다리 사이로 몸을 들이며 어깨 위를 팔로 감아 안고는 네 몸을 뒤로 젖혀지게 만들었을까. 자세 편하게 해, 따위의 말을 내뱉으며 다시금 네 입술에 입을 맞추는 행위는 으레 상을 준다고 표현하기 좋을 법한 상냥한 태도였다.)
July 04, 2026 5:23PM베첼 마인하르트:(당신의 유도에 따라 머뭇거림 한 번 없이 몸을 뒤로 눕히고는 당신의 상체에 제 두 팔을 감아 끌어안으며 얌전히 입 맞춤을 받았다. 그리고는 저 역시 바닥에 댔던 뒤통수를 조금 들어 당신의 입술에 제 입술을 포개기도 했다. 워낙 위축되어 있었기 때문에 다소 과감한 행동이었다 하지 않을 수 없었다.)
July 04, 2026 5:27PM아담 리히트:(네 몸이 완전히 뒤로 넘어가면 애매하게 내려간 하의가 불편해지는 건 어쩔 수 없을 일이라. 발끝을 움직여 구두를 벗어내는가 싶더니 길게 내려온 밑단을 밟아 하의를 털어내는 모양새가 참으로 익숙할 노릇이었다. 맞춰지는 입술에 혀를 밀어넣는 것과 더불어 목에 감은 팔을 조금 더 다정히 끌어안다보면 다시금 열을 받은 앞이 세워지는 것도 어찌할 수 없을 일이지. 더운 살덩이를 휘감아 제 쪽으로 당기듯 빨아내다보면 츕, 하는 마찰음이 방 안에 짧게 울려퍼졌다.)
July 04, 2026 5:33PM베첼 마인하르트:(그동안 새로운 가정교사가 올때마다 이런 식이었겠지. 얼마나 많은 가정교사들이 지나갔을까. 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스쳐지나갔으면 이렇게 모든 행동이 자연스러운 거지? 온몸의 털이 쭈뼛 서는 것 같았다. 긴장 때문에 온몸의 감각이 어찌나 예민해져있던지, 당신이 또다시 앞을 세우고 있다는 것이 옷 위로도 느껴졌다. 물컹한 살덩이들이 휘감아지고 빨려서 당겨지는 동안 제 것은 여전히 아무런 소식도 없었다. ...시간을 좀 더 벌어보자. 생각하며 사랑하는 이를 대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당신을 끌어안아 신체를 밀착시키고 당신에게 맞춰 혀를 움직이며 지그시 눈을 감았다.)
July 04, 2026 5:39PM아담 리히트:(네가 제게 흥분하든, 그러지않든 아무래도 상관없는 듯 했지. 그저 너는 나를 받기만 하면 됐다. 네게 애정을 갈구하는 것도, 제게 욕정하길 바라는 것도 아닌 탓이다. 그저 순종적으로 제가 하는 모든 것을 거부없이 받아들이기만 하면 됐다. 네 의사따위는 아무것도 필요없이.) -, 베첼... (네 이름을 얕게 부르며 드디어 입술을 떼어냈을까. 고개를 들어 내려보는 눈매는 퍽 부드럽게 휘어져있었으나 시선은 그렇지아니했다. 목에 감았던 손을 흘려 탄탄하게 드러난 맨 살 위를 더듬어내다 이내 네 다리사이에 자리를 잡고는 네 바지춤의 단추를 풀어냈다.) 허리 들어.
July 04, 2026 5:47PM베첼 마인하르트:...네. (제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작은 목소리로 그렇게 대답하며 지그시 감았던 눈을 떴다. 삼켜져버릴 것 같은 어두운 녹빛 눈동자. 그것을 마주하고 있자니 이제까지 살면서 경험해온 압력은 압력도 아닌 것 같았다. 당신의 명령에 따라 허리를 들어올리고 당신을 안았던 손은 우선은 당신의 다리 위에 올려놓았다. 그 외에 마땅히 둘 곳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제 몸이, ... 마음에 드십니까?
July 04, 2026 5:51PM아담 리히트:(멀쩡한 침대를 옆에 두고 이런 바닥에서 하는 건 성미에 안차지만, 무엇 너를 일으켜 그쪽으로 갈만큼 여유가 있진 못했던가. 명하는 대로 허리를 들어내면 네 바짓춤을 잡고는 속옷과 함께 끌어내려 완전히 벗겨내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도 않았다.) -, 마음에 들지. 보기 드문 몸이잖아. (이어 툭 내뱉는 말 조차도 가벼웠던가. 열감이라고는 전혀 받지않은 듯한 네 하반신을 가는 눈으로 바라보다 이내 허리를 숙여 입술로만 네 선단을 물고는 가볍게 머금어냈다.)
July 04, 2026 6:02PM베첼 마인하르트:(더 이상 숨을 곳 없이 훤하게 드러내진 제 하반신에 수치스러움이 불쑥 올라왔다가 공포에 눌려 내려앉았다. 이어서 말랑하고 뜨뜻한 감촉이 느껴지자 다리가 들썩였다가 다시 바닥에 붙었다.) ...마음에 드신다니 다행입니다. (그렇게 태연한 척 말하며 당신 위에 얹어두었던 손을 바닥으로 내렸다. 그대로 두면 거북함에 당신을 밀쳐버리거나 상처를 내거나 둘 중에 하나는 할 것만 같았다. 그런 일이 벌어져버렸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불러올지도 모르니까.)
July 04, 2026 6:06PM아담 리히트:(전혀 이 상황에 열감을 받을 것 같지 않은 성기를 입에 문 채로 크기를 키우려는 듯 구는 고개짓은 빠르지는 않았던가. 입에 문 살덩이에 혀를 붙여댄채로 젖은 마찰음을 내며 빨아올리기도 몇번. 부러 너를 바라보지 않은 채로 네 하복부에만 시선을 뒀을지도 모를 일이다. 바닥으로 내린 네 손등 위롤 퍽 조심히 잡아 덮어내고는 목구멍 깊은 곳 까지 한 껏 네 성기를 집어삼키노라면 자연스러운 목울림 소리가 났다.) 음-...
July 04, 2026 7:26PM베첼 마인하르트:(당신이 자신의 어디를 보고 있을지까지는 생각이 미치지도 못하고 그저 눈을 질끈 감은 채 손톱을 바짝 깎아낸 손끝으로 방바닥을 긁고 있던 때였던가. 손등 위에 당신의 손이 겹쳐지자 나쁜 짓을 하다가 들키기라도 한 것처럼 숨을 급하게 들이마시며 몸을 뻣뻣하게 굳혔다.) ㅈ, 죄송합니다. (어찌나 겁을 먹었는지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서는 당신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는데도 말까지 더듬으며 용서를 빌었다. 이렇게 계속 자극을 받는데도 흥분하기는커녕 꿈쩍도 안 하다니... 상황이 상황이니 당연한 결과인 것 같기야 했지만...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야할지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았다.)
July 04, 2026 7:34PM아담 리히트:(혼을 낼 생각도 없었는데 제 혼자 어림짐작으로 겁을 집어먹는 모양새를 보니 네 것을 입에 문채로도 웃음이 났을지도 모르지. 덩치 값을 못하네, 같은 생각을 하며 다시금 깊게 네 것을 물었을까. 크기를 키우기는 커녕 단단해질 생각도 없는 살덩이를 세우라고 명한다고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닐테지. 무엇 그렇게 생각함에도 짧은 인내심이 용납하지 못하는 건 어찌 할수 없는 일이다. 주인이 이렇게 친히 네 좆을 빨아주잖아.) 재미가 없는데, ... 복종을 하려면 마음까지도 그렇게 만들어야하지 않을까. 겉으로만 이 시간이 지나가기를 비는게 아니라. (이어 고개를 물리며 손아귀에 네 것을 잡아 쥐었을까. 젖은 살덩이를 참 억척스럽게도 잡고 흔들며 입매를 끌어올렸다.) 오늘은-... 네가 싸면 놓아줄게, 베첼.
July 04, 2026 7:47PM베첼 마인하르트:(온몸의 땀구멍에서 식은땀이 쏟아져나오는 것 같았다. 내가 어쩌다 이런 일에 휘말리게 되었을까. 아무리 조건이 좋아도 그렇게 쉽게 서명을 해서는 안 되는 거였는데. 의미없는 후회가 한가득 차올랐다. 당신이 제 것을 우악스럽게 쥐고 흔들 때에도 가장 앞서는 것은 열감보다는 두려움이었다. ...한 번이면 돼, 딱 한 번이면... 그렇게 생각하며 오로지 제 아래 달린 것에만 집중하고자 해보아도 원체 잘 쓰지도 않던 것인지라 급하게 세운다고 세워지는 것이 아니었다.) ...죄송합니다, 주인님.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물기 섞인 목소리로 애원하듯 말하며 허리를 바닥에서 띄워 허리짓을 하듯 움직였다.)
July 04, 2026 7:57PM아담 리히트:(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듯한 목소리와 더불어 허리를 흔들어올리는 움직임에 되려 엇박으로 손짓을 맞춰 흔들었을까. 당장은 쾌락보다는 고통을 주겠다는 듯한 태도였을지도 모를 일이다.) 남자한테 세워본 적이 없나? 응, 베첼? (안되는 것을 쥐어짜듯 손아귀에 더욱 힘을 주었을지도 모르지. 흥분을 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놓고 네 탓을 하는 것도 우스울 일이나.) 조금만 세우면 금방 기분 좋게 해줄테니까, ... 내가 아니면 만족도 못 할 정도로... (참으로 자만적인 말일테다. 네 것과는 대조될 만큼 빳빳하게 선 제 좆대는 지금의 네 모습만으로도 과히 흥분된 듯이 선단 끝에 쿠퍼액을 맺어냈을까.)
July 04, 2026 8:16PM베첼 마인하르트:아, ... 주인님, 하윽... 아파요... (눈꼬리에 눈물이 핑 돌 정도의 아픔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세우라니. 말도 안 되지. 이 남자는 안 될 걸 알고 있는 게 분명했다. 시달림 끝에 결국에는 그런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확신에 빠졌다.) 나, 남자랑은 해본 적 없스, 윽, 없습니다. (기분 좋게 해준다니, 가능한가? 그렇게 될 수 있을리가 없었다. 그게 되는 것이었다면 이미 벌써 세우고도 남았지. ...이렇게 무슨 짓을 해도 안 서서 고생하고 있을 리가 없었다. 다시 눈을 질끈 감았다. 그리고는 제 것을 쥔 당신의 손을 겹쳐쥐고 조금 억세게 힘을 주어 흔들기 시작했다.)
July 04, 2026 8:26PM아담 리히트:(적어도 지금 네 행동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제가 무슨 짓을 해도 그 힘 좋아보이는 손으로 저를 밀치거나 뿌리치거나 힘으로 제압하지 않는다는 것일테다. 그것 하나만은 지금 이 저택에 있는, 또는 제 저택을 지나간 어떤 사용인들 중에서도 으뜸이라고 볼 수 있을테지. 제 손 위를 겹쳐 잡아 내는 온기에 손바닥 아래에 힘이 풀렸을까. 아까처럼 억세게 쥐어내던 그것이 아닌 손가락을 대 받쳐잡는 태를 취하기도 잠시다.) 꽤, ... 나쁘지않아. 남자 몸도. (그리 말하며 놀고있는 손을 움직여 네 아랫배며 골반께를 간지럽히듯 훑어냈을까. 한쪽 허벅지를 살짝 받쳐 잡아올려 그 쪽으로 고개를 숙이며 예민한 여린 살에 입술을 찍어내리기도 했다.) 아, -... 그렇다는건 여자랑 해본 적은 있다는거겠네. 뭐, 나이가 적지않으니... 아쉽게...
July 04, 2026 8:37PM베첼 마인하르트:(눈앞에 메두사가 있기라도 한 것처럼 눈을 꾹 감은 채 이제까지의 잠자리 경험을 머릿속에 그려내며 제 것을 열심히도 흔들어댔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것이 효과가 아예 없지는 않았던 모양이라 서서히 열감이 올라왔다.) ... ...그렇습니까. (이전보다 거칠어진 숨을 내쉬며 대답하던 중이었을까. 허벅지의 여린 살에 보드라운 감촉이 닿았다가 떨어지자 마치 그곳에 뜨거운 것이 떨어지기라도 한 것처럼 화들짝 놀라며 다리가 한순간 요동치다가 멈췄다. 그리고는 다시 제 것을 흔들고 입구를 손톱으로 긁거나 손끝으로 문지르며 자극하는 동시에 여전히 바닥을 짚고 있던 손으로 제 가슴을 주무르고 유두를 잡아당기며 열을 올렸다.)
July 04, 2026 8:42PM아담 리히트:(손바닥 아래에서 어느정도로 부피감이 잡히는 것이 느껴졌을까. 꽤나 열심히 자신의 것을 키우려 애쓰는 네 모습을 보고있노라면 속에서 희열감까지 끌어올랐다. 등줄기가 서늘할 정도의 감각이다. 짧게 키득이는 웃음소리를 흘리고는 입새로 네 허벅지 안쪽을 살짝 머금어 빨아당겨 제 흔적을 남기기도 했겠지. 손아귀에 다시 약한 힘을 주어 네 것을 눌러 비비고는 움푹하게 들어간 귀두 아래를 손가락 날로 문질러내기도했을까.) ... 베첼... 지금 엄청 마음에 들어.
July 04, 2026 8:51PM베첼 마인하르트:아! (탄성과도 같은 소리를 터트리며 고개가 확 젖혀졌다. 연한 살에 당신의 흔적이 남던 순간이었다. 자신이 의도한 것이 아닌 힘이 제 것을 자극하자 기둥을 쥐고 열심히 흔들던 것을 멈추고 허리를 들썩이며 구두 뒷굽으로 바닥을 긁었다.) 아, 주인, 주인님. 가고 싶어요. 갈 것 같아요. (숨이 차게 말을 쏟아내고는 눈꼬리에 달랑달랑 매달려있던 눈물방울이 아래로 떨어지도록 제 뺨을 바닥에 문질렀던가. 당신의 도움을 받아 이 아랫배가 갑갑한 감각에서 해방되고 싶다는 마음이 불쑥 떠올라 스스로도 미쳐버린 게 분명하다고 확신했다.)
July 04, 2026 8:56PM아담 리히트:벌써? (네 말에 또한 흘러나오는 것은 웃음소리다. 그렇게 세우기를 어려워하더니 세우자마자 조금 만진 것 가지고 갈 것 같다는 말을 내뱉는 것을 보면 몸은 예민한 편인 것 같은데, 따위의 생각을 하다 맨 바닥에 뺨을 문지르는 행위에 네 쪽으로 상체를 기울여 빈 손을 네 뺨 아래에 댔을까. 쉬이, 그러다 얼굴에 상처 나. 따위의 어르는 다정한 목소리를 내뱉는 것도 잠시. 엄지 손가락을 네 요도구 끝에 눌러 비비며 그 상태로 빠른 손길로 피스톤 질을 이어갔다.) 가고싶으면 그리해도 좋지만, ... 내 얼굴을 제대로 보면서 가주면 좋겠는데.
July 04, 2026 9:08PM베첼 마인하르트:(열이 오르고 머리가 둔해지자 당신이 내는 다정한 목소리와 말에 마음이 사르르 녹았다. 알 수 없는 것 투성이인 이 저택에서, 그리고 당신의 앞에서 자신 역시 알 수 없는 것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았다. 그 이전의 공포를 잊기라도 한 것처럼 그렇게 말 한마디에 녹아버리다니. 다른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었으니 생각은 거기서 멈추었다. 그리고는 당신의 손바닥에 조금 더 뺨을 문지르다가 물기 맺힌 눈을 얕게 뜨고 당신을 올려다보았다.) 하, 아...! 주인님, 아, 주인님 너무, 아! (그렇게 소리를 내지르듯 뱉다가 당신과 눈을 맞춘 채 액을 뿜어냈다. 기둥을 타고 흘러내린 액 때문에 손과 하반신이 젖어들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칭찬, 해주실 건가요...
July 04, 2026 9:15PM아담 리히트:(눈꺼풀 아래에 숨겨졌던 짙푸른 눈동자와 시선이 마주치면 제 안에서 불이 이는 것도 같았다. 시커먼 심해와 같은 눈동자다. 그 안에 빠져버릴 것만 같다는 착각이 일었을지도 모를 일이었을까. 그 눈동자에 시선을 참 곧게 맞춘채로 눈매만 휘어웃어내며 탁탁, 소리가 날 정도로 손길을 움직이다 보면 내지르는 소리와 함께 손 위로 더운 액이 흩어져 내렸겠지. 그것을 기분 나빠하는 태도 없이 안에 고인 잔여액까지 받아 낼 요량인듯, 조금 더 네 것을 쥐고 흔들다 이어 네 입술에 잘게 입을 맞춰내렸다.) 주인께 복종하는건 당연한 것일진데, 칭찬을 바라다니... 아직 멀었네-? (그럼에도 호선을 그린 입매는 내려올 생각을 않았던가. 오히려 즐겁다는 듯 톤이 높아진 목소리가 있었다.) -, 잘했어, 베첼.
July 04, 2026 9:29PM베첼 마인하르트:(잠옷을 입고 있으니 무엇인가 목을 조이지 않음이 분명한데 어째서인지 자꾸만 무언가 목을 조이며 자신을 잡아당기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어 괜히 텅 빈 목을 손으로 쓸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나저나 아침 식사 시간을 넘겨버렸으니 이것으로 트집이 잡히는 건 아니겠죠.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으니 점심시간에나 늦지 않는 게 최선일 것 같습니다.
물론, 식사를 하러 내려가면... 그 남자의 얼굴을 봐야겠지만요.
July 04, 2026 9:33PM베첼 마인하르트:(저택 주인의 얼굴을 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숨이 갑갑하고 속이 얹힌 것처럼 불편한 기분이었다. ...하지만 흠 잡힐 거리는 최대한 줄이는 게 좋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무거운 걸음을 움직여 옷을 갈아입고 외관을 단정히 다듬었다.)
옷을 갈아입고 외관을 정리하고 바깥으로 나서면 점심식사 시간에는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밖으로 나서면 어제와 같이 맛있는 냄새가 복도에 풍깁니다.
July 04, 2026 9:38PM베첼 마인하르트:(분명 맛있는 냄새인데 어제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인지 그리 좋은 감상은 떠오르지 않았다. 발걸음이 가장 무거워진 곳을 꼽자면 역시 식당 앞 코너였겠지. ...이 꼭짓점만 돌아가면 그 남자가 태연하게 앉아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벌써부터 식은땀이 흘렀다. 그래도 안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 소리 없이 긴 숨을 내쉬고는 걸음을 옮겨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식당 안으로 들어서면 어제와 같이 긴 식탁 위에 차려진 맛있어보이는 음식과, 상석에 앉은 남자가 보입니다.
당신의 등장에 남자는 밝은 표정을 지으며 웃어보이네요.
July 04, 2026 9:41PM아담 리히트:그렇게 안보였는데 아침 잠이 많은 편인가봐요. 잠은 잘 잤어요?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과 가까운 쪽의 의자를 빼주며 너를 응시했다.)
July 04, 2026 9:44PM베첼 마인하르트:... ... ...이것 참, 첫날부터 실례를 했습니다. 하루종일 긴장해서 그런지 밤에 잠을 조금 설쳤더니 늦잠을 자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좋은 방을 내어주신 덕분에 잠은 잘 잤습니다. (식당 입구에서 잠시 굳어있다가 천천히 걸음을 옮겨 당신이 빼낸 의자 옆에 섰다.) ...앉으시죠.
July 04, 2026 9:49PM아담 리히트:아하하, 어제 좀 딱딱하게 굴긴하더라니... 도련님의 교육시간만 어기지않는다면 얼마든 늦잠을 자도 상관없지만요. (네가 가까이 다가오는 것에 입매를 끌어올리고는 의자를 가볍게 톡톡 도들겼을까. 이어 제 자리로 돌아가 의자에 앉고는 식탁 위의 음식에 손짓을 해보였다.) 아침은 그렇다고쳐도 점심은 제대로 먹어야죠. 안 그래요?
July 04, 2026 9:55PM베첼 마인하르트:...네, 그래도 조심해보겠습니다. (그 돌아버린 방에 있을 때의 일은 존재하지 않는 일인 것처럼 구는 태도에 뒷목이 뻣뻣하게 굳는 것 같았다.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아니, 아니다. 추측해봤자 아무 의미가 없었다. 어차피 무슨 예상을 하든 그 범주를 벗어날 테니 전부 쓸모 없는 짓일 것이다.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며 의자에 앉았다.) 네, 그렇죠. (무슨 말을 해야 자연스러울까. 머리가 빠르게 굴러갔으나 헛바퀴를 돌 뿐 생각이 앞으로 진행되지는 않았다. 그렇게 입을 다문 채 천천히 식사를 시작했던가. 역시나 음식이 쉽게 목구멍으로 넘어가지 않았다.) ...당신은 지난 밤 잘 주무셨습니까?
July 04, 2026 9:59PM아담 리히트:그럼요, ... 식사라도 같이하고 싶어서 기다리는 제 생각도 좀 해주고요. (이어 붙이는 말은 빠르고 작았던가. 애꿎은 스프만 숟가락으로 휘저어내다 이어 약간 네 눈치를 살피듯 힐긋거리기도 잠시다.) 잘 잤다고 할까요, ... 원래 잠을 잘 못 자거든요. (그런 대답을 흘리다 이어 손을 뻗어 따뜻한 빵을 하나 쥐어 네 접시 위에 하나 올려주고 제 몫을 잡아 들어 북 찢어 입 속에 작게 넣었다.) 먹어봐요, 방금 구워서 따뜻하거든요.
눈앞의 남자는 어제 밤과는 태도가 완전히 다릅니다.
모르는 척 하는 걸까요?
July 04, 2026 10:08PM베첼 마인하르트:많이 피곤하시겠습니다. 하루라도 편히 주무시는 날이 있어야 할텐데... (대답을 쥐어짜내어 뱉으면서도 지금 자신이 당신을 걱정하는 게 맞는 것인지 헷갈렸다. 꼭 얼굴만 같은 다른 사람 같지 않나. 하지만 사람이 중간에 바뀌었을리는 없을 거다. ... 무엇보다 그 방 앞까지 대화를 하며 같이 가지 않았나. 당신이 접시 위에 올려준 빵을 작게 뜯어 입에 넣었으나 도저히 턱이 움직여지지 않았다. ...질감도, 모양도, 크기도 전부 달랐으나 왜인지 지난 밤 제 입에 쑤셔 넣어졌던 당신의 성기를 다시 밀어넣은 것만 같았다. ... ...아니야, 그냥 악몽이었을 거다. ...그렇게 덮어두자. 토악질이 날 것 같은 속에 덜 씹은 빵을 대충 넘기고는 입꼬리를 올려 웃음을 꾸며내었다.) 따뜻하고 맛있네요. 어제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어디 내놔도 뒤쳐지지 않을 솜씨입니다.
July 04, 2026 10:14PM아담 리히트:... 마인하르트씨, 괜찮아요? (잘 잤다는 말과는 다르게 표정이 묘하게 어두운 것이 시선에 들어왔겠지. 분명 입꼬리가 올라선 채로 웃고있음에도 눈매가 그렇지 않은 탓이다. 접시 위에 뜯어먹던 빵을 내려두고는 네 쪽으로 시선을 꽂아냈다.) 입맛에 맞지않는다면 그냥 편하게 이야기해요. 그정도로 기분 나빠할 것도 아니고요. 억지로 먹어서 좋을 것도 없잖아요? (이어 시선을 아래로 굴렸을까. 역시 이러니 저러니해도 고용인과 단 둘이 있는 건 불편한 거겠지. 그렇다고 제대로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또 몇이나 될까. 내린 시선을 더는 들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저는 다 먹었으니 편하게 식사해요.
July 04, 2026 10:24PM베첼 마인하르트:(상황이 이 지경까지 흘러오고나니 자신의 뇌가 지난 밤 착란을 일으킨 것은 아니었는지까지 의심하게 되었다. 자리에서 일어나는 당신을 붙잡으려 따라서 자리에서 일어났다가 손을 뻗으려던 순간에 근육에 제동이 걸려 그대로 팔을 내렸다.) ...죄송합니다. 제가 몸 상태가 조금... 좋지 않아서, ... 저녁 때 뵙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서둘러 2층에 있는 방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는 방에 들어오자마자 화장실로 뛰어들어가 얼마 먹지도 않은 것을 결국 전부 토해내고 청결은 신경 쓸 틈도 없이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뭐냐고, 진짜... (중얼거리는 입 안에 위액의 쓴맛과 텁텁함이 가득했다.)
빠르게 자리를 비우는 당신을 부르는 남자의 목소리가 뒤따라 붙습니다.
하지만 방까지 따라오지는 않은 것 같죠.
얼마 먹지도 못 한 것을 게워내고 나도 어젯밤의 기억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 아무것도 모른다는 태도.
당신의 행동에 오히려 상처받았다는 듯 구는 꼴이 역겨웠을지도 모릅니다.
뇌가 일으킨 지난 밤의 착란이요?
그럴리가 없습니다.
그럴 수가 없습니다.
... 여기서 남은 기간을 잘 버틸 수 있을까요?
당장 오늘 밤에만 해도 그 빌어먹을 예절교육을 또 받으러 가야되지않나요?
이런 기분으로 교육시간에 도련님에게 화풀이만 하지않으면 다행입니다.
July 04, 2026 10:31PM베첼 마인하르트:... ...(또 다시 그 빌어먹을 방에 들어가서 예절교육인지 뭔지를 받을 생각에 머리가 아파 넥타이를 풀어 화장실 밖으로 던져놓고 한숨을 내쉬었다. ... 그래... 애꿎은 도련님한테 화를 내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지... 이제까지의 기분을 털어내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찬물로 얼굴과 입 안을 씻어내고는 넥타이를 주워들고 창틀에 기대 바깥을 바라보았다.)
창밖을 바라보면 정원이 보입니다.
정원사들이 오늘도 분주하게 정원을 가꾸고 있네요.
정말 소문을 좋아하는 사용인들 때문에 다른 가정교사가 나간걸까요?
글쎄요.
July 04, 2026 10:37PM베첼 마인하르트:(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집에서 챙겨온 시가를 꺼내 입에 물고는 몇 번이고 빨아들이고 내뱉기를 반복하며 그저 멍하니 시선이 닿는 곳을 바라보았다. 소문을 좋아하는 사용인이라... ...내가 사용인이랑 말을 하면 어떻게 되는 거지? ...아니야. 괜한 짓 말자. ...처음 이 저택에 도착했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았음에도 저절로 대문이 열리던 때가 떠올랐다. 무엇인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교육 시간까지는 얼마나 남았지.)
지금 시각은 1시가 조금 넘은 시각입니다.
아직 교육까진 시간이 남았어요.
July 04, 2026 10:42PM베첼 마인하르트:(... ...미친 척하고 딱 한 번만 말을 걸어볼까. ...아니, 그 이전에 사과부터 해야하나. 방으로 뛰듯 걸어오던 그때 뒤에서 자신을 부르는 그의 목소리가 들렸던 것 같다. 상처받았음이 분명한 그 얼굴이 자꾸만 아른거렸다. ...그런데 내가 그를 앞에 두고 아무렇지 않을 수 있을까? 그건 또 다른 문제였다. 점점 복잡해지는 머릿속에 결국 피우다 만 시가를 재떨이에 비벼 끄고는 복장을 단정히 하고 방 밖으로 나왔다. 우선은 어디로든 조금 걷고 싶었다.)
방 밖으로 나오면 복도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당신이 나온 것을 어떻게 알고 이렇게 아무도 마주칠 수 없는건지.
복도를 걷는 당신은 어디로 향하나요?
July 04, 2026 10:45PM베첼 마인하르트:... ... ...(복도에 우뚝 선 채로 미간을 좁히다가 빠른 걸음으로 정원으로 나갔다. 분명 조금 전까지는 정원사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는데 말이지...)
저택의 앞쪽에 위치한 정원입니다.
저택의 크기만큼이나 큰 정원인지라 자칫했다간 길을 잃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화단에는 계절에 맞는 꽃들이 심어져 있으며, 숙련된 정원사에게 꾸며진 것처럼 깔끔하고 정갈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조금은 딱딱하고 격식 있어보이는 저택에서 유일하게 숨통이 트이는 공간으로 보이기도하네요.
이성치 1 회복
July 04, 2026 10:57PM베첼 마인하르트:(탁 트인 정원에서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래... 진정하자, ...진정하자, 베첼. 복잡하게 생각해봤자 해결되는 건 아-무 것도 없잖아? 따지고보면 내가 언제부터 머리를 써서 문제를 해결했다고. ...좋아, 괜찮아. 그만 생각하자. 일에 집중해야지. 조금만 더 쉬다가 올라가서... 수업을 준비해야지.)
그렇게 심호흡을 하고있노라면, 저 앞에서 나무의 가지치기를 하던 정원사를 발견합니다.
정원사는 당신의 존재를 알아차리자마자 눈에 띌 정도로 황급하게 자리를 피하네요.
저렇게까지 손님을 피할 이유가 있던가요?
July 04, 2026 11:05PM베첼 마인하르트:... ...? (뭐지? 생각까지는 이어지지도 않았다. 황급히 자리를 뜨는 것을 보며 그저 곧장 정원사가 향하는 방향으로 추격하듯 내달릴 뿐이었다.) ...저기요!!
의아함이 드는 것도 잠시, 그를 따라 내달리면 정원사는 어느덧 시야에서 사라지고 없습니다.
July 04, 2026 11:08PM베첼 마인하르트:... ...(숨을 죽이고 발걸음 소리를 최대한 줄인 채 사각거리는 소리가 들려온 곳으로 천천히 이동했다.)
당신을 눈치채지 못한 정원사라면 조심히 다가서면 말을 걸어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검은 머리칼을 가진 소년의 뒷모습이 얼핏 보입니다.
July 04, 2026 11:14PM베첼 마인하르트:... ...(섣불리 말을 걸었다가 또 도망치면 어떡하지? 직전에 한 번 실패를 했기 때문에 걱정이 앞섰다. 천천히 다가가며 고민하다가 결국 언제라도 붙잡을 수 있도록 손을 조금 내민 채 입을 열었다.) ... 실례합니다. 여기서 일하는 분이십니까?
당신은 손을 뻗으며 소년에게 말을 겁니다.
그리고 눈을 깜빡이는 그 순간,
당신의 시야에 보이는 것은 소년이 아닌 목이 잘린 채로 바닥에 나뒹구는 수십 송이의 검은 장미의 정원입니다.
July 04, 2026 11:14PM베첼 마인하르트:아니... ... 방금까지 사람... 이었는데... (당혹스러운 마음에 시야에 무엇을 담아야할지 알 수 없어서 눈동자를 이리저리 둘러봤으나 어디를 보아도 온통 검은 장미 뿐이었다.) ...뭐냐고, 진짜...
대체 무엇일까요?
분명 아까까지만 해도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걸 잘 못 볼리가 없어요.
당혹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고 있노라면...
July 04, 2026 11:37PM아담 리히트:마인하르트씨.
July 04, 2026 11:38PM베첼 마인하르트:... ... ...(섬찟함에 눈이 번뜩 뜨였다. 고개를 돌리지 못한 채 입만 벙끗거리다가 태연한 얼굴을 만들어내며 몸을 돌려 당신을 바라봤다.) ...놀랐습니다. 언제부터 계셨습니까?
뒤쪽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면 그곳에는 아담이 서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짙은 장미향에 홀리기라도 한 것처럼 엉망인 낯을 하고 있던 모양입니다.
걱정스러운 기색의 남자는 당신의 손목을 잡아 장미정원의 반대쪽을 향해 당신을 이끌어냅니다.
July 04, 2026 11:44PM아담 리히트:일단은 여기서 나가죠. ... 저택의 검은 장미정원은 도련님을 위한 공간이니 함부러 들어오지 않는게 좋아요. (그리 말하며 빠른 걸음을 이었다.)
July 04, 2026 11:47PM베첼 마인하르트:(어안이 벙벙했다. 그래, 이 말보다 더 정확하게 지금의 심정을 표현할 수 있는 말은 없을 것 같았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도통 알 수 없어서 그저 당신에게 이끌려 당신에게 붙잡힌 손목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몸이 따라갔다.) ...여긴, 뭡니까?
July 04, 2026 11:49PM아담 리히트:... 단순한 정원이에요. 그냥, ... 도련님이 취향이 조금 독특해서 말이죠. 어린 아이라 그런 걸 좋아할 뿐이니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이어 장미정원의 미로 밖으로 나오면 그제야 네 손목을 놓아줬다.) ... ... 곧, 수업도 시작할 시간인데 늦지 마시고요.
July 04, 2026 11:52PM베첼 마인하르트:... ... ...네, 알겠습니다. (수상하기 짝이 없는 대답이었다. 그저 도련님을 위한 정원일 뿐이라고? 그럼 눈앞에서 사람이 사라진 건 뭐라고 설명할 셈이지? 묻고 싶은 말이 많았으나 말을 아꼈다.) ...그럼 저는 수업을 하러 가보겠습니다. 충고, 감사합니다.
July 04, 2026 11:54PM아담 리히트:... 나중에 저녁시간에 봐요. (고개를 짧게 까딱이고는 몸을 돌려 먼저 저택으로 향했다.)
... 이상할 일입니다.
일단은 당신도 저택으로 되돌아 가보는게 좋겠죠.
July 04, 2026 11:57PM베첼 마인하르트:(저녁시간에 말이지... 이상한 일이었다. 일어난 직후에 그와 마주쳤을 때는 공포 뿐이었는데 이제는 그를 보면 적대심이 끝도 모르고 자라나다니. ...아무튼 그런 생각을 하며 걸음을 옮겨 저택으로 돌아가 곧장 방에서 끝이 뭉뚝한 연습용 검 두 자루를 챙기고 손목시계로 시간을 확인했다.)
방으로 돌아가 시간을 확인해보면 2시가 되기 10분 전입니다.
도련님의 방과 당신의 방은 가까운 편이니 지금 가면 늦진 않겠습니다.
July 05, 2026 12:00AM베첼 마인하르트:(...그래, 어떤 인물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가보자. ...일은 해야지. 마음을 다잡고 느린 걸음으로 도련님의 방이라고 안내 받은 곳으로 가 문을 두드리고 대답이나 반응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오후 2시.
교육의 시간입니다.
이전의 교육과는 다릅니다.
이전의 당신은 학생 역할이었지만, 이제는 제대로 된 선생 역할이죠.
조금 긴장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방문을 두들기면 안에서 들어오세요, 하는 여린 목소리가 흘러나옵니다.
July 05, 2026 12:04AM베첼 마인하르트:...들어가겠습니다. (한 번 더 말한 후에 천천히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방문을 닫았다.) ...오늘부터 도련님의 검술 교육을 맡게 된 가정교사, 마인하르트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리 말하며 부드럽게 미소를 짓고 정중하게 고개를 숙였다가 들어 눈을 맞췄다.)
마음의 준비를 마치고 도련님의 방문을 열면, 어쩌면 생각보다 평범한 방이 자리합니다.
조금 가구가 부족한 것 같긴 해도 책상과 책장, 그리고 침대.
방 한 구석에 놓인 이젤도 보이네요.
책상에 앉아 독서를 하던 도련님은 당신을 돌아봅니다.
July 05, 2026 12:06AM도련님:벌써 시간이 됐나봐요, 안녕하세요. 마인하르트 선생님.
도련님은 군더더기 없는 동작으로 일어나 당신에게 다가와서는 웃음 지으며 인사합니다.
여전히 봐도 가주라는 그 남자와는 머리색 말고는 그다지 닮은 부분이 없어보입니다.
July 05, 2026 12:07AM도련님:와, 그게 오늘 수업때 쓸 검이에요? (네 손에 들린 검에 흥미를 가지는 듯 손가락으로 연습용 검을 가리켰다.)
July 05, 2026 12:09AM베첼 마인하르트:(... ...정말 그냥... 어린 애네? 순하게 웃음을 짓는 모습에 긴장이 탁 풀렸다. 자세를 낮춰 두 손으로 연습용 검 중 하나를 도련님의 앞에 내밀었다.) 네, 맞습니다.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까?
July 05, 2026 12:10AM도련님:(네가 내민 검을 양손으로 받아들더니 이내 검을 잡는 자세를 취해보였다.) 이렇게요?
이전에 기초교육은 받은 적있다고 하더니 검을 잡을 때에 무서워하는 기색은 없네요.
이정도면 수업은 편하게 진행 될 것도 같습니다.
July 05, 2026 12:13AM베첼 마인하르트:네, 잘하셨습니다. 이전에도 검을 다루는 법에 대해 교육을 받으신 적이 있다고 전달 받았는데 이전에 배우신 내용을 보여주실 수 있으십니까? (이제까지 긴장하고 또 무언가 수상한 일이 벌어지지는 않을까 의심했던 것이 민망할 정도였다. 생각보다 수월하겠는데...)
July 05, 2026 12:15AM도련님:오늘 처음 보는 건데, 바로 이렇게 수업에 들어가려고요? (삐죽, 하고 입술을 내밀고는 검을 휘휘 흔들어보였다.) 그러고보니 아담이 잘 대해주셨어요?
July 05, 2026 12:19AM베첼 마인하르트:무언가 다른 하고 싶은 게 있으십니까? (역시 그냥 어린애구나. 귀엽기도 하지. 삐죽 입술을 내미는 모습에 작게 웃음이 터졌다. 여전히 한쪽 무릎을 꿇어 자세를 낮춘 채로 가만히 검을 흔드는 모습을 보고 있다가 고개가 슬쩍 한쪽으로 기울어졌다. 아담이라니... 안 닮았다 싶기야 했지만 역시 부자관계는 아닌 건가? 생각하다가 그저 빙그레 웃으며 고개를 원래대로 돌려놓았다.) ...네, 덕분에 부족함 없이 잘 머물고 있습니다.
July 05, 2026 12:22AM도련님:선생님이랑 이야기가 좀 더 하고 싶어요. 실은, ... 처음부터 지켜보면서 생각했거든요. 선생님이 제 선생님이 되어주면 좋겠다고요. (그리 말하고는 예의있게 웃어보였다.) 아담이 잘 못 해주면 저한테 일러요. 아버지의 잘 못은 가족이 잡아야죠. 그렇죠?
July 05, 2026 12:26AM베첼 마인하르트:하하, 네, 좋습니다. 그럼 조금 더 이야기를 해볼까요. ...네,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저의 어떤 점을 좋게 보시고 저를 골라주셨습니까? (...아버...지...? 보통 아버지 이름을 막... 부르나? 아이가 뱉어내는 호칭들이 다소 혼란스럽기는 했으나 이 저택에 와서 이제까지 겪어온 혼란에 비하면 아주 사소한 것이었기 때문에 그냥 그러려니 넘겼다.)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아주 든든한 제 편이 생긴 것 같아 기쁩니다.
July 05, 2026 12:29AM도련님:그야- 키도 엄청 크고, 멋있고, 대단해 보이잖아요? 저도 크면 그런 어른이 되고싶거든요. (발끝을 바닥에 통통 찍으며 수줍은 태를 취해보였다.) 제 방 창문에서 보면 이 저택의 정문부터 들어오는 길이 모두 보이거든요. 어제 응접실에 계실땐 몰래 내려가보기도 했어요.
July 05, 2026 12:34AM베첼 마인하르트:(한 치의 티도 없어보이는 모습에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했다. 이렇게 천진난만한 아이가 밖에서 뛰어놀지도 못하고 이렇게 갇혀있듯 생활하다니...)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대해주신 만큼 멋진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텐데, 저는 생각보다 부족하고 모자란 사람이라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하하, 기껏 응접실까지 내려갔는데 보기만 하고 가야해서 아쉽진 않으셨습니까?
July 05, 2026 12:38AM도련님:엄-청 아쉬웠지만, 교육시간에 만날테니까 기다리고 있었어요. 저 착하죠? (칭찬을 바라듯 너를 바라보았을까.) 선생님은 전혀 부족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걸요. 지금 봐도 얼마나 상냥하고 다정한데요.
July 05, 2026 12:42AM베첼 마인하르트:네, 칭찬 받아 마땅합니다.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에게 할 수 있는 게 이런 말뿐인 칭찬이라니. 이렇게 통탄스러울 때가 없었다. 길거리에서 만난 아이였다면 머리를 마구 쓰다듬고 사탕이나 간식을 한 주먹 가득 쥐어줬을텐데. 그렇게 아쉬워하며 다시 빙그레 웃었다.) 도련님께서는 저보다 훨씬 더 상냥하고 다정한 어른이 되실 수 있을 겁니다.
July 05, 2026 12:43AM도련님:그렇게 생각하세요? (네 말에 만족스럽다는 듯 네 쪽으로 손을 뻗었다.) 자, 그럼 선생님. 이제 슬슬 교육을 시작할까요?
그의 뻗어지는 손을 보는 순간,
당신은 어쩐지 정신이 까마득하게 멀어지는 것을 감각합니다.
눈앞이 흐려지고 몸이 기우는 감각.
그리고 다시 눈을 뜨면...
당신은 당신의 방 침대 위에 누워있습니다.
July 05, 2026 12:46AM베첼 마인하르트:... ...뭐야? (상황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 그리 내뱉으며 상체를 일으켜 주위를 둘러봤다.)
상체를 들어 주위를 둘러보면 머리 옆에 풀어서 놓여진 손목시계는 정오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분명, ... 어제 당신은 교육시간이 되어 도련님의 방으로 향했고, 그 이후 도련님과 대화를 주고 받다가...
July 05, 2026 12:53AM베첼 마인하르트:... ...(조각난 기억들을 떠올려보며 뒷목을 주물러 몸의 긴장을 풀어냈다. 어떻게 된 거지? ...이대로 괜찮은 건가? 무엇인가 잘못 되어가고 있음은 분명했다. 이대로 계속 이 집에 머물러도 괜찮은 건가? 생각하면 할수록 한숨만 짙어졌다. 하는 수 없이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외관을 단정히 하고 방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여전히 복도에는 아무도 없나?)
옷을 갈아입고 방 밖으로 나서면 복도에는 여전히 아무도 없습니다.
단지 점심식사 시간이라는 걸 알리는 듯, 복도에는 예의 맛있는 냄새가 풍길 뿐입니다.
July 05, 2026 12:57AM베첼 마인하르트:(잠시 고민하다가 맞은 편에 있는 집주인의 방으로 가 문을 두드려보려다 손을 멈췄다. ...뭐라고 말을 하면 좋지? 건강 상의 이유로 일을 그만둬야 할 것 같다고? ...돈은 아무래도 좋았다. 받은 그대로 토해내는 것도 상관없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중요한 건 돈보다는 이 기묘한 저택에서 빠져나가는 것인 것 같았다.)
뭐라고 말하면 좋을까요?
아니, 그것보다... 이렇게 잠들어서 다음 날 정오에 일어난 것이라면 어젯밤의 예절교육을 건너뛴 것이 됩니다.
그럼 당신은 어떻게 되는거죠?
불안감이 급습합니다.
July 05, 2026 1:03AM베첼 마인하르트:(삽시간에 머리가 새하얗게 변했다. ...그래, 예절 교육은 어떻게 된 거지...? 생각해보면 규칙이 적혀있던 종이에는 무엇을 하면 안 된다만 있었지 하게 되면 어떤 불이익을 받는지에 대해서는 적혀 있지 않았었다. ... 수상쩍은 그 남자를 만나보지 않으면 결국 아무것도 알 수 없는 것이었다. ...이렇게 음식냄새가 날 때 내려가보면 늘 식탁 상석에 앉아있었지. ... 바싹 마른 입술을 한 번 깨물었다가 다소 느린 걸음으로 식당으로 향했다.)
불안함 마음을 안고 1층으로 내려가 식당으로 향하면 홀로 식탁에 앉아있는 그가 눈에 보입니다.
인기척에 고개를 든 남자는 당신을 보자마자 자리에서 벌떡 몸을 일으킵니다.
July 05, 2026 1:06AM아담 리히트:마인하르트씨! 괜찮아요? (조금은 상기된 표정으로 네게 한걸음에 다가가 네 얼굴을 살폈다.)
July 05, 2026 1:10AM베첼 마인하르트:아, ... 죄송합니다. 그렇게 괜찮냐고 물으신 건 어떤 면에서... ...아니, 죄송합니다. 제가 지금 조금...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왜 이렇게 반기지? 한편으로는 의아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어젯밤의 일이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맞춰진 시간에 교육에 참여했는지도요.
July 05, 2026 1:14AM아담 리히트:어제 도련님의 수업을 진행하다가 갑자기 기절하셨다고, ... 도련님께서 사용인들을 시켜 방으로 옮겨 놓으셨다고 알려주시더군요. (네 양 팔뚝을 손으로 잡아내고는 고개를 숙여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지도 모르고, 고용인의 상태를 살피지 않은건 제 불찰이에요. 예절 교육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죠. ... 따로 책임을 묻지 않을테니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그리고. ... ... 도련님께서 마인하르트씨가 마음에 든다고 말씀해주시더군요. 몸이 안 좋은 와중에도 열성적으로 해주신 모양이죠?
July 05, 2026 1:21AM베첼 마인하르트:... ... ...아, ...네, 감사합니다. ...저도 제 상태가 좋지 않은 줄 몰랐으니 너무 자책하지는 마십쇼. 도련님의 교육은... ...죄송합니다,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고개를 숙인 새카만 머리를 바라보며 넋을 놓은 사람처럼 말하다가 조심스럽게 팔을 살짝 들어 당신을 붙잡았다.) ...아무리 사용인들이 보고 있지 않다지만 어디서 누가 보고 있을지 모릅니다. ... 가주씩이나 되시는 분이 한낱 가정교사에게 고개를 숙이시는 걸 보고 말이 나올까 겁납니다. ... ...그리고... 드려야 할 말이 있습니다. ... 죄송하지만 도련님의 교육을 계속 이어가는 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렇게 계속 쓰러지고 맡은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너무 커다란 민폐 아니겠습니까.
July 05, 2026 1:26AM아담 리히트:... ... (이어지는 네 말에 고개를 들어 너를 응시했을까. 곤란함과 혼란이 섞인 눈빛이 요동치는 것이 네게도 제대로 보이리라. 더듬거리는 입술에서 바로 다급한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아니요, 안 됩니다. 그런 사소한 이유로 멋대로 계약을 파기할 수는 없어요. 그리고, ... 다른 사람들이랑 대화하는 걸 즐긴다고해서 준비한 파티도 있어요. 오늘 교육은 진행하지 않아도 좋아요. 고작 이런 것들로 죄책감 가질 필요가 없다고요.
July 05, 2026 1:32AM베첼 마인하르트:(... ... ...내가 모르는 더욱 복잡한 관계라도 있는 건가? 눈동자가 어찌나 흔들리던지 그만둬야만 한다고 한 번 더 말하기도 미안할 지경이었다. ...분명 그날 봤던 그 강압적이었던 눈동자와는 달랐다. 입술을 안쪽으로 말아 질끈 씹었다가 풀어내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 이렇게 할 일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을 저택에 계속 두려고 하는 이유를 말해주실 수 있으십니까? ... 막말로 무슨 병이 있어서 실신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당신이나 도련님께 옮기기라도 한다면 어떡하시려고 저를 이렇게 그냥 두십니까. ...이렇게까지 편의를 봐주시면서까지요.
July 05, 2026 1:38AM아담 리히트:(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에 약간은 안도가 섞인 표정을 지었을까. 잡았던 네 팔을 놓고서는 이내 두어걸음을 물러섰다.) ... 도련님께서 당신을 마음에 들어하시니까요. 그게 답니다. (그리 말하고는 이어 시선을 돌렸을까.) 단순히 환경이 바뀌어서 그렇게 못 느껴도 무리했던 걸지도 모르죠. 안 그래요? 어제 아침도 걸렀고, 점심도 제대로 안 먹었으니 더더욱이요. (이어 짧게 웃으며 제 뒷목을 가볍게 쓸어냈을까. 어쩐지 불안해보이는 태다.) 그러니 제대로 챙겨먹으세요. 제가 있어서 불편한거라면,... 기다리지않을게요.
July 05, 2026 1:41AM베첼 마인하르트:...네, 알겠습니다. (어차피 더 얻을 것은 없었다. 그렇게 판단했기 때문에 더 물고 늘어지지 않고 대답을 끊으며 당신을 붙잡았던 손을 놓았다. 이어지는 말에 시선이 힐끗 식탁으로 향했던가. 다시 당신에게 시선을 돌려놓았을 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어찌할까 머뭇거리다가 입을 열었다.) ... 같이, 식사하시죠. 어제 점심에 그렇게 일어나버렸던 것도... 사과드리겠습니다. 아무리 몸이 안 좋았다고 하더라도 그래서는 안 되는 거였는데...
July 05, 2026 1:48AM아담 리히트:... ... (잠깐은 말이 없었겠지. 그렇다고해서 바로 좋다고 헤벌쭉할 성격도 아닌 탓이다. 묘한 표정으로 여전히 너를 보지않은 채로 서있었을까.) 사과할 필요 없습니다. 제가 선을 못지켰다 생각하니까요. ... 오늘 있을 파티는 저희 가문에서 종종하는 가내파티입니다. 일종의 역할극으로 사용인 대부분이 참여하고, 파티에 참여중인 가면을 쓴 사용인과는 대화가 허용됩니다. 당신도 저도 가면을 쓴 채로 참여할거고요. (그리 말하고는 고개를 들어 그제야 네 눈을 응시했을까. 짧게 입술을 올려 웃기도 잠시다.) 참여할 마음이 드십니까?
July 05, 2026 1:55AM베첼 마인하르트:... ...네, 참여하겠습니다. (자신이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기껏 준비해준 행사였다. 성정상 거절하기는 어려웠을 테지. 한편으로는 다른 궁리를 하기도 했다. 사용인 대부분과 대화가 가능하다니. 완전히 자유롭게 대화하지는 못해도 무언가 얻을 수 있는 게 있을 거다. 그렇게 믿으며 희망을 가졌다.) 참여하려면 제가 뭘 해야합니까? 따로 준비해야 할 것이 있습니까?
July 05, 2026 1:56AM아담 리히트:식사를 하고 방에 돌아가 있으면 사용인이 가면을 가져다 줄겁니다. 파티에 대한 설명도 해줄거고요. (이어 고개를 돌려 걸음을 옮겼다.) 저는 식사가 이미 끝났으니 먼저 올라가보겠습니다. 마인하르트씨.
남자는 제 할말을 마쳤다는 듯 걸음을 옮깁니다.
묘하게 태도가 차가워진 것 같네요.
뭐, 이정도 거리감이 당신에게도 좋을테죠.
식사를 한다면 자리에 앉아 차려진 음식을 먹어도 좋겠습니다.
July 05, 2026 2:01AM베첼 마인하르트:(미묘하게 달라진 공기와 분위기를 고민하느라 미간이 좁혀졌다가 풀어졌다. ...기분이 상했을 수 있지. 일도 그만둔다고 하질 않나 선의를 캐묻지를 않나. 그 자리에 혼자 우뚝 서서 생각을 마치고는 다시 힐끗 식탁 위로 시선을 던졌다가 식사를 하지 않고 그대로 걸음을 돌려 2층의 방으로 올라갔다.)
신문을 훑어보면... 경제와 정치, 사회 등 다양한 소식이 실려있지만 그 중 한 헤드라인에 시선이 꽂힙니다.
[의문의 실종 사건들, 사건은 미궁 속으로] 라는 제목의 기사네요.
신문의 중간 쯤에 위치해있는 것을 보아 그리 주목받는 사건은 아닌듯 합니다.
July 05, 2026 2:06AM베첼 마인하르트:(실종? 해당 기사의 내용을 천천히 눈으로 읽어내려갔다.)
신문의 내용을 살펴본다면...
의문의 실종 사건이라니, 요새 세상이 흉흉해지는 모양입니다.
July 05, 2026 2:08AM베첼 마인하르트:... ... ...? (이거 어째 실종자의 마지막 행적이... 내가 이 저택에 오게 됐을 때랑 비슷하지 않나?)
어라?
그러고보면 확실히 당신이 이 저택에 왔을때와 양상이 비슷합니다.
하지만 비슷할 뿐이지 이 사건과 연관이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계약은 5일이었는걸요.
실종자들은 반년 이상 돌아오지 못한다는 점과 고학력자라는 공통점을 미루어 봤을 때 마차를 탔다는 것 외로는 공통점이 없습니다.
July 05, 2026 2:13AM베첼 마인하르트:(꼭 머릿속에 안개가 낀 것처럼 복잡하고 생각이 잘 이어지지 않았다. ...이전에도 가정교사가 여럿 있었다고 하지 않았나. ... 이 정도의 집안이니 가정교사가 없었다면 더 이상하기야 하겠지만... 거기까지 생각하다가 우선 기억만 해두기로 하고 생각을 멈췄다. 억측을 해봤자 자가당착에 빠지기 밖에 더 할까. ...다른 기사는 뭐가 없나?)
다른 기사를 더 뒤적여본다면...
[유명 귀족 재커리 볼드윈, 난잡한 사생활 밝혀져 충격...] 이라는 제목의 가사가 눈에 띕니다.
커다랗게 적힌 헤드라인을 보아하니 꽤 자극적인 기사같네요.
하긴, 사람들은 누군가의 실종보다는 이런 가십거리에 더 동하고는 하죠.
July 05, 2026 2:14AM베첼 마인하르트:(이런 식으로 헤드라인을 내면 이목을 끌기는 좋긴 하겠지... 생각하며 해당 기사도 쭉 읽어내려갔다.)
July 05, 2026 2:18AM베첼 마인하르트:(다른 할 만한 것은 없었기 때문에 습관처럼 시가를 물고 느긋하게 끝을 태우며 정처없이 방 안을 걸어다녔다.)
그렇게 시가를 물고 방안을 서성거리고 있노라면, 방문 밖에서 똑똑 노크소리가 들립니다.
July 06, 2026 12:45PM베첼 마인하르트:네. (물고 있던 시가를 그대로 재떨이에 내려놓고 문 쪽으로 걸어가 방문을 열었다.)
문을 열어내면 그 앞에는 가면을 쓴 사용인이 클로슈를 들고 서있습니다.
커다란 클로슈를 당신에게 내미는 사용인은 이 안에 역할극의 규칙이 적힌 종이와 가면, 그리고 징표와 함께 오늘 파티에서 입을 옷이 들어있다고 알려줍니다.
July 06, 2026 12:49PM베첼 마인하르트:...(물끄러미 사용인을 바라보다가 커다란 클로슈를 받고 짧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겠습니다. 가져다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할 말이 더 있습니까?
다른 할말이 있냐는 당신의 질문에 사용인은 시간에 제때 맞추어 나오라는 말을 전하고는 고개를 꾸벅이며 물러납니다.
방문이 닫히고 나면 이 곳에는 다시 당신이 홀로 남습니다.
July 06, 2026 12:53PM베첼 마인하르트:(한숨과 비슷한 뭉텅이 진 숨을 툭 내쉬고 사용인에게 받은 것을 침대 위에 올려놓고 그 안에 들은 것들을 그 옆으로 겹치지 않도록 펼쳐 살폈다.)
클로슈를 열어보면... 가장 먼저 위에 놓인 증표와 규칙이 적힌 종이가 보입니다.
July 06, 2026 12:55PM베첼 마인하르트:(증표는 그 형태만 눈으로만 대충 확인하고 먼저 종이를 집어 규칙을 읽었다.)
증표는 일종의 뱃지 같습니다.
겉에는 목동이 그려져있네요.
이어 종이를 들어 읽어본다면...
쉬운 듯 어려워 보이는 게임입니다.
거기다 징표의 교환 방식이 상대와의 스킨십이라니, 뭘 의도하고 하는 게임일까요?
그리 건전할 것만 같지는 않은 느낌입니다.
July 06, 2026 1:01PM베첼 마인하르트:(가늘게 뜬 눈으로 종이에 적힌 글들을 읽다가 이마를 문지르며 고개를 들어 천장을 바라봤다. 괜히 한다고 했나...)
하지만 이미 늦었죠.
거절할 거였다면 아까 거절했어야 하는데, 이미 당신에게 역할이 부여되었습니다.
종이 아래에 놓인 가면은 보기에는 양의 것으로 보입니다.
July 06, 2026 1:05PM베첼 마인하르트:(...그래, 이미 후회해봤자 늦었지. 잘 알면서도 이 저택에 온 이후로는 내내 후회만 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고개를 흔들어 생각을 떨쳐내고 종이를 다시 천천히 읽었다. ...그으러니까, 내가 양치기라는 건가? ...목동이니까? ... ...늑대를 찾아야 하는 거고?)
양의 수는 30, 늑대는 3, 그리고... 당신에게 부여된 것 같은 양치기는 단 한명뿐입니다.
이게 그냥의 게임이라면 패배를 웃으면서 넘어갈 수 있을테지만 규칙 꼴이 이런데다, 벌칙까지 돌아간다고하니 그다지 유쾌한 기분은 들지않네요.
July 06, 2026 1:08PM베첼 마인하르트:(게임의 규칙 자체는 대충 알 것도 같았지만 징표의 교환 방식이 스킨쉽이라는 것이 영 마음에 걸렸다. ...더구나 벌칙까지 있다니. ...그리 재미로 받을만한 벌칙은 아닐 것 같은 불안감이 샘솟았다. 어쨌든... 오후 1시부터라고 했나? 생각하며 팔을 들어 손목시계를 확인했다.)
시간을 확인하면 12시 58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곧 게임이 시작 될 겁니다.
어찌됐던 빨리 준비를 해서 나가야 될 것 같네요.
July 06, 2026 1:11PM베첼 마인하르트:(종이를 내려놓고는 아까 사용인에게 받았던 옷으로 갈아입고 방에서 나가기 전에 매무새를 한 번 더 확인했다.)
옷은 꽤나 고급스럽습니다.
얼핏보면 귀족가의 자제로 보일 정도네요.
July 06, 2026 1:12PM베첼 마인하르트:(준비가 다 됐다면... 그래, 나가야지. 무슨 풍경이 펼쳐져도 놀라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가면을 쓰고 옷 안쪽에 징표를 넣은 채 방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마음을 다잡고 방 밖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항상 아무도 없던 복도에는 가면을 쓴 사용인들이 몇 모여있는게 보이네요.
여기저기서 가볍게 손을 맞대거나 벌써부터 입맞춤을 하고 있는 가면 쓴 사용인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이 역할극이 익숙한 듯 어떠한 거부감도 없어보입니다.
조금 아찔한 기분이 들기도하네요.
... 그렇다면 그 남자도 이 저택 안 어딘가에서 다른 사용인들과 스킨십을 나누고 있을까요?
July 06, 2026 1:16PM베첼 마인하르트:(...이런 짓이 대체 얼마나 반복된 거지? 1층에 있던 방의 풍경과 조금 전 식당에서 보았던 기사가 떠올랐다. 어디로 가야할지 무엇을 해야할지는 조금도 생각나지 않을만큼 머리가 새하옇게 변했다.)
July 06, 2026 1:16PM베첼 마인하르트:(우선 조금... 움직여볼까. 최대한 침착함을 유지하려 애쓰며 복도를 따라 발길 닿는대로 걸었다.)
일단은 발길 닿는 대로 움직여볼까요?
아니, 솔직히 이건 찬스일지도 모릅니다.
역할극을 빙자해서 이 저택을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고, 사용인에게 정보를 물어볼 수 있을지도 모르죠.
물론, 이 분위기에서 사용인에게 말을 건다면 뭔가를 해야할지도 모르겠지만요.
2층에서 둘러볼 수 있는 곳은 당신의 방과, 도련님의 방 그리고 아담의 방과 서재, 또는 집무실 정도겠네요.
무엇, 도련님의 방은... 지금은 그다지 가고싶지않습니다.
July 06, 2026 1:20PM베첼 마인하르트:(그래...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스킨쉽이라고만 했지 기준이 정해져있던 건 아니잖아? 누군가는 의외로 쉽게 징표를 내어줄지도 모를 일이었다. 정보를 얻을 수도 있는 거고? ... 애써 마음을 가라앉히며 먼저 집무실로 향했다.)
집무실로 향하는 길목에 어떤 사용인이 덩그러니 서있습니다.
당신을 보자마자 입매가 참 시원하게도 올라가네요.
July 06, 2026 1:24PM사용인: 어머, 선생님도 역할극에 참여하시는 건가요?
July 06, 2026 1:26PM베첼 마인하르트:(잠시 우뚝 멈춰섰다가 마주 입꼬리를 올리며 그에게 다가갔다.) 네, 그렇게 됐습니다. 처음이라 그런지 아직 어색하기만 하네요.
July 06, 2026 1:28PM사용인: 어렵게 생각하지않으셔도 좋아요. (다가오는 네 어깨 위를 손으로 살살 쓸어내며 시선을 맞췄다.) 선생님을 멀리서 보기만 했는데... 이렇게 대화를 할 수 있게되니 더 좋네요.
July 06, 2026 1:31PM베첼 마인하르트:... ...네, 저도 이렇게 다른 분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이 저택에 온 이후로 다른 분들과는 교류가 없었다보니 설레기도 하네요. (제 어깨 위로 올라온 손을 힐끗 봤다가 다시 빙그레 입매를 말아올리며 사용인의 허리에 한쪽 손을 올렸다.) 여기서 일한지는 오래 되셨습니까?
July 06, 2026 1:34PM사용인: (허리 쪽에 댄 손으로 시선을 옮겼다가 다시 네 얼굴을 바라봤을까. 자연스럽게 네 어깨를 감싸안으며 발꿈치를 살짝 들어올렸다.) 선생님이 사용인들 사이에서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도는지 모르실거예요... 이 저택에서 일한지는 이제 1년 조금 넘었어요. 하지만 나이가 좀 있는 사용인 몇을 빼면 다들 연차는 비슷하거든요.
July 06, 2026 1:37PM베첼 마인하르트:(허리에 얹었던 손으로 그대로 허리를 감싸 조금 더 가깝게 끌어오며 웃는 낯으로 눈을 맞췄다.) 어떤 이야기들이 돌고 있는지 조금만 얘기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다른 분들은 저를 어떻게 봐주시는지 좋게는 봐주시는지 알고 싶어서 말입니다.
July 06, 2026 1:41PM사용인: 그거야... (짧게 마른침을 삼키고는 입술을 짧게 벌렸다.) 맨입으로는 말 못하겠는데요? 적어도 저는 선생님을 엄청 좋게 보고있어요. 키도 엄청 크시고, 외모도 출중하시고... 가정교사로만 있기에 아까운 분이라고요.
July 06, 2026 1:45PM베첼 마인하르트:(이렇게 나올 줄 알았지... 방을 나오던 순간부터 각오는 하던 일이었다. 실제로 닥치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거북함이 컸지만... ...아무것도 내어주지 않고는 원하는 걸 얻을 수 없는 거겠지. 울렁이는 속을 참아내며 짧게 벌린 입술에 제 입술을 몇 차례 포갠 후 떼어냈다.) 이렇게 하면 말하고 싶은 마음이 들겠습니까?
July 06, 2026 1:48PM사용인: (맞닿는 입술에 매달리듯 네 목을 끌어안으며 제 쪽으로 더욱 당겨낸다. 마치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 처럼 구는 모양새가 우스울지도 모를 일이다. 무엇, 떨어지는 입술에 아쉬워하는건 이쪽 뿐이었다.) 너무 원하는 것만 얻으려고 드는거 아닌가요? (뾰룽퉁한 표정을 지어내고는 너를 안은 팔을 다잡아냈다.) 다른 사용인들 사이에서의 평판도 비슷해요. 어쩜 저런 분이 가정교사로 들어왔냐던가, 이번엔 얼마나 다니실것 같냐던가 하는 이야기도 하고요...
July 06, 2026 1:52PM베첼 마인하르트:(특별히 오간 이야기는 없는 건가... 슬쩍 힘을 주어 사용인을 벽으로 밀어붙이고 다시 입술을 포개며 이름도 모를 이의 구강 안에 혀를 집어 넣어 그 안에 들어있던 혀를 빨고 제 것과 얽어냈다. 그리고는 다시 미소를 지어냈던가.) 어디까지 해야 적정선인지를 아직 몰라서 말입니다. 이전에 있던 가정교사들은 대체적으로 얼마나 근무했습니까?
July 06, 2026 1:57PM사용인: (벽으로 몰아붙여지면 얼굴이 잔뜩 상기되어 올라갔던가. 입안에 들어차는 혀를 참 기껍게 받으며 다리를 들어올려 네 정강이에 감싸는 모양새가 이런 것이 익숙해보이는 듯 했다.) 아... 어디까지해도 저는 좋은데... ... 꽤 자주 바뀌는 편이에요. 저번에 오셨던 분도 한 달이 채 되지않아 그만두셨다고하니까... 짧으면 5일, 길면... 한달정도인 것 같아요.
July 06, 2026 2:04PM베첼 마인하르트:(정강이를 감아오는 다리에 기가 차 하마터면 헛웃음을 터트릴 뻔했다. 주인이고 사용인이고 전부 미쳐버린 것만 같았다.) 다들 길게 일하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가주님께서는 고용인들을 잘 챙기시는 분 같던데, 이상한 일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리 넌지시 말하며 사용인의 의견을 물었다. 그리고는 제 다리에 다리를 감느라 벌어진 사이로 손을 넣어 사용인의 다리 사이를 주물렀다.)
July 06, 2026 2:10PM사용인: 주인님께서요? (네 말에 조금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을까. 그것도 잠시 허벅지 안쪽으로 들어서는 손에 탄성을 내뱉으며 고개를 들어올렸을까. 움찔거리며 몸에 힘이 들어섰다.) ... 요즘 주인님의 상태가 이상하긴해서... 잘 모르겠어요... 가정교사들한테 말도 못 걸게 하지 않나... 하셨던 말씀도 기억을 못하실때가 있,... 읏... (짧은 신음을 뱉으며 어깨에 감았던 팔 하나를 내려 네 상체를 가볍게 더듬어 내리더니 이어 하반신을 손 끝으로 간질이듯 굴었다.) -, 그렇다고 못 해주시진... 않지만요...
July 06, 2026 2:18PM베첼 마인하르트:(...나한테 보여준 모습이랑 사용인들에게 보이는 모습이 다른가? 의아한 마음이 드는 건 이쪽도 마찬가지였다. 무엇이라도 더 얻어내야겠다는 마음에 사용인을 구슬리듯 조금 더 손에 힘을 넣고 노골적으로 주물렀다.) 요즘 이상하다니... 원래는 어떤 분이셨습니까? (...잠깐만 했던 말을 기억을 못한다고? ... ...그 수상쩍은 남자가 무언가 숨기는 게 있는 것이 있음이 분명해지는 순간이었다. 제 몸을 더듬는 손을 힐끗 눈동자만 움직여 쳐다봤다가 사용인의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고 그 곳에 여러 번 가벼운 입맞춤을 했다. ...표정관리 할 필요없게 차라리 얼굴이 안 보이는 게 낫겠어.)
July 06, 2026 2:25PM사용인: (손의 악력이 점차 강해지는 덕에 저릿해지는 아래에 숨소리가 조금 더 거칠어졌다. 비집어 오르는 안달감에 아예 손아귀 안에 네 중심을 잡고는 손바닥으로 매만져내기까지 했다. 목덜미에 닿는 더운 입술이 기분 좋은 탓에 허리를 바짝 세워올리기도했다.) -, 절 안고 있으시면서 너무 주인님에 대해서만 궁금해 하는거, ... 아닌가요?
July 06, 2026 2:34PM베첼 마인하르트:이런,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네요. ...이렇게 하면 마음이 조금 풀리겠습니까? (이 미친 저택에 동화되어가는 것 같았다. 아무런 마음도 없는 사람과 몸을 섞고 그로인해 열이 오르는 걸 느끼다니. 미쳐버린 게 틀림없었다. 그리 생각하면서도 몸은 생각과 다르게 움직여 사용인의 하의 안에 그리고 속옷 안까지 손을 밀어넣었다. 제 것을 만져대는 손길에 더운 숨이 새어나왔다.) 그럼 지금은... 하... 당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요. 이 저택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습니까?
July 06, 2026 2:39PM사용인: 이번 만, 봐드릴게요... 저는... 2층의 앗, ... 관리를 맡고있어요. (속옷 안으로 들어오는 손에 허리가 또 튀어오른다. 이미 척척하게 젖어있는 속옷 안이 부끄럽지도 않은 듯 네가 만지기 편하게 다리를 벌려내기도하며 이 쪽도 네 바지춤 안으로 손을 밀어넣어 속옷 안으로 네 성기를 쥐어냈다. 천천히 윤곽을 따라 매만지다 좁은 옷 사이로 흔들어내기도 하면서,) 주인님과, 선생님의 방을 청소하거나... 비품을 채우거나, 하는 것들이요...
July 06, 2026 2:48PM베첼 마인하르트:마음이 넓기도 하시지. (속삭이듯 말하고 두 손가락으로 척척하게 젖은 클리를 문질러대며 목덜미를 가볍게 깨물었다가 다시 같은 위치에 입을 맞췄다. 비좁은 곳에서 제 것이 흔들리며 점점 아래로 피가 몰리는 것이 느껴졌다.) 일이, 힘들지는 않습니까? 매번 그렇게 방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은데.
July 06, 2026 2:54PM사용인: (예민한 곳을 만지는 손길에 바로 눈을 눌러감고 짧게 몸을 떨어낸다. 경험이 없을 것 같은 사람은 아닐 것 같다 생각했지만 퍽 익숙하게 몸을 더둠드내며 애무하는 태에 사람을 잘 골랐다는 만족감까지 들기도했지. 아래로 피가 몰리며 단단해지는 부피감에 바로 바지 안에서 손을 빼내고는 버클을 풀어내 미약한 해방감을 주기도했을까.) 읏, 흥... 그거야, 방을 써주시는 분이, 어떻게 쓰느냐에 따르지만... 두 분다 방을 깨끗하게 써주시니까요... -, 그나저나, ... 선생님은 사람을 많이, 안아보셨나봐요?
July 06, 2026 3:01PM베첼 마인하르트:많이 안아본 건 아니지만... 적은 나이는 아니니까요. 연애 경험이 없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이야기하는 당신이야말로 익숙해보이십니다. 이런 행사가 자주 있습니까? (바지 버클이 풀리고 갑갑하게 아래를 조여오던 것이 사라지자 욕망을 통제하던 것이 하나 없어지는 것 같았다. 그저 본능에 따라 속옷 안에서 커질대로 커진 제 것을 꺼내 그것을 방금까지 자신이 손으로 문지르고 있던 곳에 문질러대며 상대를 조금 더 세게 끌어안았다.)
July 06, 2026 3:04PM사용인: 자주, 하는 파티는 아니에요... (그리 말하며 높이를 맞추기 위해 발꿈치를 조금 더 들어올렸을까. 자세가 불안하게 휘청임에 따라 네 목을 끌어안고 매달리듯 굴고는 고개를 틀어 네 입술에 입을 맞춰냈다.) 하지만 저도 어린 나이는 아니니까요-... 주인님께서도 가끔... (이어 말꼬리를 늘리다 더는 말을 잇지않고 너와의 입맞춤에 집중했다.)
July 06, 2026 3:10PM베첼 마인하르트:(... ...주인님께서도 가끔? 더 무슨 말을 하려고 했을까. 묻기 전에 입이 막혔기 때문에 우선은 그저 열기에 몸을 맡기고 눈을 감은 채 질척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입을 맞췄다. 그러는 동시에 액이 질질 흐르는 제 것을 입구에 툭툭 부딪쳐대다가 안으로 깊게 밀어넣고 사용인의 하반신을 팔로 받쳐 안아들며 허리를 움직였다.)
July 06, 2026 3:15PM사용인: (안으로 들어오는 부피감에 헛숨을 들이키며 신음을 내질렀을까. 이제껏 어떤 이들과는 다른 품에 가감없이 소리를 숨길 생각도 않은 채로 안으로 들어선 너를 기꺼이 받아냈다.) 앗, 아앗-... 선생님, 기분 좋아요... 흐읏! (몸이 떠있는 탓에 네게 매달리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적은 탓에 너를 받아내기만 했던가. 젖은 하복부에 치박는 허리짓에 찌걱이는 소리가 크게도 났다.)
July 06, 2026 3:19PM베첼 마인하르트:...쉿... 그래, 그래. 착하지. (달래듯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며 제 심박수에 맞추듯 빠르게 물렁하고 축축한 살덩이 사이로 제 것을 마구 박아댔던가. 깊은 곳에 제 것을 박아넣은 채로 상대의 몸을 아래로 누르며 얼굴에 몇 번 가벼운 입맞춤을 했다.) 아까 하던 말 계속 해줄래?
July 06, 2026 3:22PM사용인: 흐읏, -... 흐, 무슨... 무슨 말이요? (꾹 눌리는 아랫배에 정신을 못 차릴 듯 고개를 설레설레 저어냈던가. 안쪽 깊은 곳부터 채워 낸 크기에 말 사이사이에도 숨길 수 없는 신음이 터져나왔다. 여기가 저택의 복도고 주변에 사람이 있고를 전혀 신경쓰지않는 모양새였다.)
July 06, 2026 3:27PM베첼 마인하르트:아까 주인님께서... 뭐라고 하려던 거 같은데. (더운 숨 섞인 목소리로 다정히도 말하며 안쪽을 누른 채로 허리를 천천히 돌렸다.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 훤히 있는 곳에서 행위를 하며 심지어는 상대가 그렇게 내지르는 소리에 숨고 싶기는커녕 오히려 더 열을 오르게 한다니. 꼭 약에 취한 것 같았다.)
July 06, 2026 3:30PM사용인: 아-, 웃! 그렇게, 하면... (허리를 돌리는 놀림에 찌걱이며 새어나오는 애액이 질 입구를 더욱 척척하게 적셔냈던가. 다정한 목소리와 상냥한 놀림에 안면이 벌겋게 달아올라 헐떡이는 숨을 뱉으며 더욱 네 것을 조여물었다.) 주인님께서도, 종종... 사용인들을 불러서... 밤을 보내시고는 하니까... 이 저택에는, 경험이 없는 사람이 드물, 다고... 하려고,...
July 06, 2026 3:36PM베첼 마인하르트:주인님께서는 잠자리에서도 상냥하시니? (그리 묻고는 잠시 대답을 기다리다가 다소 억지스럽게 허리를 움직이며 그저 제 쾌락에 따라 상대의 안에 제 것을 욱여넣었던가. 살끼리 몇 번이고 부딪치며 그 안에 액을 모두 쏟아내느라 바닥에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July 06, 2026 3:40PM사용인: 그런, ... 개인적인 질문은... (그리 흘리는 대답을 내뱉다가도 신음은 참 크게도 냈던가. 잠깐 대답을 기다려주는 듯한 간극에 더듬거리며 네, 네 따위의 신음인지 말인지 모를 것을 토해내고는 네 허리에 다리를 참 강하게도 감아냈다.) 흐, 선생님-... 선생님은 저한테 보다,... 주인님께 더 관심이, 있는 건 알아요... 그 사람이 궁금한거죠...
July 06, 2026 3:46PM베첼 마인하르트:(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복도에서 온 저택에 들릴만큼 신음소리를 내어가며 잠자리에 대한 건 개인적인 질문이라며 대답하길 꺼려하다니. 모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가 사라졌다.) 그래 보여? ... 뭐... 이 저택에 와서 이제까지 제일 많이 붙어있던 사람이라 관심이 가나? (가볍게 말하며 제 허리에 감긴 다리를 매만지다가 사용인을 안아든 채 무릎을 꿇어 그를 바닥에 내려놓고 천천히 허릿짓을 이어갔다.) 내가 그 분께 관심이 있는 걸 알았으니까 그럼 그 분에 대한 얘기를 해줄 수 있을까?
July 06, 2026 3:54PM사용인: 힉, 읏...! (자세는 크게 바뀐 것이 없었으나 아까보다는 편해진 덕에 네 움직임에 따라 허리를 흔들어냈을까. 고개를 쳐들고 더운 호흡을 뱉어내며 더듬거리는 말을 이었다.) 주, 인님은... 소문으로, 듣기에는... 원래 저택 사람이 아니라, 입양아라고 들, 었... 흐읏... 언니, 들 말로는 원래 집에, 큰 주인님이 계셨는데,... 어느날 갑자기, 여행을 떠나셔서... 돌아오지않으, 신대요...
July 06, 2026 4:02PM베첼 마인하르트:(입양아. 돌아오지 않는 큰 주인. 대체 정체가 뭐야? 열기로 둔해진 머릿속에 몇 가지 단서와 사내의 얼굴이 박혔다. ...조금 더 구슬리면 더 나올 게 있을지도 모르겠어. 속셈이 있는 건 미안했지만 피차 자신을 위해 서로를 이용하고 있는 꼴이니 죄책감에 대한 건 덮어두기로 했다.) 그럼 지금 계신 도련님은 원래 계시던 큰 주인님의 영식이시겠네. 맞을까? (다시 부드러운 어조로 묻고는 사용인의 허리를 두 손으로 꽉 붙잡은 채 물기가 가득한 공간을 찔러대며 낮게 깔린 신음소리를 흘렸다.)
July 06, 2026 4:07PM사용인: 그, 그건 잘 몰,.. 라요... (덜덜 떨리는 대답을 내뱉으며 네 품을 찾아 팔을 바르작거리며 네 목을 끌어안았을까. 무게를 실어 제 허리를 꾹 눌러비비면서 가면 너머로 너를 응시했다.) 큰 주인님이, 사라지시던 날... 주인님께서, 데리고 들어오셨다고... ... (그리 말하고는 고개를 저으며 네 어깨에 얼굴을 묻었을까. 입술로 더운 목덜미를 머금어 작게 빨아당기고는 제 흔적을 남겨내기도 했다.) -, 아, 아는게 많지 않아요-...
July 06, 2026 4:12PM베첼 마인하르트:(정말이지 파면 팔수록 무언가 알아내기는커녕 수상해지기만 했다. 제 목을 끌어안는 이의 상체에 팔을 감아 끌어안고 눈을 맞추다가 대답 대신 아주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였던가. 아마 이 이에게서 얻을 수 있는 게 별로 없음은 확실했다. ... 더 오랫동안 있었던 사용인을 찾아야 해. 그리 생각하며 제 품에 안긴 이의 등을 쓸어내리고 허리를 돌렸다.) 읏, ...그래, 말해줘서 고마워. 내가 그 분께 관심을 가진다는 게 알려지면 부끄러우니까... 우리가 이런 얘기를 한 건 비밀로 해줄래?
July 06, 2026 4:15PM사용인: 네, 네엣... (놀리는 허리짓에 늘어지는 대답을 내뱉으며 너의 목을 더욱 끌어안았을까. 잘게 떨리는 몸이 단지 기분 좋아서만은 아닐테다.) 선생님께서도, ... 앗, ... 읏, 비밀로 해주세요...
July 06, 2026 4:19PM베첼 마인하르트:... ...그럼, 당연하지. (제 몸으로 전해지는 자잘한 떨림이 그리 기분 좋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이해는 갔다. 윗전의 이야기를 함부로 떠들고 다니다가 들키면 무슨 일을 당해도 이상하지 않을테니까. 상대를 달래듯 고개를 돌려 뺨에 입을 맞추고 안에 넣었던 제 것을 빼내어 다시 사용인의 다리 사이에 문질렀다.) 그럼... 징표를 교환해도 좋을만큼 만족하셨습니까?
July 06, 2026 4:22PM사용인: (안에 있던 것이 빠져나가는 감각에 또한 가냘픈 신음이 흘렀을까. 부피가 빠진 만큼 휑한 아래가 짧게 뻐끔거리며 그 사이로 액체가 주륵 흘러내리는 감각이 이질적이고도 만족스러운 덕에 열감이 띈 얼굴로 옅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냈다.) 네, ... 여기, 제 증표에요... (그리 말하며 안주머니에서 증표를 꺼내 네 쪽으로 보였다.)
사용인이 내민 증표는 늑대의 것입니다.
이 사용인은 게임과 동시에 당신에게 포획당했네요.
July 06, 2026 4:27PM베첼 마인하르트:(사용인이 보인 증표를 확인하고 자신 역시 품에서 증표를 꺼내 사용인에게 보인 후 다시 품에 징표를 넣었다. 그리고는 몸을 완전히 떨어트리며 다시 제 옷매무새를 단정히 한 후 방금까지 함께 바닥을 뒹굴었던 이에게 잡고 일어나라는 듯 정중히 손을 내밀었다.)
사용인은 당신의 증표를 보자마자 아, 하는 탄식을 흘립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나네요.
July 06, 2026 4:29PM사용인: (네 손을 잡고 자리에서 일어나며 너를 응시했다.) 이런... 이렇게 포획당할 줄은 몰랐는데... 그래도 선생님이라서 다행이네요.
July 06, 2026 4:30PM베첼 마인하르트:...저라서... 다행이라니 그게 무슨 말입니까? (단 한 단어도 이해하지 못했다는 표정으로 슬쩍 고개를 기울였다.)
July 06, 2026 4:32PM사용인: 앗, 그... 그건... (조금 부끄러워하는 태로 옷 매무새만 손으로 슥슥 털었다.) 말은 못 걸지만... 멀리서 선생님을 봤을때 너무 멋지고 그래서... 저런 분에게 안기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거든요... (그리 말하고는 수줍게 걸음을 물렸다.) 저는 가볼게요...
사용인은 이내 종종 걸음으로 물러납니다.
한바탕 폭풍우라도 몰아친 것 같네요.
July 06, 2026 4:37PM베첼 마인하르트:(좋게 봐줘서 고맙긴 한데... 보통... 누군가를 볼 때 안기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하나...? 사용인이 사라진 곳을 보며 눈을 꿈뻑이다가 긴 숨을 내쉬며 가까운 벽에 등을 기대고 생각에 잠겼다. 대체 뭐지? 직접 부딪쳐보지 않으면 그에 대해 알 수 없을 것 같았지만 그렇다고 부딪쳐본다고 해서 무언가를 쉽게 얻을 수도 없을 것 같았다. ...그러고보니까 그 남자도 참석한다고 했었지... ...일단 돌아다녀볼까. 그렇게 머리를 굴려대며 천천히 계단을 내려가 1층으로 향했다.)
찜찜한 기분을 삼키며 1층으로 향해봅니다.
로비는 여러 사용인들 몇몇이 뭉쳐있습니다.
신문기사에서 봤던 난잡한 사생활이라는 문구가 절로 떠오르네요.
그 외로는 로비에는 [장식장]과 [액자]가 눈에 띕니다.
July 06, 2026 4:40PM베첼 마인하르트:(... ... ...방금까지 내가 저렇게 하고 있었을 거란 말이지... 잡념을 떨쳐내려 고개를 털고 장식장으로 다가갔다.)
장식장을 본다면 멀리서 보았던 대로 화려한 세공품들이 가득하며, 중간중간 골동품들도 놓여있습니다.
July 06, 2026 4:50PM베첼 마인하르트:(급히 숨을 들이마시며 뒤로 주춤 물러섰다가 제 눈을 비비고 다시 사진을 바라보았다. ...잘못 봤나?)
SAN Roll
기준치:
47/23/9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이성치 1 하락
대체 뭐죠?
July 06, 2026 4:52PM베첼 마인하르트:(뒤통수에 오소소 소름이 돋고 머리카락이 삐쭉 서는 것 같았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더 보고 있으면 안돼... 그리 생각하며 액자로부터 몸을 아예 돌린 채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다.)
액자에서 시선까지 회피해도 등 뒤로 시선이 남는 것만 같습니다.
불길하고 불온한 감각입니다.
July 06, 2026 4:56PM베첼 마인하르트:... ...(그래, 아예 자리를 뜨자. 결심하고는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곧장 걸음부터 떼어냈다. 그렇게 무작정 걷다보니 계단을 기준으로 응접실과 맞은 편에 있는 방을 발견했던가. 천천히 다가가 가벼운 노크 후 문을 열었다.)
똑똑, 노크를 한 뒤 문을 열어보면 안에는 피아노 위에서 뒹굴고 있는 사용인들이 보입니다.
고급스러워 보이는 피아노인데, 이렇게 사용하다니...
그들은 당신을 별로 개의치 않아 하는 것처럼 행위에 열중입니다.
July 06, 2026 5:00PM베첼 마인하르트:(진짜 사람이 없는 곳이 없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동안 대체 어떻게 숨어다닌거지? 의아함과 황당함에 조용히 다시 문을 닫고 문고리에 가볍게 손을 얹은 채로 가만히 생각했다. ...어디로 가야하지.)
July 06, 2026 5:02PM베첼 마인하르트:(...우선 이 저택에서 오래 일했을 것 같은 사람을 찾아가야할 것 같은데... 생각하며 문고리를 놓고 걸음을 돌렸다.)
사용인이고 주인이고 멀쩡한 사람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걸음을 옮겨 걷다보면... 어디선가 싸우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July 06, 2026 5:02PM베첼 마인하르트:(... ...뭐지? 그 자리에 선 채로 대화 내용에 귀를 기울였다.)
July 06, 2026 5:04PM사용인1: 내가 똑똑히 봤어, 이 놈하고 징표를 교환한 베넷이 곧 죽는 걸 봤다니까!
July 06, 2026 5:04PM사용인2: 왜 나한테만 그래? 너도 베넷과 징표를 교환했잖아, 사실 네가 늑대 아니야?
July 06, 2026 5:04PM사용인3: 나에게 뒤집어 씌우는군! 이 놈이 처음부터 수상했어!
역할극에 대한 내용인 것 같네요.
이런 것 까지 시키다니 정말 우스울 일입니다.
July 06, 2026 5:08PM베첼 마인하르트:음... (느리게 소리를 내며 별 우스꽝스러운 짓을 시킨다 싶었다. ...취향이라면 독특하다 넘길 수 있었고 그게 아니라면... ... 그러고보니까 지게 되면 무슨 벌칙을 받게 되는 거지? 일단 늑대 셋을 잡아야 하나? ... ...아무렇지 않게 몸을 섞을 생각을 하고 있다니. 자신도 제정신은 아닌 것 같았다.)
그렇게 그들의 소란을 듣고있노라면 계단 난간에 기대선 아담이 보입니다.
즐거운 듯한 낯으로 그 광경을 바라보고있네요.
다툼은 연극이라기엔 조금 격앙되어 곧 몸싸움이라도 벌일 것 같지만, 남자는 별로 제재할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July 06, 2026 5:11PM베첼 마인하르트:... ...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아담의 곁으로 가 말을 걸었다.) 즐거워보이십니다. 그런데 저들은... 저렇게 그냥 둬도 괜찮습니까? ...즐겁자고... 하는 일이 엉망이 될텐데요.
July 06, 2026 5:13PM아담 리히트:이런 연극도 재밌지않습니까. (너를 보며 짧게 웃었던가. 이어 바로 시선을 떼내 싸우는 사용인들을 응시했다.) 이런 거라도 보지않으면 지루하거든요, 이 저택 생활은...
July 06, 2026 5:14PM베첼 마인하르트:지루하다는 말도... 이해는 갑니다. (더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 머릿속으로 말을 고르느라 그리 이야기하고 잠시 입을 다물었다.) 이런 파티는 어쩌다 시작하게 된 겁니까? ...이렇게 하지 않으면 무료하니까요?
July 06, 2026 5:17PM아담 리히트:... 이유를 알고 계시니 굳이 더 대답할 필요는 없겠네요. (피식 웃어내고는 너를 응시했다.) 재미는 좀 보고계신지 모르겠네. 뭐, ... 그것도 별로 대답안해도 알 것 같지만요. (이어 제 목을 손가락으로 톡톡 쳐냈다.)
July 06, 2026 5:21PM베첼 마인하르트:... ...아. (제 몸에 자국이 남은 것은 차마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정신을 어디에 놓고 사는지. 뭐... 다른 이들에 비하면 이 정도의 흔적이야 약과일 것 같지만. 민망함에 손으로 자국이 남았을 제 목을 쓸고 시선을 한창 다투는 중인 사용인들에게로 던졌다가 다시 당신을 보았다.) ...당신은... 기대하셨던 만큼 즐기고 계십니까?
July 06, 2026 5:23PM아담 리히트:그럼요, 마인하르트씨를 위해 주최한 파티라고 해도 기본적으로는 제가 즐기기 위해서 만든 거니까요. (그리 말하고는 짧게 어깨를 으쓱였을까. 이러니 저러니해도 선을 지키겠다고는 했으니 네게 더 가까이 다가 설 생각은 없는듯 그대로 팔짱을 끼고는 그들로 시선을 옮겼다.) 헌데, 너무 몰입한 것 같긴하네요. 정말로 크게 싸움이 나겠는데...
소란은 아까보다 거세져있습니다.
삿대질을 하던 두 명이 늑대로 몰린 사용인의 머리채를 쥐어잡고 이 놈을 잡아야한다고 소리를 지르고 있네요.
하지만 누구도 나서 줄 분위기는 아닙니다.
당장 주인인 남자만 해도 관망하고 있을 뿐인걸요.
이 상황에서 당신은 어떻게 하나요?
소란이 자연스럽게 멎어들기를 기다릴 수도, 그들을 말릴 수도 있겠습니다.
July 06, 2026 5:28PM베첼 마인하르트:(거세진 소란에 한숨을 푹 쉬었던가. 제 옆에 있는 이가 누구인지 신경쓰지 못하고 한 반사적인 행동이었다.)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이러다 정말 무슨 일이라도 날까 걱정이 앞섰기 때문에 다툼이 한창인 곳을 향해 빠른 걸음으로 이동해 머리채를 붙잡은 손목을 아플 정도로 붙잡아 손에 힘이 빠지도록 유도했다.) 우선 진정하시죠.
사용인의 손목을 붙잡으면 놀란 사용인이 당신을 큰 눈으로 바라봅니다.
누가 말릴 거라는 생각은 하지않았는지 아프다며 머리채를 잡았던 손을 쉽게도 놓습니다.
July 06, 2026 5:30PM사용인 1: 하, 하지만... 얘가 정말로 늑대라면...
더듬더듬 말하는 사용인들 사이에서 당신을 응시하는 녹색 눈동자와 마주칩니다.
흥미롭다는 눈을 하고있네요.
July 06, 2026 5:30PM베첼 마인하르트:... ... ...늑대라면? (더 말을 이어보라는 듯 똑같이 말하고 시용인의 눈을 빤히 응시했다.)
움츠러든 사용인은 무슨 말을 더 하지 못하지만, 구경하던 이들은 다릅니다.
저 가정교사도 늑대인 것 아니냐며 몰아가기 시작하네요.
이래서는 이 상황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수상하다는 이와 자신이 직접 징표를 교환해 그의 결백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하면 당신이 양치기인 것이 늑대에게 탄로가 날 수도 있습니다.
July 06, 2026 5:35PM베첼 마인하르트:(긴 숨을 느리게 내쉬고는 사용인을 붙잡았던 손을 놓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것 참... 난감하게 됐는데. 그저 선 채로 머리를 굴리다가 다시 주위를 둘러보며 어깨를 으쓱였다.) 제가 늑대인 것 같다고 의심이 되신다면, ...확인해보시겠습니까? 용기 있는 누군가가 확인 해본다면 설령 제가 진짜 늑대이더라도... 다수의 이익을 얻을 수 있겠죠.
당신이 그렇게 말을 하면 딱히 반응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자기들끼리 모여 웅성웅성 거릴 뿐입니다.
웅성거리는 소란 사이, 누군가가 당신의 손을 잡습니다.
July 06, 2026 5:39PM늑대로 몰린 사용인: 마, 만약 제가 늑대라면 가정교사님이 죽을거고, 가정교사님이 늑대라면 제가 죽겠죠. 저는 선량한 양이에요! 제 결백을 증명해주세요!
July 06, 2026 5:42PM베첼 마인하르트:...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만약 둘 다 양이라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겠죠. (의심을 받은 이가 정말 늑대라면... 그리고 이 소란을 지켜보는 사용인들 중 다른 늑대가 있다면 양치기인 걸 단박에 들킬 거다.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서는 사용인을 믿어보는 수밖에. 제 손을 잡은 손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려 늑대로 몰린 사용인을 바라봤다.) 교환하시겠습니까?
사용인은 당신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당신의 손을 이끌고 로비의 구석 쪽으로 향합니다.
결백의 증명을 위한 것이니 스킨십은 손을 잡는 것으로 끝내자고 말하네요.
July 06, 2026 5:46PM베첼 마인하르트:(별 다른 말을 덧붙이지 않고 그저 사용인이 이끄는대로 로비 구석으로 따라서 품에 넣어두었던 양치기 징표를 꺼내 사용인에게 보였다.)
당신이 증표를 내보이자 사용인의 표정에 난처함이 담깁니다.
July 06, 2026 5:47PM베첼 마인하르트:... ...왜 그러십니까?
조심스럽게 내보인 사용인의 증표는 양의 증표입니다.
July 06, 2026 5:48PM늑대로 몰린 사용인: ... 네? 아, 아니에요... 고마워요. (그리 말하고는 증표를 재빨리 주머니에 넣었다.)
증표의 교환에 대해서는 발설 할 수 없으니 이 사건을 공공연하게 발표할 수는 없으나, 이젠 시간이 답을 해줄겁니다.
두 사람의 증표교환에 구경꾼들도 서서히 흩어지기 시작하네요.
July 06, 2026 5:50PM베첼 마인하르트:(... ...3회까지 고지된다고 했지... ... 저 사용인, 늑대를 만났나? 추측이 흘러갔지만 판단할 수 있는 단서가 더이상 없었기 때문에 다시 징표를 품 안에 넣어두고 아담이 서 있던 곳을 바라봤다. 아직도 계속 있나?)
남자가 서있던 곳을 바라보면...
아담은 이미 자리를 비운 것인지 보이지 않습니다.
July 06, 2026 5:52PM베첼 마인하르트:(이렇게 아무런 소득도 없이 시간을 흘려보내다니... 손이 기계적으로 올라가 얼굴을 쓸어댔다. 기운이 쭉 빠지는 것만 같았다.)
이제 무엇을 해야할까요?
저택을 조금 더 둘러보아도 좋을지도 모릅니다.
아직 가보지 못 한 곳이 많으니까요.
지금 시각은 오후 3시, 아직까지 게임은 깁니다.
July 07, 2026 12:04AM베첼 마인하르트:(그러고보니... 피아노 룸이 있는 쪽 복도에는 가본 적이... ... ...있네. 떠오르는 잡생각을 떨쳐내며 갤러리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갤러리로 향하면 문은 잠겨있지 않습니다.
July 07, 2026 12:06AM베첼 마인하르트:(... ...안에 뭐가 있어도 놀라지 말자... 뒹굴고 있는 사람들이라거나... ... 최대한 마음을 진정시키고 천천히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보면 그다지 관리가 되지 않는 곳인지 하얀 천으로 덮여진 장식물들이 눈에 띕니다.
뒤집어져 뒷면을 보이고 있는 액자도 몇개 보이네요.
걱정했던처럼 안을 뒹굴고있는 사용인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July 07, 2026 12:07AM베첼 마인하르트:(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천천히 안을 돌아다니며 하얀 천을 걷어보거나 뒤집어진 액자의 앞면을 살펴보았다.)
액자의 앞면을 살펴보면... 상당히 어려보이는 외모를 가진 아담과 한 중년의 남성이 찍혀있는 사진입니다.
July 07, 2026 12:11AM베첼 마인하르트:(입양됐다고 했지... ...이 저택에 처음 왔을 때의 사진인가? 옆에 있는 사람은... 큰 주인님? 아니면 그를 입양한 사람? 열심히 머리를 굴리다가 중년의 모습이 도련님과 닮지는 않았는지를 생각하며 다시 빤히 바라보았다.)
중년의 얼굴을 들여다보면... 머리색은 커녕 눈색도 아담과 비슷한 구석이 없습니다.
얼굴도 다르게 생겼네요.
도련님과도 마찬가지로 닮은 구석이 없습니다.
3대가 완전히 다르게 생긴게 우스울 일입니다.
July 07, 2026 12:14AM베첼 마인하르트:(음... ... ...모르겠다! 솔직히 말하자면 생각을 너무 했더니 이제 머리에 쥐가 날 지경이었다. 액자를 다시 원래대로 놓고는 그 자리에 선 채로 갤러리 내부를 한 번 더 눈으로 훑었다.)
갤러리 내부를 다시 둘러봐도 그다지 눈에 보이는 것은 없네요.
July 07, 2026 12:17AM베첼 마인하르트:(복도로 나와 다시 갤러리의 문을 잘 닫아놓고는 그 옆에 있는 창고의 문고리를 돌려보았다. 열리나?)
1층의 구석에 위치한 창고입니다.
문고리를 돌려보면... 잠겨있지 않은 듯 쉽게 열립니다.
July 07, 2026 12:18AM베첼 마인하르트:(그대로 문을 밀어 안쪽으로 걸음을 옮기며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내부를 살폈다.)
창고의 내부는 갤러리와 다르게 여러 잡동사니가 쌓여있지만 잘 관리되고 있는 건지 먼지 한 톨 보이지 않습니다.
내부에는 [상자1], [상자2], [상자3] 이 있습니다.
July 07, 2026 12:19AM베첼 마인하르트:(상자 1부터 열어 안에 들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평범한 가구들과 생활용품들이 놓여있습니다.
옷가지부터 펜, 책 등 마치 한 사람의 물건을 모두 모아둔 것 같은 느낌이네요.
옷은 나이가 지긋한 남성이 입었을 것 같은 디자인입니다.
펜이나 책도 손 때가 많이 묻어있는 것이 일상적으로 자주 사용했을 것 같은 물건들이네요.
집안의 물건을 이정도로 빼두려면 소유자가 여행을 가거나 이사를 가거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July 07, 2026 12:23AM베첼 마인하르트:(여행을 갔다가 더 이상 돌아오지 않았다는 큰 주인님을 떠올렸다가 우선은 덮어두기로 하고 상자 2를 열었다.)
상자 안의 물건을 살펴보던 당신의 눈에 자칫하면 베일 정도로 날카로운 은 나이프가 보입니다.
들고있는다면 혹시 모를 상황에 몸을 지킬 수는 있을 것도 같습니다.
July 07, 2026 12:26AM베첼 마인하르트:(... ... ...은 나이프를 한참 바라보다가 잡동사니 중에서 넓은 천이나 가죽 같은 것을 찾아 나이프의 날을 둘둘 말아 옷 안쪽에 숨기고 상자 3을 살폈다.)
세번째 상자를 열어본다면 안에는 어린 아이가 좋아할 법한 것들이 들어있습니다.
어린 아이의 것이라고 할까요.
애착이 담뿍 담긴 장난감이며 동화책과 소설책 따위가 들어있는 상자 안의 물건은 어쩐지 세월이 오래되어 보입니다.
July 07, 2026 12:30AM베첼 마인하르트:(이렇게 오래되어보이는 걸 보면 지금 있는 도련님의 물건은 아닐 것이다. ...그 남자의 물건일까? 생각하며 어떤 책들이 들어있는지를 눈으로 훑었다.)
동화책은 당신도 어린 시절이라면 다분히 읽었을 종류의 고전동화들입니다.
소설책도 마찬가지입니다.
눈으로 표지를 죽 훑다보면... 라벨링이 붙어있는 책도 보입니다.
July 07, 2026 12:33AM베첼 마인하르트:(... ...살짝 차이가 있기는 했지만 나랑 연배는 비슷했단 말이지... 라벨링이 되어 있는 책을 들어 빠르게 책장을 넘겼다.)
라벨링이 붙어있는 책을 들어 책장을 넘기다보면 책 사이에 작은 엽서가 책갈피처럼 꽂혀있는 것이 보입니다.
July 07, 2026 12:34AM베첼 마인하르트:(엽서가 꽂혀있던 부분을 그대로 펼쳐놓은 채로 엽서를 꺼내 그 안에 적힌 것은 없는지 살폈다.)
엽서에는 [사랑하는 아담의 18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라고 적혀있습니다.
역시 이 상자 안의 물건은 그 남자의 것인 모양입니다.
July 07, 2026 12:36AM베첼 마인하르트:(20년 조금 안 됐으려나... 누가 준 선물인 거지? 천천히 머리를 굴려보며 우선 엽서를 다시 원래 꽂혀있던 곳에 끼워넣고 상자 안의 물건을 조금 더 살폈다.)
상자 안의 물건을 조금 더 살펴보면 작은 액자도 보입니다.
아까 갤러리에서 보았던 중년의 남자와 아담의 사진입니다.
July 07, 2026 12:38AM베첼 마인하르트:(아담의 나이대는 어느 정도로 보이는지 조금 더 집중해서 사진을 보았다.)
사진 속의 아담의 나잇대는 앳되 보이지만 20살 언저리로 보입니다.
부드럽게 웃고있는 미소가 당신은 보지 못했던 얼굴이네요.
왜 이런 곳에다 이런 것들을 모아놓은 걸까요?
July 07, 2026 12:41AM베첼 마인하르트:(이렇게 웃을 줄도 아는 사람이었나? ...하긴, 아주 잠시나마 분위기가 괜찮았을 때는 그래도 웃기도 했었지. ...그리 생각하며 액자를 다시 상자 안에 넣고 첫번째로 봤던 상자로 가 다시 그 안에 든 물건을 살폈다. 이 안에서 아담과 관련된 물건이 나오지는 않을까? 어린 시절의 그가 선물한 물건이라거나...)
첫번째 상자를 다시 열어서 뒤적여보면 누군가가 일상에서 자주 사용했을 법했던 시계나 만년필, 지갑 따위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July 07, 2026 12:45AM베첼 마인하르트:(... ...하긴 뭐 글씨를 써놓는 것도 아닌데 물건 주인이 샀을지 선물 받았을지 어떻게 알겠어. 잠시나마 했던 멍청했던 생각에 한숨을 폭 쉬었다가 문득 떠오르는 생각에 지갑을 펼쳐 안에 무언가 들어있지는 않을지 확인했다.)
지갑을 열어보면 현금과 신분증이 그대로 들어있습니다.
신분증에 적힌 이름의 성씨는, ... 리히트입니다.
July 07, 2026 12:46AM베첼 마인하르트:(신분증 주인의 얼굴은 어디 안 붙어있나? 신분증을 꺼내 앞뒤로 돌려보며 살폈다.)
신분증을 앞뒤로 돌려봐도 주인의 사진은 찍혀있지 않지만, 지갑 속에서 아담의 증명사진은 발견할 수 있습니다.
대학이라도 입학했을 때의 사진일까요?
묘하게 굳어있는 표정이 조금은 우스꽝스럽습니다.
July 07, 2026 12:51AM베첼 마인하르트:(귀여워라, 그리 생각하며 미소 지었다가 지금은 그런 감상에 빠지고 있을 때가 아니라며 스스로를 꾸짖고 사진을 보며 가만히 생각에 잠겼다. 지갑에 증명사진을 가지고 다니는 걸 보면 그 남자를 엄청 아꼈던 거 같은데... 그럼 아까 저쪽 상자에서 나왔던 엽서도 이 지갑 주인이 보낸 걸까. ...어디서부터 틀어졌는지 무언가 잘 맞지 않는 기분이 들었다. 뭔가 자꾸 같은 곳을 도는 듯한... ... 입술을 안쪽으로 말아 잘게 깨물며 고민하다가 지갑을 내려놓고 시계와 만년필을 들어 서명이 새겨져있지는 않은지 확인했다.)
시계에는 별 다른 각인이 남아있지않지만 만년필에는 리히트라는 이름이 선명하게 쓰여져있습니다.
그러니까, 첫번째 상자의 물건은 큰 주인님이라고 불리는 사람의 것이 맞는 모양입니다.
헌데 왜 이런 것들이 다 여기에 보관되어 있는 걸까요?
마치 그의 흔적을 지우려는 것 처럼 말입니다.
July 07, 2026 12:54AM베첼 마인하르트:(낮게 침음하다가 다시 물건을 정리한 후 상자를 닫고 벽에 등을 기댔다.)
(그 남자한테 있어서 큰 주인님이라는 사람은 대체 뭐였던 거지? 그 큰 주인님은 어디로, 왜, 사라지게 된 걸까. 하나를 해결하면 다음 물음이 뒤를 이어오니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었다. 일단 더 둘러볼 게 없으면 나갈까... 생각하면서 주위를 눈으로 한 번 쓱 훑었다.)
주위를 둘러보면... 그다지 눈에 더 들어오는 것은 없습니다.
July 07, 2026 12:57AM베첼 마인하르트:(그럼 나갈까... 조용히 나와 들어간 적 없던 것처럼 창고의 문을 닫고 로비를 서성거리다가 그에 대해 조금 더 알아내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으로 향한 당신은 어디로 향하나요?
July 07, 2026 12:58AM베첼 마인하르트:방부터 가볼까... (무심코 중얼거리며 자신이 묵고 있는 방과 맞은 편에 있는 그의 방으로 가 문을 두드렸다.)
그의 방으로 가 문을 두들겨보면... 안에서는 응답이 없습니다.
방에 없는 걸까요?
July 07, 2026 1:01AM베첼 마인하르트:(... ... ...방에 확 들어가버려? ...아니, 그랬다가 방에 있는데 대답을 안 했던 거라면 혹은 뒤늦게 방에 들어온 그와 마주친다면 상황이 상당히 민망하고 곤란해지고 만다. 마음을 돌려 복도 끝에 있는 서재로 향했다.)
마음을 돌려 서재로 향합니다.
서재로 가는 길목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July 07, 2026 1:05AM베첼 마인하르트:(스스로도 잘 이해가 가지 않는 생각이었지만 그와 한 번 더 몸을 섞어보고 싶었다. 방 밖에서도 그 끔찍했던 방 안에서의 모습과 같은 모습을 보일까? 그것을 확인하고 싶었다. 확인하려면 지금이 기묘한 파티를 할 때가 기회인데... 머리를 굴리며 서재 문에 노크를 했다.)
똑똑, 문을 두들기면... 이 곳에서도 반응은 없습니다.
그냥 이 근처에 없는 걸까요?
July 07, 2026 1:07AM베첼 마인하르트:(... ...뭐지? 의아함 가득한 얼굴로 데구르르 눈을 굴리다가 서재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방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거슬리지 않을 정도의 기분 좋은 책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다.
벽면 한 켠이 모두 책장이며, 반대편의 벽은 모두 창문으로 채광이 좋은 편입니다.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이런 곳에서 독서를 한다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것 같아요.
눈에 띄는 것은 [첫 번째 책장]과 [두 번째 책장], [세 번째 책장] 그리고 [창문] 입니다.
July 07, 2026 1:08AM베첼 마인하르트:(우와, 책이 이렇게 많다고. 죽기 전까지 다 읽을 수나 있나? 잡생각이나 하며 첫번째 책장으로 다가가 책장을 살폈다.)
서재의 왼쪽에 위치한 책장입니다.
다양한 분류의 책들이 자리해 있으며, 오래 전부터 수집해온 골동품 같은 책들도 눈에 들어오네요.
읽기 위해 산 책들이라기보다는 수집을 위한 용도의 책장이라고 보는 게 자연스러울 것 같습니다.
저자가 적히지 않은 것을 보아 유명인의 것은 아닌 것 같고, 그 남자 혹은 그의 집안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던 물건 같은데요.
July 07, 2026 1:21AM베첼 마인하르트:(뭐 이런 걸 소장하고 있지. ... 도통 알 수가 없었다. 결국에는 포식에 실패하고 사자마저 집어삼킨다니... 내용을 잘 이해한 것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어쩐지 읽어도 읽어도 그리 기분은 좋지 않았다. 페이지를 조금 더 넘기며 또 다른 내용은 없는지 살폈다.)
페이지를 넘기면 딱히 더 눈에 들어오는 대목은 없습니다.
July 07, 2026 1:22AM베첼 마인하르트:(한참을 더 생각하다가 책을 다시 원래 꽂혀있던 곳에 꽂아넣고 두 번째 책장으로 눈을 돌렸다.)
서재의 가운데에 위치한 책장입니다.
주로 자주 읽히는 책들이 위치한 모양인지 분류 별로 정리해 두었다기보다는 필요한 위치에 필요한 책이 있다는 느낌입니다.
July 07, 2026 1:24AM베첼 마인하르트:(남자의 키를 떠올리며 그의 손이 닿기 편한 곳에 있을 법한 책이 무엇인지를 추측했다.)
그렇게 머리를 굴려 책장을 둘러보다보면 유독 눈에 들어오는 책이 하나 있습니다.
July 07, 2026 1:26AM베첼 마인하르트:(지체하지 않고 눈에 들어온 책을 뽑아내 내용을 살폈다.)
이 곳에 있는 교양이나 필독서에 가까운 다른 책들에 비해 의학 분류에 가까워 보이는 두꺼운 책입니다.
책을 뽑아 내용을 살펴보면...
음, 그러니까. 의학 책이었던 것 같은데.
내용을 보면 주술 책에 가까운 것 같기도 한데요.
하긴. 의학이나 주술이나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July 07, 2026 1:30AM베첼 마인하르트:(책의 내용을 눈을 가늘게 뜬 채 미묘하게 바라보다가 우선 내용을 기억해두자고 생각하며 세 번째 책장을 눈으로 훑었다.)
July 07, 2026 1:47AM베첼 마인하르트:(우선 그와 조금 더 대화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곧장 식당으로 내려갔다.)
그렇게 당신은 식당으로 향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복도에는 식욕을 자극하는 음식냄새가 풍겨오네요.
그 냄새를 따라, 이제는 익숙해진 복도를 걸어 식당에 도착하면... 어쩐 일로 아담은 먼저 와있지 않습니다.
July 07, 2026 1:51AM베첼 마인하르트:... ... ...(식사시간마다 만나기로 한 것도 아닌데 보이지 않는 그의 모습에 어째서인지 서운한 마음이 들어서는 터덜터덜 걸음을 돌렸다. ...아까 장미 정원 쪽에 뭐가 있었던 거 같은데 그쪽은 가봐야 하나... 그쪽은 가지 말라고 하기는 했었는데... ...느린 걸음으로 걸으며 생각하다가 2층으로 올라와 다시 한 번 그의 방 문을 두드렸다.)
2층으로 올라와 다시 그의 방문을 두들기면... 이번엔 안에서 인기척이 들립니다.
잠깐의 기다림 이후, 문이 열립니다.
July 07, 2026 1:55AM아담 리히트:왜요, 뭐 두고 갔어요? (자연스럽게 아래를 보던 시선이 짧은 멈칫거림과 함께 들려올라갔다. 의문스러운 표정과 더불어 고개가 기울어졌다.) 마인하르트씨?
아까까지 사용인과 스킨십이라도 나눈 듯 조금 흐트러진 행색이 그다지 보기에 좋지 않습니다.
July 07, 2026 1:59AM베첼 마인하르트:아... ... 다른 분과 함께 계셨었던 모양이네요. (그의 모습에 머리가 새하얗게 변해서는 잠시 입을 벙긋거릴 뿐 무어라 말을 꺼내지 못했던가. 어렵게 말을 이었다.) 방에 놀러와도 좋다는 말을 하셨던 게 생각나서 와봤던 건데... ... 자리를 피해드리는 게 좋겠습니까?
July 07, 2026 2:01AM아담 리히트:... 아니요, 방금 나갔거든요. 다시 돌아온 줄 알았어요. (이쪽도 머쓱한 표정을 짓다가 이어 문을 조금 더 열어내고는 뒤로 두어걸음 물러났다.) 놀러오는 타이밍이 안 좋네요. 우린 역할극 중인데... 무슨 꿍꿍이실까. 혹시 정말 늑대라도 되나? (그리 말하고는 짧게 웃었다.)
July 07, 2026 2:05AM베첼 마인하르트:(당신이 물러선 자리를 보고 있다가 언제든 멈출 수 있도록 천천히 방 안으로 걸어들어갔다. 당신의 말에는 응답하듯 함께 웃었을까.) 제가 정말 늑대였다면 아까 로비에서 저와 징표를 교환했던 사용인은 진작 죽었을 겁니다. 마땅히 할 것도 없었고... 식사 자리에도 안 오셨길래 와본 것도 있습니다. 설마 이런 타이밍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지만요.
July 07, 2026 2:08AM아담 리히트:좀 씻고 나갈까했죠. (방 안으로 들어오는 너를 보며 문을 닫으라는 듯 고개짓을 했을까. 앞서 몸을 돌려 걸어 놓여진 잔 두개에 위스키를 따라 부어내고는 네 쪽으로 한 잔을 내밀었다.) 어디서 뭘 했는지 몰라도, 그 여자애라면 포식당했어요. 한-... 한시간 전 쯤인가... (그리 말하고는 제 몫의 잔을 입에 기울여냈다.)
July 07, 2026 2:13AM베첼 마인하르트:(당신의 고갯짓에 군말 없이 방문을 닫고 당신을 따라 걸어가 술잔을 받았다. 곧장 한 모금 마시려던 찰나에 징표를 교환했던 사용인이 포식당했다는 소식에 헛웃음이 나왔다. 의심 받기 딱 좋게 됐는데...) 이것 또한 타이밍이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전 그저 선량한 양일 뿐인데 말입니다. (위스키를 한 모금 머금었다가 넘기고는 잠시 당신을 응시했다.) 전 오히려 당신께서 늑대이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역할이 정해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주인이신데 설마 피식자는 아닐 거라는 생각으로요.
July 07, 2026 2:17AM아담 리히트:제가요? (네 말에 눈동자를 데룩 굴려냈을까. 이어 또 다시 짧게 웃고는 테이블 위에 잔을 내려놓았다.) 포식자인지, 피식자인지, 수호자인지는 랜덤인걸요. 제가 정하진 않죠. 그러면 직접 참여하는 의미가 없지않겠습니까. (어깨를 으쓱이고는 테이블의 한 켠에 살짝 걸터앉았겠지.) 지금도 그렇게 생각해요?
July 07, 2026 2:23AM베첼 마인하르트:글쎄요...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는 모르는 일 아니겠습니까. (잠시 웃고는 테이블에 걸터 앉은 당신에게 다가가 허리를 숙여 눈을 맞추며 그리 말했다.) 아... 조금 전까지 하고 계셨으니 힘들다면 저와 교환해주지 않으셔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맥락으로... 제가 서운함이나 아쉬움을 느끼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겠죠.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식사하러 가시겠습니까?
July 07, 2026 2:27AM아담 리히트:... 절 그리 어려워하더니 이건 무슨 심경의 변화인지 모르겠군요. (맞춰진 시선에 미묘한 표정을 지어냈을까. 손을 뻗어내거나 움직이지도 않은 채로 너를 가만 응시하다 눈을 가늘게 접어냈을지도 모르지.) 승부욕이라도 있는 모양입니다. 직접 확인까지 해보고 싶어 하는 걸 보면... 아까도 굳이 나설 필요 없는 일에 나서기도 했죠. ... 무슨 생각입니까.
July 07, 2026 2:32AM베첼 마인하르트:...그러게 말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도 지금 저를 잘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이 저택에 온 이후로 줄곧이요... (조금은 중얼거리는 듯한 어투로 말하다가 허리를 다시 세워 허공에 기대는 듯한 자세로 당신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이어지는 말에 짧게 웃었다.) 승부욕이 조금 있는 편이긴 합니다. 아... 아까 나선 건 승부욕이랑은 관련은 없습니다. 상황이 워낙 심각해보였고... 말려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그러다 정말 무슨 일이라도 날 것 같아 보였거든요.
July 07, 2026 2:38AM아담 리히트:아하하. (네 대답에 소리내 웃었을까. 다시 위스키 잔을 들어 한모금을 머금어내고는 흥, 하는 소리를 내기도 잠시다.) 정의의 사도 나셨군요. 어찌됐던 그 애가 죽었으니 마인하르트씨는 다시 구설수에 오를지도 모를텐데. ... ... 뭐, 그건 그런그런 이야기고 즐기고는 있었습니까? 수업도 교육도 모두 빼먹게 해줬는데 말이죠.
July 07, 2026 2:44AM베첼 마인하르트:(당신에게 받은 위스키 잔을 그저 슬슬 돌리기만 하다가 흥 하는 소리에 미간을 잠시 좁혔다가 폈다.) 어쩌면 저는 이 저택에는 안 어울리는 사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네, 그렇죠. 다들 저에 대해 무슨 말을 떠들고 있을지 감도 잡히지 않습니다. 하지만... 후에 무슨 말을 듣게 되더라도 어떤 불이익을 떠안게 되어도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같은 선택을 할 겁니다. (그제야 위스키를 다시 한 모금 마시고 어깨를 으쓱였다.) 다른 분들만큼은 못 즐기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섞이기는 이미 틀린 것 같기도 하고요. 이제와서 나가봤자 늑대일지도 모르는 사람이랑 누가 교환을 해주겠습니까.
July 07, 2026 2:49AM아담 리히트:그렇게 말하면 이 저택에 있는 사람들은 정의라고는 모르는 무뢰한 같지않습니까. (이번에는 남은 위스키를 한 입에 털어넣었을까. 묘하게 상기된 표정으로 빈 잔을 허공에 휘휘 둘러내다 이제는 아예 제대로 테이블 위에 엉덩이를 올리고 앉아 다리를 꼬아냈다.) 고작 게임에 그리 진심일 필요있겠어요. 생각보다 엄청 진지한 성격이시네요, 마인하르트씨는... 뭐, 하나만 더 잡으면 이기는건데 그 하나를 못 잡을 것 같아서 걱정인건가?
July 07, 2026 2:54AM베첼 마인하르트:하하, 그렇게 들렸다면 죄송합니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저택에 있는 사람들을 욕되게 했네요. (여전히 위스키가 찰랑대는 잔을 테이블에 내려놓고 당신의 옆을 손으로 짚으며 테이블에 몸을 기댔다.) 거의 하루종일 게임에 집중하고 있다보니 어쩌다보니 진지해졌네요. 뭐... 이런 것도 나름 즐기는 중이라면 즐기는 중인 걸까요. (가볍게 웃으며 말하다가 고개를 한쪽으로 슬쩍 기울였다.) ... 하나만 더 잡으면 이긴다니 무슨 말을 하시는 건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July 07, 2026 2:57AM아담 리히트:(손을 짚어 가까이 다가오는 너를 보며 이번에는 가만히 있지는 않았던가. 들고있던 잔을 네 잔 옆에 툭, 놓아두고는 그대로 네 넥타이를 잡아 살짝 제 쪽으로 끌어당겨냈다.) -, 당신 양치기잖아. 안 그래요? 내가 늑대같아서 확인해보려고 이 방까지 굳이 찾아온 거 잖아요?
July 07, 2026 3:02AM베첼 마인하르트:(넥타이가 확 잡아당겨지던 순간에는 복종의 방에서의 일이 오버랩되어 잠시 눈동자가 흔들렸던가. 당신이 여전히 존댓말을 하고 있다는 점, 그때와 비슷한 눈빛은 보이지 않는다는 점 등을 제 머리에 새겨넣으며 마음을 진정시켰다.) 만약 제가 양치기라면... 그리고 당신이 늑대가 아니라면, 서로 아무런 피해도 끼치지 않을 텐데 왜 그렇게 날카로워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웃는 낯으로 말하다가 말미에는 힐끗 제 넥타이로 시선이 떨어졌다가 다시 당신에게로 향했다.)
July 07, 2026 3:11AM아담 리히트:그야... 제가 늑대인게 맞고, 당신은 양치기가 맞으니까. (넥타이를 잡히는 걸 싫어하나, 네 반응에 묘한 표정을 지으며 넥타이를 잡은 손에 힘을 풀어냈을까. 무엇, 이 게임에서 진다고 해도 큰 상관은 없었다. 내가 너의 역할을 알고있음에도 증표를 교환해달라고 말한다면 흔쾌하게도 받아 줄 수도 있으나, 괜히 퉁명스럽게 구는 것은 자기 멋대로 한 기대에 빈정이 상한 탓이겠지. 우스운 일이다. 유치하기 짝이 없게.) ... 당신과 제가 왜 이런 신경전 따위를 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증표를 원하는게 아니라면, ... 굳이 이 방에 있을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July 07, 2026 3:18AM베첼 마인하르트:... ... ...왜 그렇게 단정지으셨습니까? 왜 저에게 굳이 이 방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셨는지... 말해주실 수 있으십니까? (스스로조차 자신이 굳이 당신을 찾아오려고 했던 이유를 뭐라고 설명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제 마음이 당신에게 끌리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그래봤자 겨우 이틀 쯤 얼굴 보고 지냈을 뿐인 사람에게. ...정말이지 알 수 없는 것들 투성이였다.) ...아담. 저는 늑대고 양치기고 그런 건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당신에 대해 더 알고 싶을 뿐입니다.
July 07, 2026 3:26AM아담 리히트:... ... (네 말에 입술이 벙긋거렸을까.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태였을테다.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다. 불편하다는 티라는 티는 다내더니 식사 중에 갑자기 뛰쳐나가질 않나, 갑자기 일을 더 못하겠다고 그러질 않나, 이제와서 자기에 대해 더 알고싶다고 하질 않나. 의아함에 표정이 작게 구겨졌다.) 갑자기요?
July 07, 2026 3:29AM베첼 마인하르트:... ... ...그렇죠. 혼란스러우실 거... 이해합니다. ...저도 지금... 무척이나 혼란스럽습니다. (이 꼬이고 꼬인 상황을 어찌 풀어야할지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아 고개를 숙였다가 다시 들고 당신과 눈을 맞췄다. 결국에는 부딪쳐보는 방법 밖에는 없는 것 같았다.) ...제가 이 저택에 처음 왔던 날 밤, 그러니까... 제가 처음으로 예절 교육을 받았던 때를 기억하십니까?
July 07, 2026 3:33AM아담 리히트:... 기억, 나지않습니다. (더듬거리는 입술로 대답을 이었을까. 미약하게 등 뒤로 느껴지는 선득함에 너와 거리를 벌리려는 듯 상체가 뒤로 가볍게 기울었다.) 그 날... 기억이 안납니다.
July 07, 2026 3:42AM베첼 마인하르트:... ...너무 놀라지 말고 들어주십쇼. (당신이 상체를 뒤로 기울이자 당신에게 충분한 여유공간을 만들어주고자 테이블을 짚었던 손을 떼고 허리를 세웠다.) ...그 방에 들어가는 순간... 꼭 다른 사람이 되신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서두를 떼고는 느릿느릿 말하며 최대한 단어를 고르고 문장을 정리하여 그 날 밤 자신이 겪은 것을 당신에게 이야기했다.) ... ...나약하게도 다음날 아침부터 당신을 마주하는 게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도망쳤고요. ...진작 솔직하게 말씀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July 07, 2026 3:45AM아담 리히트:... 제가, 당신한테... (무어라 말을 하다 입을 다물었을까. 요동치는 눈동자에 동요가 가감없이 내비치는 것이 기억이 나지않는다고 말한 것이 거짓말은 아닌듯 했다. 시선이 아래로 굴러떨어지기를 잠시.) 윽, ...
갑자기 남자의 몸이 앞으로 기웁니다.
July 07, 2026 3:45AM베첼 마인하르트:... ...괜찮으십니까? (얼른 다가가 당신의 몸을 받치며 걱정스럽게 물었다.)
머리를 부여잡고 고통에 앓는 소리를 내는 남자의 등이 사정없이 오르내립니다.
그렇게 잠시간을 괴로워 하던 남자는,
July 07, 2026 3:47AM아담 리히트:-... 마인하르트씨? (고개를 들고 너를 바라본다.) ... ... 제 방에는 언제 들어오신겁니까.
무언가 태도가 이상합니다.
July 07, 2026 3:49AM베첼 마인하르트:(무엇인가 잘못되고 있음이 틀림없었다. 조금 전까지의 일을 모두 잊어버린 것 같은 당신의 태도에 단숨에 할 말을 잃고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그저 당신을 바라보았다.) ... ...조금 전에... 들어왔습니다.
July 07, 2026 3:52AM아담 리히트:온 줄도 몰랐어요. (네 말에 묘한 표정을 지어냈을까. 이내 그것도 하얗게 질린 네 얼굴에 다시 구겨지고 말았다.) ... 그래서 왜 오신겁니까.
이 사람의 기억은 어디까지가 온전하고, 어디까지가 지워져있는 걸까요?
아니, 도대체 누가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 있단 말인가요.
당신의 눈 앞에 있는 사람이 정상인이 아닌건지.
어딘가에 문제가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찝찝한 마음이 더 커져갈 뿐입니다.
July 07, 2026 3:57AM베첼 마인하르트:(방금까지 있던 일을 말하는 게 좋을까? ...아니, 말해봤자 또 다시 그는 고통에 몸부림칠 거고 기억은 사라질 거다. ...믿기지 않았지만 그것이 바로 눈앞에 펼쳐진 현실이니 믿을 수밖에 없었다. 애써 제 얼굴 표정을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바꾸로 내고는 잠시 입술만 달싹이다가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당신과... 파티를 즐겨보고자 왔습니다. ...하지만 제가 달갑지 않으시다면 거절하셔도 좋습니다.
July 07, 2026 4:01AM아담 리히트:... 설마 저를 늑대라고 생각해서 찾아오신건, 아니시겠죠. (네 말에 짧게 입술을 이죽이며 일그러진 미소를 지었을까. 무엇, 그렇다고해서 기분 나쁜 표정은 아닐터였다. 일전에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태연하게 손을 들어 네 어깨 위에 톡, 올리고는 그대로 옷결을 따라 쓸어내렸다.) -, 승부욕이 좀 있나봐요?
July 07, 2026 12:07PM베첼 마인하르트:그럴리가 있겠습니까. 그냥 이 기회에... 당신이랑 조금 더 가까워져 볼까, 그런 꿍꿍이가 있을 뿐입니다. (애써 장난스럽게 능청스러운 어투로 말하고 한 팔을 당신의 허리에 둘렀다.) 아, 승부욕은 조금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당신과 단둘이 있게 되니 승부는 그리 중요하지 않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July 07, 2026 12:14PM아담 리히트:갑자기 무슨 바람이 들었길래. (또 다시 입술이 이죽인다. 그럼에도 말뒤 끝에는 퍽 허탈히 웃는 소리가 들렸을까. 네 의중이 궁금하다는 양, 허리를 감아내는 손길에도 별다른 거부의 기색없이 네 얼굴을 유심히 바라보기도 잠시다.) 그래도... 영 싫게 들리지는 않네요. (그러더니 이내 네 어깨 위로 양팔을 둘러감아 냈다.)
July 07, 2026 12:21PM베첼 마인하르트:글쎄요... 그동안의 무례에 대한 사과... 그런 것도 있다고 해야할까요. 당신께서 저에 대해 오해를 하고 계시다면 그것도 해명을 해야했고요. (꼭 그 날 밤 그 방에서 당신에게 무엇인가 씌였던 것 같기도 했다. 지금 눈앞에 있는 남자와 그 방에 있던 남자는 다른 사람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니. ...우선은 옆으로 미뤄두자. 그리 생각하며 남은 팔도 당신의 상체에 감으며 가볍게 당신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침대로 가시겠습니까?
July 07, 2026 12:27PM아담 리히트:오해, 라... (네 말을 콕, 집어 굳이 따라했던가. 그리 피하거나 불편한 기색을 보인게 단순히 낯을 가려서 그렇다, 라는 식으로 변명하고싶은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을지도 모르지. 무엇 지금 상황에서는 그것도 딱히 중요할 문제는 아니지만 말이다.) 아하하, 당신 태도가 이렇게 바뀐 것도 역할극 덕이려나... (흘리는 말을 하고는 네 어깨에서 손을 풀어냈을까. 그대로 톡톡 팔을 두들겨냈다.) 이 손은 풀어줘야 제가 여기서 일어나지 않겠습니까, 마인하르트씨?
July 07, 2026 12:34PM베첼 마인하르트:역할극의 영향도 없지 않기는 합니다. (그리 말하며 어깨를 으쓱였던가. 그래... 역할극의 영향도 없지는 않았다. 이런 나사 빠진 것 같은 파티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누구든 볼 수 있는 훤히 트인 공간에서 일면식도 없는 이와 몸을 섞는 일에 묘한 쾌락을 느끼지 않았다면, 설마 당신과 몸을 섞어서 당신의 태도가 그날밤과 같을지 아닐지를 확인해봐야겠다는 미친 생각은 하지 않았을테니까.) 가면을 쓰고 나니... 한결 속마음을 드러내기 편해지던걸요. (그리 덧붙이고는 손을 풀기는커녕 그저 당신과 눈을 마주하다가 장난스럽게 씩 웃었던가. 이어서는 힘 주는 소리 한 번 내지 않고 상체를 감았던 팔 하나를 내려 당신의 하반신을 받치며 그대로 들어올렸다.) 일어나지 않아도 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July 07, 2026 12:42PM아담 리히트:어, ... (몸이 번쩍 들리면 놀란 표정을 지었을지도 모르지. 저택의 사용인 중에서 이렇게 저를 번쩍 들어올릴 수 있는 이가 그다지 없는 탓이다. 적지도 않은 키의 사내를 참 가볍게도 들어올린다 생각하며 입매를 끌어올렸을까.) 그러면 역할극이 끝난 이후에도 계속 가면을 쓰고 있어도 상관없겠죠. 괜찮은 얼굴이 이렇게 가려지는건 아쉽지만... (그리 말하며 네 뺨에 손가락을 가볍게 튕겨내고는 침대 쪽으로 고개짓을 짧게했다.) 약간 질투가 나네요. 당신이 절 안으러 오기 전까지 몇을 마주쳤을지에 대해서요...
July 07, 2026 12:54PM베첼 마인하르트:역할극이 끝났는데 계속 가면을 쓰고 다니면 조금 우스워보이지 않겠습니까? (웃음기를 섞어 말하고는 당신을 안아든 채 여전히 평상시 그대로의 곧은 걸음으로 걸어가 침대에 당신을 눕히고 그 옆을 제 손으로 짚었다. 그리고는 천천히 상체를 내려 당신의 입술에 얕게 제 입술을 포갰다가 살짝 떼어냈다.) 만약 제가 역할극이 끝난 후에도, 그러니까 가면을 쓰지 않고도 당신께 찾아오거나 당신과 가까워지고자 한다면 어떨 것 같으십니까? ...그래도... 되겠습니까? (가까운 거리를 의식해서인지 속삭이듯 말하고는 또 다시 작게 웃었다.) 역할극이 시작한 직후... 이쪽으로 오는 길에 마주친 한 명 뿐이었으니 너무 그렇게 노여워하진 마십쇼. 저야말로 질투가 납니다. 방금까지 다른 이와 함께 계셨지 않습니까.
July 07, 2026 1:03PM아담 리히트:가주가 그리하라 시켰다하면 저택의 어느 누가 뭐라고 할까요. (툭 내뱉는 말은 가벼웠나. 얕게 맞추는 입술에 고개를 들어 따라붙어 다시금 말랑한 살들을 부벼내노라면 어쩐지 이제껏 어느 누구와 해왔던 스킵십 중에 가장 간지러운 행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잠깐이다.) -, ... 이 곳에 온 첫날에 이미 그리 말하지 않았습니까. 심심하면 놀러오라고요. (그리 말을 뱉어내다 이어진 네 말에 또한 눈을 둥글게 뜨더니 소리내 웃었다.) 아하하, 그것도 그렇네요. 틀린 말은 아닌데... 마인하르트씨야 말로 노여워 마시죠. 원한다면... 이 이후로는 방에 당신만 들일테니. (간지러운 말이다. 이제껏 해본 적 없는 말을 한 것 처럼 제 목소리가 이질적으로 귀에 들어왔을까. 가면 사이로 시선을 맞추며 발끝만으로 신고있던 구두를 벗어내 침대 밖으로 떨어트리고나면 침대 위에 몸을 꾹 눌러 몸을 묻어냈다.) -, ... 파티를 열길 잘했네요.
July 07, 2026 1:18PM베첼 마인하르트:(대답 없이 그저 웃기나 하다가 그것은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듯 몇 번이고 얇디 얇은 피부를 맞대고 포개다가 슬쩍 혀를 빼내어 당신의 입술을 간지럽히듯 핥아냈다.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당신을 마주하는 것조차 극심한 공포를 동반했건만. 그 날의 당신은 당신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 한 번에 마음이 이렇게 쉽게 바뀌었다. 정말이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두려움은 온데간데없고 간질거림만 남았으니...) ...그럼, 도련님의 교육 시간이 아닐 때 시도때도 없이 찾아올 테니 제가 언제 찾아가도 놀라시면 안 됩니다. (말하는 내내, 아니 어쩌면 당신을 바라보는 내내 얼굴에서 웃음기가 떠날 줄을 몰랐다. 그러니 목소리에도 웃음이 섞일 수밖에 없었던가.) 지금 해주신 말씀이 제 마음을 얼마나 기쁘게 하는지 아마 모르실 겁니다. 이 방에는 저만 들이기로... 약속하신 겁니다. (정말이지 그 한 마디가 무엇이라고 이렇게 가슴이 벅차고 기쁜지 모르겠다. 제 상체를 조금 뒤로 물려 저 역시 구두를 벗어 침대 아래로 떨어트리고는 다시 당신의 옆을 손으로 짚으며 몸을 가까이 했던가. 빙그레 웃음이 나왔다.) ...네. 저도 파티에 참석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July 07, 2026 1:25PM아담 리히트:아하하! 하여간, 정도가 없네요. (위에서 저를 내려다보는 남자의 바뀐 태도가 썩 반갑다. 곤란하다는 듯이, 불편하다는 듯이 그저 받아치기만 하는 말이 아닌 웃음기가 다분한 목소리가 부드럽고도 따뜻해서, 어쩐지 마음이 놓였다. 우습게도 이 순간이 끝나지않기를 바라는 어린 아이와 같은 심정이 들기도 했을테지. 손을 들어 네 상의의 단추를 하나씩 풀어내리며 이어 천천히 다시 말을 이었다.) 옷은, 사이즈가 잘 맞아서 다행이군요. 특별히 준비한건데 말이죠. (잘 포장된 무언가의 포장지를 벗기는 것 마냥, 조심스러운 손놀림이 이어졌을까. 베스트의, 그리고 안의 와이셔츠의 단추를 참 익숙하게도 톡톡 풀어내다보면 마른 침이 짧게도 넘어갔다.) ... 베첼, 이라고... 불러도 됩니까.
July 07, 2026 1:32PM베첼 마인하르트:제가 조금 그런 편이기는 합니다. (마치 친구와 농담따먹기라도 하는 듯 장난스럽게 말하며 당신의 웃음을 따라 웃었다. 그저 당신의 웃음소리를 들었을 뿐인데 행복이 마음에 꽉 차오르는 것 같았다. 이 순간이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이쪽 역시 마찬가지일테지. 너무 달콤한 순간이라 마치 꿈 같기도 했다. 풀어지는 제 단추는 신경도 쓰지 않고 저 역시 당신이 입은 셔츠의 단추를 하나씩 풀어갔던가. 꼭 당신이 제 것이 된 것만 같아 자꾸만 잔웃음이 나왔다.)
꼭 제 치수를 재보고 만든 옷처럼 잘 맞습니다. 특별히 준비해주셨다니... 괜히 기쁩니다. (그리 말하며 쓰고 있던 가면을 벗어 옆에 내려놓고 당신의 가슴팍을 쓰다듬듯 매만지며 눈을 맞췄다.) ... 네, 물론입니다, 아담. ...당신에게 베첼, 그렇게 불리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July 07, 2026 1:45PM아담 리히트:파티 중에 가면을 벗어도 된다는 말은 없었는데... (피식, 웃음을 지었을까. 하지만 시선은 한번도 벗겨진 가면 쪽으로 가지 않았겠지. 무엇, 파티 중에 가면을 무조건 쓰고있어야한다는 법도 없긴했다. 허점이네, 같은 생각이 머릿 속에 짧게 지나갔을지도 모르지. 가슴팍을 쓰다듬듯 매만지는 손길에 짧게 탄식을 내뱉으며 고개를 틀어냈을까. 마치 누군가와 하는 성행위가 처음이라도 되는 것 마냥 모든 것이 수줍었다. 가늘게 경련하는 허벅 다리가 오므라 들었다가 펴졌다가를 몇번 번복하기도 했다.) 이왕이면 좋은 걸 입혀주고 싶었으니까요, ... 알아주니 저도 기쁘네요. 베첼. (네 이름을 퍽 힘있게 불렀을까. 이어 내린 손이 네 중심 위로 가 닿아 옷 위로 윤곽을 살살 문질러내기도 잠시다.) 혹여나, 묻는데... 남자 경험은... 있죠?
그런 순간에도 당신의 눈에 무언가가 들어옵니다.
남자의 풀어진 셔츠 사이로 보이는, 왼쪽 가슴 위의 문신입니다.
문신, 이라고 하기에는 무언가 불온한 감각이 듭니다.
무어라 형용할 수 없는 악질적인 문양이 새겨져있어요.
July 07, 2026 1:58PM베첼 마인하르트:이번 한번만 눈감아주십쇼. 가면이 있으면 영 답답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파티보다는 당신에게 집중하고 싶습니다. (그리 말하는 것이 부끄럽다는 듯 슬쩍 눈을 피하며 작은 목소리로 말하다가 그럼에도 다시 눈을 당신에게로 돌렸다. 그러던 중에 당신의 가슴에 있는 문신을 발견했던가. ...섣부른 판단일지는 모르겠으나 이 문신인지 무엇인지 모를 것이 당신의 불안정한 기억이나 행동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잘 잡아놓은 분위기를 깨트릴 수 있으니 이건 나중에 알아보거나 물어보거나 하자. 그리 넘겨두고는 조금 더 압력을 실어 당신의 가슴을 주무르며 턱이나 목 부근에 입을 여러 번 입을 맞추었다. 베첼, 그렇게 부르는 목소리가 달콤하다. 계속 그렇게 불릴 수 있다면, 이 꿈만 같은 순간이 영원히 계속 될 수 있다면. 허벅다리가 움직이며 이불을 스치며 나는 바스락거리는 소리에는 사랑스러움마저 느꼈던가. 이 간질거림과 제 것을 문질러대는 손길에 속에서는 어서 당신을 안고 싶다며 아우성이었다.) 아... 있다고 해야할까요... 없다고 보는 편이 맞는 것 같습니다. 삽입까지는... 해본 적 없습니다.
July 07, 2026 2:06PM아담 리히트:(있는 것도 없는 가슴을 주무르는 것에서 확실히 그다지 경험이 없다 싶긴했더라니. 무엇, 사실상 그런건 아무래도 상관이 없긴했다. 오히려 누군가의 처음을 갖는다는건... 흥분되는 일이니까 말이지. 그게 완전한 처음은 아닐지라도 말이다. 목덜미에 닿는 더운 숨에 고개를 들어 더욱 목을 내보이기도 잠시. 기분 좋은 한숨과 더불어 아래를 만지는 손에 조금 더 힘을 실었을지도 모른다. 손바닥 아래에서 커지는 부피감이 기껍게 느껴지는 탓에 짧게 숨을 참았다가 이내 너를 올려보았을까. 몸을 살짝 움직여 네 품에서 벗어나듯 위로 올라가는가 싶더니 아예 상체를 들어 네 어깨를 밀어 자세를 바꿔보려했다.) 베첼, 누워. (이름을 막 부르기로 했더니 말도 짧아졌다. 허나, 복종의 방에서와 같은 뉘앙스의 고압적인 어조는 아니었을까. 사근한 어투는 낮게 가라앉아있었다.)
July 07, 2026 2:14PM베첼 마인하르트:읏, ...하... 아담... (제 것을 만지는 손길에 지그시 눈을 감은 채 열기 섞인 숨을 내쉬었다. 당신의 몸이 움직이는 느낌에 눈을 뜨고 눈을 맞추며 느긋하게 입꼬리를 올렸다. 제 어깨를 누르는 손길에는 저항 한 번 하지 않고 매끄럽게 뒤로 밀려나 침대에 등을 댄 채로 당신을 올려다보았다.) 네, 그럴까요. (명령하는 듯한 말투를 들었음에도 그것이 두렵거나 도망쳐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저 당신이 이끄는대로 당신에게 제 몸을 맡기며 그로 인해 자신이 취하게 될 열기가 기다려질 뿐이었다.)
July 07, 2026 2:20PM아담 리히트:(네가 순순히 몸을 돌려 침대에 누우면 셔츠와 더불어, 제 가면도 벗어내 던져버리고는 짧게 웃었을까. 침대 바깥으로 나서 제 하의를 속옷과 함께 모두 끌어내고 완전한 나신으로 너를 응시하기도 잠시다.) -, 잘 안하는건데. (툭 내뱉는 말은 짧았다. 무엇을? 이라는 말을 꺼내기도 전에 네 쪽으로 다가서 네 상의를 손으로 훑어 걷어내고는 바지춤의 버클을 풀어냈던가.) 특별히 해주는거야. (이어 천천히 네 바지를 벗겨냈다.)
July 07, 2026 2:26PM베첼 마인하르트:(잘 안 하는 거라니... 뭘 하려는 걸까. 불안보다는 기대 내지는 설렘에 더 가까웠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게 무엇이든 당신이 하고자하는 대로 따를 마음이 있었다. 그랬기 때문에 방어적인 행동 대신에 그저 몸을 침대에 눕혀놓은 채 당신을 올려다보며 웃음을 흘렸다.) 그게 무엇일지는 모르겠지만 영광입니다. (조금은 장난스럽게 말하며 당신이 제 바지를 벗기기 편하도록 골반을 침대에서 띄웠다. 갈증이라도 나는 것처럼 목이 자꾸만 마른 침을 삼켜냈다.)
July 07, 2026 2:30PM아담 리히트:(골반을 들어올리면 그에 맞춰 네 하의를 벗겨내렸겠지. 도와준 덕에 수월하게 벗겨내려간 옷자락을 손에서 떨어트리며 이어 네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았을까. 열을 받은 성기에 쪽쪽, 몇번이나 잘게 입을 맞추고는 눈동자만 들어 너와 시선을 맞춘 채로 보란 듯이 입술을 크게 벌려 네 선단을 살짝 입 안에 머금어 냈다. 덥고 습윤한 감각이 잘 느껴지도록 굳이굳이 예민한 선단이 입안 점막에 닿게 혀를 굴리노라면 벌써부터 젖은 소리가 방안에 간헐적으로 울렸다.)
July 07, 2026 2:38PM베첼 마인하르트:(제 것에 말캉한 것이 닿았을 때마다 허리와 허벅지가 움찔댔다. 얼굴이 홧홧해지는 감각에 슬쩍 상체를 들어 당신을 바라보았다가 눈이 마주쳤다. 보란듯이 제 것을 머금은 그 모습은 또 어찌나 자극적이던지. 피가 너무 빨리 돌아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었다.) 아, 아담. ...아, (숨소리 가득한 소리를 뱉어내며 간신히 당신을 보고 있다가 제 것의 끝 위에서 혀가 굴러다니자 잔뜩 예민해진 감각에 고개가 절로 뒤로 젖혀졌다.) 읏, 아...! 아담... 너무, 아윽...
July 07, 2026 2:43PM아담 리히트:(얼마나 예민한건지. 고작 선단을 머금은 것 만으로도 이렇게 반응하는 네가 퍽 사랑스럽다는 듯 눈매가 길게 휘어졌을까. 젖혀진 고개에 더는 네 눈이 보이지 않게되면 그제야 저도 시선을 아래로 내리깔며 머리를 아래로 내리며 기둥까지 입 안으로 삼켜냈겠지. 깊게 들어온 좆머리 끝에 목구멍이 찔리는 듯한 감각이 들어도 이 행위 자체가 익숙한 듯 숨을 참아내며 식도를 조여냈을까. 입새에서 쪼옵,하는 외설적인 소리가 들림에도 부끄러워 하는 태 없이 네 허벅다리를 짚으며 고개를 뒤로 물리노라면 입술 사이로 타액에 젖은 양감이 드러났다가 이내 다시 치박는 고갯짓에 숨겨졌다.) 음-, ... (얕게 울리는 목울림 소리. 네 크기를 키우는데 여념이 없는 듯한 머리짓이 몇번이고 이어졌다.)
July 07, 2026 2:52PM베첼 마인하르트:(기둥까지 따뜻하고 축축한 공간으로 들어가게 되니 감각이 과해 눈물이 핑 돌 정도였다. 아래에 달린 것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이미 커질대로 커진 후였으니 말은 다 했지. 끝부분이 조여지자 참을 새도 없이 신음소리가 터져나왔다. 숨이 넘어갈 것처럼 당신의 이름을 부르며 발뒷꿈치로 침대 이불을 긁으며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점까지 와버렸음을 알렸을까. 당신의 모습도, 소리도, 촉감도 어느 하나 자극적이지 않은 것이 없었다.) 안, 돼, 흑... 아...! 제발, 잠시만, ... (어느 새 상체도 다시 이불에 파묻혀서는 다소 높아진 목소리로 갈 것 같다며 그리 중얼거리듯 말했다.)
July 07, 2026 2:56PM아담 리히트:(숨 넘어 갈듯 부르는 목소리가 달았다. 어느 누가 제 이름을 이렇게 애달프게도 불러주겠는가. 제 아래에서 바르작거리는 너를 보는 것에 대한 희열감도 느꼈다. 상체가 파묻힌 만큼 들려올라간 허리가 목을 찔러내도 개의치않다는 듯 고개를 눌러내리면 목울대가 빳빳하게 서 제 머리에 열이 올라 머릿속이 몰롱하게 번져갔을까. 그 와중에도 제 아래는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열기를 받아 빳빳하게 선채로 시트 위를 적시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 ... (갈 것 같다는 네 말에 그리해도 된다는 듯 입술을 떼지 않았을까. 오히려 그러기를 권장하는 듯 그 와중에도 혓바닥을 기둥에 붙여대고는 더는 삼킬 재간도 없으면서 꾹꾹 더 눌러내리기도 했다.)
July 07, 2026 3:07PM베첼 마인하르트:읏, 아! (그렇게 외마디 소리를 내지르며 당신의 입안에 그대로 잔뜩 모아뒀던 액을 쏟아냈다. 해방감과 동시에 힘이 풀리고 머릿속이 온통 뿌옇게 변했다. 그리고 오직 하나의 마음만이 분명하게 남았다. 당신을 범하고 제 것으로 만들고 싶었다. 그런 욕망에 지배를 받으며 상체를 일으켜 당신의 입안에서 제 것을 빼내며 당신을 끌어안고 방금까지 성기가 들어있던 곳에 제 혀를 밀어넣으며 당신을 침대에 밀어눕혔다. 입 안에서 정액의 씁쓸한 맛이 뒤섞이든 말든 혀를 얽어내고 당신의 기둥을 쥐고 흔들며 당신 역시 자신과 함께 이 욕망에 함께 취하기를 갈구했다.)
July 07, 2026 3:15PM아담 리히트:(입 안으로 분출된 액을 어찌할 새도 없이 입 안에서 성기가 빠져나가면 타액이 뒤섞인 정액이 기침과 함께 네 배 위로 떨어져내렸던가.) 잠, ... (무어라 말을 잇기도 전에 입술끼리 맞닿은 채로 자세까지 바뀌면 혼탁한 정신에 네가 주는 쾌락에 몸을 맡기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을터였다. 엉망으로 혀를 얽으며 자세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다리를 벌려 내노라면 차오른 열감은 빠르게도 쾌감을 낳았다.) 아, 흐! 읏, -... 아, 아! (과하게 부풀어 오른 성기는 네 손이 움질일때마다 절절한 분출욕이 정신을 장악했을까. 뒤섞이는 신음과 더불어 게슴츠레 떠낸 눈을 질끈 감고 발끝을 끌어올리기도 잠시, 탄성과 함께 빠르게도 제 아랫배에 정액을 토해냈다.)
July 07, 2026 3:27PM베첼 마인하르트:(제 배 위로 정액이 떨어지는지도 모르고 그저 둘 사이에 틈이라도 생기면 큰일이 나는 것 마냥 당신을 끌어안아 제 몸에 밀착시키며 혀를 섞어내고 구강 점막을 제멋대로 간지럽히며 건드렸다. 터져나오는 당신의 높아진 목소리에 방금 액을 빼낸 것이 다시 또 커지는 것만 같았다. 한 차례의 진득한 입맞춤을 끝난 후에야 비로소 당신과 눈을 맞추었던가. 아래가 훤히 보이도록 다리를 벌려낸 모습이 꼭 자신을 위해 내어진 상인 것만 같았다. 정액으로 흠뻑 젖은 손으로 기둥을 쓸어내리고 느긋하게 흔들어대며 입술에 잘게 입을 맞추다가 느닷없이 짧은 한숨을 내쉬었다.) 당신은... 남자와도 경험이 있으시겠죠. 저는 자꾸만 그 사실이... 질투가 납니다.
July 07, 2026 3:38PM아담 리히트:(정신없는 입맞춤 뒤 겨우 떨어진 열기에 드디어 눈을 떠냈을까. 몽롱하게 맞춰지지않는 초점 사이에서도 네 존재가 확연한 탓에 빠른 숨을 내뱉으며 허리를 틀어내기도 잠시다.) 아, 흐... 아, 정말... (그 와중에도 네 말에 웃음이 나는 걸 어찌할까. 입매가 한쪽만 조금은 우습게 올라갔을지도 모른다. 사랑스러워 어찌 견딜지 모르는 시선을 하고서 네 쪽으로 팔을 뻗어 올렸을까.) 하하, ... 인간의 7대 죄악 중 하나는 질투라 하더니... 영 틀린 말은 아닌가봐... 베첼, ... (우스운 질투다. 어린아이도 아니고 이게 무엇이란 말인가. 하지만 그것이 싫지않았다. 오히려 기껍기도 했지.) -, 네가 다른 사람은 생각도 안나게 날 안아주면 되잖아. 다, ... 너로 덮어줬으면 해.
July 07, 2026 3:47PM베첼 마인하르트:(그 힘이 다 빠진 목소리로 제 이름을 부르며 팔을 뻗어올리는 모습에 그새 또 질투가 나는 마음도 사르르 녹는 것 같았다. 뻗어올리는 그 손에 제 얼굴을 맞춰 뺨을 비비고는 고개를 틀어 손바닥에 짧게 입을 맞추었다.) ...그래요, 그럴까요. ...당신의 모든 순간이 저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욕심쟁이지만, 그래도 받아주시겠습니까. (상황에 어울리지 않을 정중한 투로 말하고는 웃음을 흘리며 손가락으로 당신의 골 사이를 벌리고 그 사이에 제 것을 문질러대고 입구를 몇 번 툭툭 건드리다가 안으로 제 것을 욱여넣었다. 여성의 질과 달리 잘 늘어나지 않아 넣기 전에 풀어야한다는 생각은... 아마 못했을 테지. 그러니 그렇게 우악스럽게 밀어넣고 허릿짓을 하지 않았겠나.) ...저뿐이라고... 저밖에 없다고 말해주십쇼.
July 07, 2026 3:53PM아담 리히트:나중에 가서 너무 심하다 싶으면 반품이 가능한가? (퍽 장난스럽게 웃었을까. 무슨 고백이라도 하는 것 같다. 나의 모든 것을 주니, 받니 하는 이야기를 하기엔 우리가 알아 온 시간은 지독하게도 짧다지만 너를 보고있노라면 기꺼이 그리 할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야, ...) 네가, 저택에... 들어오는 순간 부터 너 밖에 안 보 ... 으, 흑! 아, 잠깐... 아, 아파... (비록 사용감이 있어 풀려는 있다고해도 그다지 준비가 되지 않은 안으로 밀고 들어오는 부피감에 내뱉던 말도 끊겼겠지. 다급하게 너를 품에 끌어안으며 매달리는 태는 이 치가 연상이라고 보기에 어려울지도 모를 일이다. 그럼에도 네가 빠져나가는 것은 원치 않는 것인지 무엇인지. 꾹 모여든 허벅다리가 네 양 골반에 얹어진 채로 붙잡아내는 꼴이 있었다.) 너, 밖에- ... 너 밖에... ... 없어... 베첼...
July 07, 2026 4:03PM베첼 마인하르트:원래 한 번이라도 사용하면 낙장불입인겁니다. (그 얼굴을 마주보며 자신 역시 장난스럽게 웃었다. 이 간질거림은 오직 몸을 섞고 있기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았다. 자꾸만 당신의 곁에 머물며 일상을 지내는 모습을 떠오르게 하니까 말이다. 당신이 말도 이어가지 못하고 아픔을 호소할 때는 이게 아니었나보다 싶은 마음에 움직이던 허리마저 멈추고 당신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며 뺨을 쓰다듬었다.) 죄송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어보고 하자니 분위기를 깨는 것 같아서 그냥 넣었더니... 괜찮으십니까? (그리 걱정하면서도 제게 안겨오는 이를 보는 눈에는 걱정보다 더 커다란 애정이 담겨있었다. 제 품에 매달려오는 이 체온이 그 무엇보다 사랑스러웠겠지. 체온에 보답하기 위해 자신 역시 당신을 세게 끌어안으며 느리다 싶을 정도로 허리를 움직이며 안쪽의 자리를 넓혀나가다가) ... ...나도, 너뿐이야. 아담. (그렇게 속삭였다.)
July 07, 2026 4:09PM아담 리히트:네, 크기를... 좀... 생각하라고... (입에 넣었을 때도 느꼈지만 키나 몸만 큰게 아닌 탓인지라 앓는 소리가 절로 나왔을까. 여자 안을 때도 이렇게 해? 따위의 질문이 목 끝까지 올라왔건만 입 밖으로 나오지는 않았다. 대신,) 아-, 조금... 만, 거기-... (너를 재촉하는 어조가 튀어나왔겠지. 천천히 안을 늘리는 빠듯함마저도 기분 좋았다. 벌써부터 온 몸에 열이 오른 탓에 맞닿은 부위가 척척하게 젖어드는 감각이 선연하게 느껴져 뱃속이 일그러지는 기분이 들었을까.) 놓, 지마... 내가, ... 무엇을 해도... (그런 말을 웅얼거리며 품에 고개를 묻어냈다. 누군가가 남겨놓은 자국 위에 제 입술을 찍어눌러 살짝 깨물어 흔적을 덮어내기도 하면서.)
July 07, 2026 4:17PM베첼 마인하르트:(크기를 생각하라니 어쩐지 얼굴이 홧홧해졌다. 더한 짓도 하고 있는 주제에 그 말 한마디가 무어라고. 부끄러움에 안 그래도 열이 잔뜩 올라있는 얼굴에 열기가 더해졌다. 그러다 저를 재촉하는 당신의 목소리가 들렸기 때문에 제 부끄러움보다는 당신과의 행위에 집중하기로 했다. 당신이 좋다고 하는 곳을 조금 더 누르고 제 것을 밀어넣어가며 제 것을 조여드는 내벽의 축축한 촉감에 더운 숨 섞인 소리가 입을 벌릴 때마다 밖으로 새어나왔다.) ... ...응, 안 놓을게. (아마 놓으라고 해도 못 놓지 않을까. 당신과 함께 시간을 보낸 건 그래봤자 고작 사흘 쯤이었지만 당신에게 강하게 끌리고 있음이 분명했다. 무엇을 생각해도 그저 당신이 떠올랐다. 그저 당신과 함께하고 싶었다.) 읏... 계속 옆에 있을 거야.
July 07, 2026 4:22PM아담 리히트:(안 놓을게, 그 말이 제게 얼마나 어떻게 다가왔는지. 네가 알까? 아니, 모르지 싶다. 그야 어떻게 느꼈는지 말을 하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내벽을 짓누르며 처박아내는 허리짓의 놀림에 제 표정이 어떻게 되는지도 알 턱이 없이, 너를 계속 끌어 안아냈던가. 귓가를 울리는 더운 숨소리와 더불어, 더운 체온이 닿을때면 너를 놓지 않으려 손톱을 세워냈던 것도 같다.) 흣, 으-...! 조금, 조금 더... 빨리... (지릿하게 울리던 미약한 고통보다 쾌락이 머리를 드밀기 시작하면 또한 너를 재촉했겠지. 하여간, 이 쪽도 어른스러운 척은 해도 참을성이라고는 손톱만큼도 없을지도 몰랐다.) 베첼, ... 베첼... 베첼... (열감에 눈가에 눈물이 절로 차올랐던가. 웅얼거리는 목소리로도 네 이름을 몇번이나 불러냈다.)
July 07, 2026 4:30PM베첼 마인하르트:(당신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는 것이 당연했다. 자신 스스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는데 다른 사람까지 살필 여유가 있을까. 당신의 안에 제 것을 쑤셔박으며 주고 받는 열기에 온몸이 지배당하고 있었다. 제 피부를 누르는 손톱마저도 통증보다는 쾌락을 더욱 더해줄 뿐이었다. 어느새 또다시 커질대로 커져버린 것을 당신 안에 우악스럽게 박아대며 당신의 목덜미에 그저 욕망이 시키는 대로 마구 제 흔적을 남겼다.) 사랑해. ...사랑해, 아담. (살끼리 거세게 부딪치는 소리와 질척대는 소리 사이로 그렇게 속삭이며 제 마음을 쏟아냈다. )
July 07, 2026 4:36PM아담 리히트:힉, 윽-...! 베, 베첼... (더는 커질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 부피감을 더 늘리는 것에 정신이 혼미하게 나가버릴 듯한 했다. 눈을 뜨고있음에도 시선에는 들어오는 것이 없었던가. 목덜미에 아릿하게 화근이 남을때마다 아랫배에 힘이 들어서 너를 죄어물고 놓지 않을 듯 굴기도했다. 우악스럽게 박아대는 허리짓을 평소와 같이 익숙하게 리드하며 받을 수도 없었다. 잔뜩 곱아드는 발끝을 침대 시트에 거칠게 눌러내며 허리를 튕겨올리노라면 엉망으로 들러붙은 검은 머리카락 사이에서 네 푸른 눈동자가 겨우 담겼겠지.) 사랑, 해... 베첼... (제 입에서 나온 소리가 아닌 듯 했다. 더듬거리는 입술이 너를 부르고, 사랑을 담다가. 이어 네 옆머리에 잘게도 입맞춤을 내려냈다.)
July 07, 2026 4:50PM베첼 마인하르트:아... 흐으... 아, ... 너무 좋아, 아담... (힘을 빼달라고 달래야한다는 건 알고 있었으나 빡빡할 정도로 조여드는 압박감이 너무도 매혹적이라 당신을 달래고 도닥이기는커녕 꽉 다물린 구멍으로 제 성기를 넣었다뺐다를 반복하며 조여드는 감각에 녹아들었다. 엉망이 된 모습은 또 어쩜 이렇게 사랑스러운지. 엉겨붙은 검은 머리칼을 옆으로 넘겨내고 이마, 입술 할 것 없이 입이 닿는 곳마다 입을 맞추었다. 사랑한다는 말은 또 어쩜 이렇게 달콤한지. 그 한 마디에 저항 한 번 하지 못하고 당신의 안에 또다시 뿌연 액을 쏟아냈다. 그러나 그 후에도 안에 넣은 것을 빼기 보다는 이 열기가 식는 건 용납할 수 없다는 듯 당신을 강하게 끌어안은 채 거친 숨을 몰아쉴 뿐이었다.)
July 07, 2026 4:58PM아담 리히트:(이렇게 애정을 담뿍 받는 행위도 네가 아니면 더이상 제게는 없을 것 같았다. 너를 놓고싶지 않았다. 단순히 사랑한다는 말만 뱉었을 뿐인 무엇이라 불러야할지 모르는 너와 나의 관계성에 무어라 꼬리표를 달아야 할지도 지금은 생각나지 않았다. 얼굴 여기저기에 쏟아지는 입맞춤을 따라붙어 서로의 입술을 포개고, 그 안의 더운 살덩이를 탐하고, 누구의 것인지 모를 타액을 삼키며, 호흡을 얽어내고 있노라면 뱃속을 강하게 찌르는 감각에 시야가 한번 크게 번쩍였던가. 너의 파정과 함께 제 성기에서도 허연 액을 함께 뱉어낸 것 까지 깨닫지 못 할정도로 흐려졌다가 엉겨붙는 정신에 그제야 더운 한숨을 뱉어내노라면 제 품에 고개를 뉘고 저를 강하게 끌어안은 네 머리통이 보였다.) -... ... (이어 말 없이 네 뒤통수를 가만 손으로 살살 쓸어내줬을까. 거칠게 헐떡이는 숨소리가 듣기 좋은 탓에 네 숨이 가다듬어 질때까지 무어라 입을 열진 않았다.) ... 근데, ... 내 어디가 좋은거야...
July 07, 2026 5:06PM베첼 마인하르트:(한참 숨을 헐떡이고 당신의 품에 기댄 채 당신의 숨소리와 심장 소리를 들으며 눈을 감고 있었던가. 뒤통수를 쓰다듬는 손길에 거칠었던 숨도, 끝도 모르고 내달렸던 욕망도 차츰 가라앉는 듯 했다. 조용히 들려오는 물음에 왜인지 행복과 간질거림이 온 마음을 채워 대답을 하려고 열었던 입에서 웃음이 먼저 나왔다.) 어디가 좋다고 딱 찍어서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 그냥 네가 웃는 게 좋았어. 그 맑은 웃음이 자꾸 생각이 났어. 그래서... 네가 조금 더 웃을 수 있었으면, 그 웃음이 나로 인한 것이었으면, 같이 웃을 수 있었으면, ...그런 걸 바라게 되던 걸. (그렇게 말하고는 부끄럽다는 듯이 당신의 품에 조금 더 얼굴을 파묻었다.)
July 07, 2026 5:10PM아담 리히트:(네 대답에 헛웃음을 지었을까. 누군가를 좋아한다는건 이론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범주의 그것이라고는 하지만 웃는 얼굴이 좋았다니. 그런 생각을 하고 있노라면 시선을 위로 들어올리며 입매를 동그랗게 끌어보였을까. 그런다고해서 지금 제 얼굴이 보일리는 없지만.) ... 바보같아. (툭 내뱉는 말은 퉁명스러웠던가. 그럼에도 제 품에 파고드는 너를 다부 끌어안아 등을 어루만지기도 잠시다. 네가 파고 들기에는 좁은 품일텐데도.) ... 피곤해.
July 07, 2026 5:13PM베첼 마인하르트:(바보같다는 퉁명스러운 말에도 속상함, 서운함 그런 것들보다는 웃음이 먼저 마중을 나왔다. 날카로운 부분이라고는 찾을 수 없을 만큼 그마저도 달콤했기 때문이겠지. 피곤하다는 말에는 당신의 품에서 고개를 들며 안에 넣었던 것을 빼고 이번에는 제 품에 당신을 안은 채 등을 토닥였다.) ...잠깐 눈 좀 붙일까?
July 07, 2026 5:18PM아담 리히트:(그 사이에 너를 품고있던 것이 익숙해졌던 모양인지, 네가 빠져나가는 순간 앓는 소리를 흘렸던가. 뱃속의 허전함을 느낄새도 없이 네 품에 당겨지는 것에 퍽 자연스레 고개를 묻어내노라면, 네 체향이 호흡에 달려오는 것이 좋았다.) -, 어차피 이대로면 파티도 곧 끝날텐데, 그냥... 아침에 씻던지... (피곤하다는 것이 거짓은 아닌지, 가물가물 감기는 눈꺼풀에 눈을 감아냈던가.) ... 내일, 선물을 하나 줄게.
July 07, 2026 5:24PM베첼 마인하르트:그것도 좋지. (당신이 잠이 빠져들 수 있도록 짧게 대답하며 대화를 끊어내고는 이불을 끌어와 당신 위에 덮고 등을 토닥였다. 그러다 또 부풀어오르는 마음을 어찌할 수 없었던지 고개를 숙여 당신의 머리에 몇 차례 입을 맞추었던가. 느린 웃음소리가 흘렀다.) 이미 충분히 받은 것 같은데 선물까지? 기대되는데. (그리 말하며 천천히 눈을 감았다. 그리고 해야할 일을 머릿속으로 천천히 정리했다. 그래... 우선... 당신의 기억부터 어떻게든 해봐야지...)
July 07, 2026 5:36PM베첼 마인하르트:(헉, 하는 급히 숨 들이마시는 소리를 내며 호흡마저 잠시 멈췄다가 기억의 상실에 관하여 라는 책을 꺼내 내용을 훑었다.)
펼쳐서 확인해보면 책의 초반부만 읽은 듯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기억 상실에 관한 연구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 아담, 스스로도 기억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아는걸까요?
July 07, 2026 5:39PM베첼 마인하르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떠오르는 한편, 동시에 괜히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렇게 작은 한숨과 함께 조금 더 책장을 넘겨보았던가.)
책장을 넘겨보면... 사고로 인한 기억상실, 충격에 의한 기억상실, 트라우마로 인한 기억상실...
많은 연구들이 보이지만 그다지 쓸모있어보이는 내용들은 아닙니다.
그도 그렇게 생각했기에 별로 읽지 않은 것 같네요.
July 07, 2026 5:44PM베첼 마인하르트:(어깨가 축 쳐져서는 책을 덮어 다시 원래 자리에 꽂아넣고 책장 앞에 잠시 머물며 생각에 잠겼다. 읽어봤자 쓸모가 없으니까 읽다 말았다고? ... ...그래... 인정하자. 그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는 게 많았다. 그럴 수도 있지. ...그렇게 생각을 접고 서랍장으로 향했다.)
책상에 붙어있는 작은 서랍장입니다.
총 3단이며, 자물쇠로 잠겨있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July 07, 2026 5:47PM베첼 마인하르트:(서랍 안쪽의 정리가 흐트러지거나 물건이 파손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가장 위에 있는 단을 열었다.)
첫번째 서랍에는 자질구레한 필기구와 함께 작은 수첩 몇 권이 들어있습니다.
July 07, 2026 5:48PM베첼 마인하르트:(수첩을 모두 꺼내 그 안에 적혀있는 내용을 훑어냈다.)
July 07, 2026 5:56PM베첼 마인하르트:... ... ...(충격이라고 해야하나? ...단숨에 아무것도 알 수 없게 되어서 머리가 어지러웠다. ...천천히 다시 생각해보자. ...어째... 가정교사가 도련님을 교육 했다기보다는 가정교사가 교육을 받았고 도련님이 그 결과에 만족했다는 소리 같기도 한데... ...잠시만, 다음 교육은 일주일 후라고 했는데 그 뒤로는 다른 가정교사가 들어오고 교육을 받는다고...? 그럼 기존에 있던 가정교사는...?)
기존에 있던 가정교사는 어떻게 된 걸까요?
당신 이전에 있던 가정교사들이 정말, 단순히 계약 종료로 나간게 맞는걸까요?
July 07, 2026 5:58PM베첼 마인하르트:(괜히 마차를 타고 사라졌다는 사람들이 생각났다. ... 우선 다른 수첩도 보자. ...아니, 그 전에 지금 들고 있는 이 수첩을 끝까지 봐야겠다. 내 이름 이후에도 계속 같은 내용이 적혀있나?)
마지막으로 본 페이지 이후로는 더 쓰여진 것이 없습니다.
July 07, 2026 6:00PM베첼 마인하르트:(...그 날 난... 예절교육을 받았지. ... 그대로 실신했고, 그 다음날에도 또 그 다음날에도 안 받지 않았나. ...잘 모르겠다. 읽던 것을 덮어두고 그 아래에 있던 수첩을 펼쳤다.)
읽던 것을 덮어두고 그 아래에 있던 수첩을 펼쳐보면...
이건 좀 이전에 썼던 일기인 모양입니다.
내용은 별 다른 특이한 것이 없습니다만, 어쩐지 방금 읽었던 것과는 필체가 다릅니다.
그나저나... 가주씩이나 되서는 꽤 악필이네요.
July 08, 2026 12:04AM베첼 마인하르트:(낮게 목을 긁는 소리를 내며 글씨를 읽으려 노력했다.)
오늘은 식사가 많이 매웠는데 주방장의 체면을 위해 그러지 않는 척을 하느라 힘들었다, 볼드윈 백작가와 협업을 하게 됐는데 그 뺀질이가 자꾸 짜증나게 해서 귀찮다 따위의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July 08, 2026 12:09AM베첼 마인하르트:(음... 귀엽네. 매운 거 못 먹는구나. 피식 웃음까지 나왔던가. 다소 느슨해진 마음으로 끝까지 낱장을 넘기며 주목할 만한 내용은 없는지 살폈다.)
페이지를 넘겨보면 단순한 그의 소소한 일상들이 적혀있습니다.
평범하기 짝이 없습니다.
July 08, 2026 12:11AM베첼 마인하르트:(더 건질만한 건 없는 건가... 생각하고는 그 다음 수첩을 펼쳤다. ...그러고보니 이전 가주에 대한 내용은 하나도 적혀있지 않은 건가? 흔적을 지우듯 치워져있던 창고의 짐을 떠올리며 낱장을 쭉쭉 넘겼다.)
다음 수첩을 넘겨봐도 내용은 그다지 다를게 없습니다.
가주가 된 이후의 내용만 적혀있습니다.
첫번째 수첩을 제외한다면 도련님에 대한 내용도, 큰 주인님에 대한 내용도 어느 것도 적혀있지않아요.
July 08, 2026 12:12AM베첼 마인하르트:(...좋아... 언제 들어올지 모르니까 속도를 내야지. 결정하고는 첫번째 서랍을 원래대로 돌려놓고 두번째 서랍을 열었다.)
두번째 서랍에는 넥타이와 스카프가 정리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사용한다기보다는 마치 진열해둔 수집품 같은 느낌이네요.
건드린다면 원형을 되찾아두기 어려울 정도로 각을 맞춰 넣어두었습니다.
그런데, 보통 이런 물건을 수집하는 이가 있던가요?
July 08, 2026 12:15AM베첼 마인하르트:(... ...응? 이런 걸 모으는 취미가 있나? 뭐... ...어디까지나 수집하는 사람 마음이지만... 가지런히 정돈된 넥타이와 스카프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문득 드는 생각에 서랍을 완전히 빼 넥타이와 스카프의 수를 세어보았다.)
침대를 살펴보다보면 침대 아래쪽 바닥에 검붉은 무언가로 그려진 불길한 문양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누가 이런 곳에다가 이런걸 그려놓은 걸까요?
July 08, 2026 12:28AM베첼 마인하르트:(... ...뭐지? 문양을 조금 더 자세히 살피며 아담의 가슴팍에서 보았던 문양과 비교해보았다.)
침대 바닥에 그려져있는 것이라 잘 보이진 않습니다.
같은 문양인지 알아보기는 어려워보입니다.
July 08, 2026 12:31AM베첼 마인하르트:(... ...침대... 안 밀리겠지... 세 명이 눕고도 남을 것 같은 거대한 침대를 아쉬운 눈으로 바라보다가 문양에서 시선을 떼고 천천히 다시 방을 둘러보았다. ...볼 건 다 봤나.)
방을 크게 둘러봐도 딱히 눈에 보이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고보면 당신 방의 마지막 서랍.
그 안엔 뭐가 들어있던 것일까요?
알아보기 위해서는 당신의 방에 가봐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July 08, 2026 12:33AM베첼 마인하르트:(...일단 나가볼까. 옷도 갈아입어야하고~... ...그렇게 느긋하게 생각하며 제 짐을 챙겨 맞은편에 있는 자신이 묵는 방으로 향했다.)
당신의 방으로 돌아오면 어쩐지 이 방에 오랜만에 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신의 방에는 [침대] 와 [옷장], [책상], [책장] 이 있습니다.
July 08, 2026 12:35AM베첼 마인하르트:(참... 그래봤자 하루나 한나절 쯤일텐데. 미묘한 기분이 들었으나 우선 들고 있던 것을 모두 내려놓고는 침대부터 살폈다.)
푹신한 침대입니다.
당신이 없는 사이에도 사용인이 들어와 정리를 했는지 푹신한 모양새 그대로입니다.
July 08, 2026 12:37AM베첼 마인하르트:(... ...매번 와서 방을 청소하고 가는 것 같긴 한데... 음... 이불을 들춰보거나 베개를 눌러보며 그 안에 열쇠가 있지는 않은지 찾아보았다.)
침대에는 그다지 더 볼 것이 없습니다.
푹신푹신해서 이대로 누우면 잠들 것 같다는 감상만 듭니다.
July 08, 2026 12:39AM베첼 마인하르트:(뒤집어 엎느라 엉망이 된 침대를 외면하고는 옷장으로 가 옷들은 다 그대로 있는지 새로 생긴 것은 없는지 살폈다.)
옷장을 열어보면 당신의 옷이 정갈하게 걸린채로 다른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것 같습니다.
July 08, 2026 12:41AM베첼 마인하르트:(처음 왔던 날 저 안쪽에 찢어진 셔츠가 있던 것 같은데... 안쪽으로 손을 넣어 더듬어보았다.)
안쪽을 확인해보면 방향용으로 꽂아둔 마른 꽃만 만져집니다.
바스락거리며 손아귀에서 꽃이 부서져내립니다.
July 08, 2026 12:43AM베첼 마인하르트:... ...어? 어디갔지? (의아함에 중얼거리며 깊게 넣었던 손을 빼고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괜히 옷장을 뒤졌다.)
옷장을 뒤적여도 더 보이는 것은 없습니다.
사용인이 치운 모양이에요.
July 08, 2026 12:45AM베첼 마인하르트:(... ...엄청 꼼꼼하게 치웠네... ...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 찾았던 날 조금 더 주의깊게 봐둘 걸 그랬다. 아쉬운 마음에 입맛이나 쩝 다시고 본래 목적이었던 책상 앞에 앉아 세번째 서랍을 한 번 당겨보았다.)
세번째 서랍은 여전히 잠겨있습니다.
덜컹거리는 소리를 낼 뿐, 열리지않네요.
July 08, 2026 12:47AM베첼 마인하르트:(... ... ...그래, 문제 일으키지 말자. ... ...부수면 안 되지... 천천히 몸을 일으켜서는 책상에 혹시 열쇠가 있는지 책상을 뒤졌다.)
책상 위는 깔끔하게 치워져있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않네요.
July 08, 2026 12:48AM베첼 마인하르트:(... ...진짜 엄청 꼼꼼하게 치웠네. 좋아... 그럼 일단 책장부터 살펴볼까.)
July 08, 2026 12:51AM베첼 마인하르트:...응? (의아함에 손을 뻗어 책을 꺼냈다.)
책을 꺼내보면 엄청나게 어려운 내용이 쓰여져있습니다.
아담의 서재나 방에 있던 책들을 생각해보면 이정도는 어렵지 않다고해서 꽂아놨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표지에 적힌 제목만 봐도 이미 어렵습니다.
July 08, 2026 12:53AM베첼 마인하르트:(... ...하긴 도련님의 가정교사인데 어느 정도 학식이 있는 사람을 뽑겠지... ...저런 책도 충분히 읽을만큼 똑똑한 그런 사람... 책장을 외면하고는 다시 털썩 서랍 앞에 앉았다. ... ...이런 책상을 고치려면... 얼마나 할까. ...새로 물어내라고 하려나.)
그러게요. 얼마나 할까요?
July 08, 2026 12:54AM베첼 마인하르트:(한참 뒷목을 매만지며 고민하다가 슬쩍 조금 더 힘을 주어 서랍을 툭툭 당겨보았다.)
July 08, 2026 1:03AM베첼 마인하르트:(어우... ... 이렇게까지...? 고개를 슬슬 저으며 서랍 안에 종이를 다시 넣고 턱을 괸 채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슴에 있던 그 문양은 뭘까. ...복종과 교육의 미학... 영혼의 오염... 가족이라기엔 닮은 부분이 없는 가주 일가... ...무언가 이어질 듯 이어지지 않아 괜히 머리를 헝클이고는 창가에 서서 정원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July 08, 2026 1:18AM베첼 마인하르트:(...도련님을 봤다고? 방에서 안 나온다고 하지 않았나? 메리는 누구지? 머릿속이 온통 뒤죽박죽이었다.)
하지만 그들의 대화는 거기서 끊겨버렸습니다.
뒤죽박죽인 머릿 속을 정리하고 있노라면 아래에서 사회자인 듯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지금부터 양과 늑대, 역할극의 승자를 발표하겠습니다.]
당신도 얼른 로비로 가봐야겠어요.
July 08, 2026 1:22AM베첼 마인하르트:(...아, 멍하니 서있다가 문득 정신을 붙잡고는 언제나와 같은 걸음으로 로비로 내려갔다.)
로비로 내려가면 사용인들은 점심 식사대신 나누어주는 간식거리를 든 채 삼삼오오 자리해있습니다.
당신에게도 간식거리가 주어지네요.
July 08, 2026 1:24AM베첼 마인하르트:(얼떨결에 간식거리를 받고는 손에 들기만 한 채 사회자로 보이는 남자를 바라봤다.)
어제까지만해도 당신을 경계하지 않던 이들도 하루가 지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옷깃이라도 스칠까 조심스럽게 피해갑니다.
썩 좋은 기분은 아니네요.
로비의 계단 위에는 결과의 발표자임을 알리기 위한 검은 가면을 쓴 사용인이 서있고, 난간 한켠에는 아담이 기대 서있습니다.
July 08, 2026 1:26AM베첼 마인하르트:(꼭 닿으면 안되는 사람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저 아래까지 내려갔었으나 시야에 아담이 들어오자 언제 그랬냐는 듯 불쾌했던 기분은 사라져있었다.)
[이번 양과 늑대, 게임의 승자는-!]
[양치기 팀입니다.]
결과가 발표되자 여기저기서 탄식이 흘러나옵니다.
이어 사용인은 패자는 늑대팀이라고 알려줍니다.
July 08, 2026 1:27AM베첼 마인하르트:(서로 징표를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그냥 확인한 걸로 퉁쳐준 건가. ...그러고보니 선물을 준다더니... 이걸 말한 거였나? 생각하며 반응을 보이지 않고 묵묵히 집중했다.)
단순히 즐기기 위한 역할극이었기 때문에 벌칙은 무거운 것이 아니며, 패배 진영의 참여자가 승리 진영의 참여자를 한 명 골라 소원을 들어주면 된다고 하네요.
아담을 제외하면 다른 늑대들은 사용인이었을테니, 자연스럽게 아담이 당신의 소원을 들어주는 모양새가 됩니다.
July 08, 2026 1:28AM베첼 마인하르트:(벌칙이라고 해서 엄청난 걸 시키지는 않는 거였구나. 괜히 쫄았네.)
결과 발표가 끝나면 삼삼오오 모여있던 사용인들이 자기의 자리를 찾아 흩어지기 시작합니다.
July 08, 2026 1:29AM베첼 마인하르트:(소원... 소원이라... 무슨 소원을 들어달라고 하지? 생각이 느긋하게 흘러갔다.)
잠깐 생각하는 사이에 어느덧 로비에는 당신과,
July 08, 2026 1:30AM아담 리히트:무슨 소원을 빌지 생각하고 있나봐요.
어느덧 가까이 다가 온 남자만이 남습니다.
July 08, 2026 1:31AM베첼 마인하르트:...아. (외마디 소리를 내며 목소리가 들린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가 당신과 눈을 맞추며 빙그레 웃었다.) ...네, 그렇죠. 생각이나 조금 해봤습니다. 잠은 잘 주무셨습니까?
July 08, 2026 1:33AM아담 리히트:덕분에요. (네 말에 짧게 웃으며 어깨를 으쓱였다.) 아침에 처리할 일이 좀 있어서 먼저 나갔는데, ... 베첼은 잘 잤어요?
July 08, 2026 1:38AM베첼 마인하르트:(베첼, 그렇게 부르는 당신의 목소리에 괜히 가슴 한편이 간질거려 자꾸만 입꼬리가 올라갔다.) 네, 저도 한 번 깨지도 않고 푹 잤습니다. 너무 푹 잠들어서 늦잠을 자버린 게 문제라면 문제겠네요. 아침에 일어났더니 ...아담, 당신이 없어서 놀랐습니다.
July 08, 2026 1:40AM아담 리히트:아하하, 푹 잤다면 다행이죠. (네 말에 소리내 웃다가 퍽 부드러운 시선으로 너를 응시했을까.) 베첼에게 선물을 주려면 부지런 해야했거든요. 선물은 마음에 들고요? 아, ... 혹시나해서 말하는데, 계약파기는 소원으로 안돼요.
... 또 저번처럼 부족해서 그만두고 싶단 말 같은거 할까, ... 겁나니까. (이어 붙는 말을 조금 작았다.)
July 08, 2026 1:48AM베첼 마인하르트:네, 너무 마음에 듭니다. 나이가 조금 더 어렸으면 방방 뛸수도 있었을 정도로요. (장난스럽게 말하다가 이어지는 작은 말에 남들에게 보이지 않게 은근슬쩍 당신의 손끝을 잡고는 매만지며 비슷하게 작은 목소리로 부드럽게 말을 이었다.) ...당신 혼자 두고 어디 안 갈 겁니다. ...약속했으니까요. (말을 끝내고는 슬쩍 잡았던 손을 놓고 기지개를 펴는 척 주위를 둘러봤던가.) 어떤 소원을 빌어야할지는 조금 더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어디까지 들어주실지는 모르겠지만...
July 08, 2026 1:52AM아담 리히트:(비밀 연애라도 하는 것 같아 우습기도 했던가. 네게 잡혔던 손끝이 간지러운 탓에 괜히 뒷짐을 지고는 제 손을 만지작 거리다, 입매를 끌어올렸다.) 소원권의 유효기간은 없으니 편하게 생각해요. 언제든 얘기해도 방금 말한 것을 제외하면 뭐든 들어드릴테니까요. 내 재산과 가문을 모두 달라고 해도 흔쾌히 드리죠. (퍽 장난스럽게 덧붙이며 눈매를 접었던가. 그 웃음도 잠시, 네 쪽으로 두어 걸음을 가까이 하더니 작은 목소리로 귓가에 소근거렸다.) ... 조금 뒤, 교육시간에 도련님을 만나게 되면 절대로 눈을 마주치지 마세요.
July 08, 2026 1:58AM베첼 마인하르트:하하! 제가 어떤 소원을 들고 가도 놀라시면 안 됩니다. (개구지게 말하고는 손을 잡고 싶다는 마음을 꾹 누르며 당신에게 닿았던 손이나 꿈지럭거리다가 이어지는 말에 얼굴이 조금 굳었다. ... 도련님에게 뭔가 있는 게 분명하구나. 당신을 아군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 말에 토를 달지 않고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최대한 그렇게 해보겠습니다. (눈을 마주치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몰라도 좋지는 않은 거겠지. 괜한 소리를 할 사람은 아니었기에 당신을 믿었다.) ...다음 일정은 어떻게 되십니까? (누가 보고 있는 것도 아니건만 괜히 주변의 시선이 신경이 쓰여 도련님에 대해 언급한 것을 숨기고자 다른 주제를 던졌다.)
July 08, 2026 1:52AM아담 리히트:오늘은... 조금 바빠요. 어제 하루 놀았다고 저택 일이 몰렸거든요. 저녁 식사쯤에나 마주치겠군요. (저도 굳이 너와 도련님에 대한 대화를 오래하고 싶지는 않은 건지 앞뒤를 다 자르고는 바로 대답을 이었을까. 짧게 미소를 짓고는 이어 뒷걸음을 물렸다.) 이만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바로 가볼게요. 아무쪼록, ... 제가 한 말 잊지마시고요.
남자는 이내 몸을 돌려 계단을 타고 올라가버립니다.
로비에는 덩그러니 당신 홀로 남았네요.
July 08, 2026 2:10AM베첼 마인하르트:네, 저녁 식사 때 뵙겠습니다. (그리 대답하고는 덩그러니 홀로 남아 계단을 타고 올라가는 당신의 뒷모습을 아쉬움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 언젠가는 혹여나 당신을 마주칠까 피해다녔던 것 같은데 이제는 당신과 붙어있고 싶어서 이리도 안달이었다. 쓸쓸하기까지만 마음을 쩝, 하는 입맛 다시는 소리 한 번으로 삼켜내고는 그저 가만히 서 있다가 다시 당신이 사라진 자리를 바라봤다. ... ...보통 일을 하면... 방에서 하려나? 아닌가, 서재에서 하려나. ...서재를 한 번 더 가봐야 할 것 같은데. 고민하며 이마를 벅벅 긁다가 2층에 있는 자신의 방으로 걸음을 옮겼다.)
2층에 있는 당신의 방으로 걸음을 옮겨봅니다.
그러고보니 지금 몇시죠?
July 08, 2026 2:12AM베첼 마인하르트:...어, (문득 뇌리를 스치는 생각에 서둘러 시계를 확인했따.)
시계를 확인하면 2시가 다 되어갑니다.
필요한 것만 챙겨서 바로 도련님의 방으로 가야할 것 같죠.
July 08, 2026 2:14AM베첼 마인하르트:(어우, 늦을 뻔했네. 시간이 언제 이렇게 빨리 지나간 거야? 정말이지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고 생각하며 수업에 필요한 것들을 챙겨 도련님의 방문을 두드렸다.)
그렇게 오래 로비에 있지 않았던 것 같은데 시간이 참 빠르게도 지나갔습니다.
당신은 아담이 한 말을 기억하고 있나요?
July 08, 2026 2:16AM베첼 마인하르트:(좋아... 눈 마주치지 않기... 눈 마주치지 않기... 대답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머릿속으로 아담의 말을 되뇌였다.)
도련님의 방문을 두드리면 안에서 들어오세요, 하는 앳된 목소리가 들립니다.
July 08, 2026 2:23AM베첼 마인하르트:들어가겠습니다. (한 번 더 말하고는 천천히 방 안으로 들어가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들어가자마자 수업을 준비하며 자연스럽게 도련님과 눈이 마주치는 것을 피했던가. ...얼마나 이런 식으로 피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 어린아이가 눈치가 둔하기를 빌어보았다.) 어제는 어쩌다보니 수업을 빼먹어버렸네요.
시간이 되어 도련님의 방으로 향하면, 그곳에는 여전히 검은 머리칼의 소년이 있습니다.
이젤 위에 놓여진 도화지에 색을 입히던 그는 인기척을 느끼곤 돌아봅니다.
July 10, 2026 12:03PM도련님:오셨네요, 선생님. (너를 바라보며 생긋 웃었다.)
July 10, 2026 12:05PM베첼 마인하르트:(아이의 입가 내지는 미간에 시선을 두며 입매를 둥글게 말았다.) 무슨 그림을 그리고 계셨습니까?
July 10, 2026 12:07PM도련님:(자리에서 일어나 화구를 정리하며 그림 쪽으로 고개짓했다.) 궁금하면 보셔도 좋아요. 아직 그리는 중이지만...
July 10, 2026 12:10PM베첼 마인하르트:(... ... ...아니야. 괜히 다른 곳에 시선 돌리지 말고 수업에만 집중하자. 호기심이 불쑥 들었으나 괜히 그것을 보았다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그림 쪽으로 눈을 돌리지 않고 다시 매끄럽게 웃었다.) 그럼 나중에 완성된 후에, 그때 보여주실 수 있으십니까?
July 10, 2026 12:11PM도련님:... ... 네에, 뭐어... 그렇게 해도 좋지만요? (화구를 정리하다 미묘한 표정으로 네 얼굴을 유심히 응시했다.)
July 10, 2026 12:15PM베첼 마인하르트:(제 얼굴에 닿는 따가운 시선을 느끼고는 아무렇지 않은 척 눈을 느릿느릿 감았다가 떠내며 아이의 미간 언저리를 바라보았다.) 왜 그러십니까?
July 10, 2026 12:18PM베첼 마인하르트:(... ... ....까딱하면 곧바로 또 실신해버릴 것만 같은 기분이기도 해 어지러운 것도 같은 기분에 이마를 짚었다가 자연스럽게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뒤로 넘겼다.) ...네, 보고 있습니다.
July 10, 2026 12:20PM도련님:아담이 시키던가요? (네 행동에 웃음기 섞인 대답을 뱉었을까. 손을 뒤로 모으고 네 앞에 가까이 선 채로 올려보며 너와 시선을 맞추려 들다가 느릿하게 눈을 깜빡였다.) 오늘도 잘 부탁드려요, 선생님.
도련님의 웃음기 섞인 목소리와 함께 정신이 흔들립니다.
발 아래가 울렁이는 감각과 더불어...
... ... 어느 순간 당신이 서있는 위치가 바뀌었습니다.
현실과 동떨어진 감각과 함께 꿈을 꾸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당신은 눅진하고 습한 숲길에 있습니다.
July 10, 2026 12:24PM베첼 마인하르트:... ...(아니야, 이건 착각일 거다. 이렇게 갑자기 숲길에 서 있을리가 없어. 흔들리는 정신을 붙잡기 위해 주먹을 꼭 쥐며 손톱으로 손바닥 살을 누르거나 입 안 살을 깨물었다. 숲길과 닮은 눈동자를 가진 그를 떠올리며 눈을 질끈 감았다가 뜨고 천천히 고개를 돌려 주위를 둘러보았다.)
주위를 둘러보면 슬금거리며 발목까지 검은 물이 차오릅니다.
손바닥을 손톱으로 누르거나, 입안 살을 깨물면 아릿한 통증이 이어집니다.
그럼에도 주변은 변하지 않고, 바람소리 하나 들리지 않습니다.
공기 중에 가득 고인 두려움 속을 헤엄치는 기분이 듭니다.
저도 모르게 숨이 가빠옵니다.
출처 모를 시선.
발목을 타고 기어오르는 오싹함.
July 10, 2026 12:27PM베첼 마인하르트:(...차가운가? 축축한가? 자신이 감각하는 것들이 실재하는 것인지 끊임없이 물으며 검은 물이 없는 곳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겨보았다.)
July 10, 2026 12:32PM베첼 마인하르트:(도망쳐야 해. 도망쳐야 해. 빨리 움직여. 가빠져오는 숨을 억지로 참아내고 몸을 긴장시키며 세뇌하듯 제 머릿속에 명령어를 전달하다가 다시 눈을 질끈 감았다가 뜨고 턱턱 막혀오는 숨을 호흡을 억지로 중단함으로써 원래의 속도로 돌려보고자 했다. ... ...아담. 공포 속에서 입술로 소리 없이 그리 불렀던가.)
온 몸이 식은땀으로 젖은 채 깨어난 당신은 전신이 저릿할 정도로 긴장해 굳은 것을 느낍니다.
굳게 닫힌 방문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헛구역질이 튀어나올 것만 같습니다.
July 10, 2026 12:40PM베첼 마인하르트:(여전히 가쁘게 차오르는 숨을 누르고 누르다가 결국 기침을 토해내고는 진이 빠져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간신히 주저앉는 것에서 멈출 수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그 자리에 당장 드러눕고 싶었다. ...뭐였던 거지? 이 방 안에 있는 아이가. ...아이인 척을 하고 있는 것이 인간은 아님이 확실해졌다. ...숨이 조금 진정되는 것 같자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식은땀을 닦아내며 수첩에서 보았던 일기의 내용을 다시 곱씹었다. 표면적으로 보면 가정교사가 교육하는 입장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도련님의 수업 때도 가정교사가 교육을 받는 것이란 말인가? 추측을 머릿속 어딘가에 던져놓고 손목시계의 시간을 확인했다.)
저것은 어느 가문의 도련님 같은 게 아닙니다.
저건 사람이 아닙니다.
추측을 늘어놓으며 시계를 확인해보면 지금은 오후 3시가 겨우 지난 시간입니다.
... 이 저택을 빠져나가야합니다.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야해요.
July 10, 2026 12:51PM베첼 마인하르트:(...방법이라니. ...방법이라는 게 존재하나? 이대로 도망치듯 저택을 나가버리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인가? 쏟아지는 혼란스러움에 머리가 쪼개질 것만 같았다. ... ... 아니야. 이대로 도망칠수는 없었다. 계속 옆에 있을 거라고 했으니까. ...그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 마음을 진정시키며 여전히 떨리는 것 같은 다리에 힘을 주고 벽을 짚으며 앉아있던 곳에서 일어나 손으로 짚었던 곳에 몸을 기댔다. ...개죽음일 게 뻔하지만 그럼에도 목숨을 걸어서라도 저 정체모를 것과 싸워 아담의 곁에 머물기를 희망한다니. 헛웃음이 새어나왔다. 고작 며칠을 봤을 뿐인데 이미 내 세상은 그를 빼놓고는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러니 움직여야지. 그리 생각하며 벽에서 몸을 떼어내고 서재로 걸어가 안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는지 가만히 소리를 들어보았다.)
서재로 향해 문에 귀를 대보면... 안에서 들리는 소리는 없습니다.
July 10, 2026 12:54PM베첼 마인하르트:(...조심스럽게 서재 문을 열고 그 안으로 발을 들였다. ...아무도 없나?)
서재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안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July 10, 2026 12:57PM베첼 마인하르트:(... ...최대한 빨리 찾아보고 나가자. ...저번에 왔을 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던 세번째 책장부터 차분하게 위에서 아래로 살펴내려갔다.)
어거지로 책장을 뒤적이다 보면, 당신의 눈에 제목에 적혀있지 않은 검은 양장의 책이 들어옵니다.
July 10, 2026 1:02PM베첼 마인하르트:(...조심히 검은 양장 책을 꺼내 펼치며 내용을 훑어냈다.)
책을 펼쳐 내용을 살피면...
주술서에 가까운 듯한 책입니다.
왜 이런 책이 이곳에 있는 걸까요?
아니, 그나저나.
이 책의 내용, 어쩐지 기시감이 듭니다.
July 10, 2026 1:08PM베첼 마인하르트:(... ...기억을... 상실? 자신이 이해한 것이 맞는지 책의 내용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었다. ...복종의 술을 사용한 걸 아담으로 보고 주...를 도련님...으로 봐도 되는 건가? 아니, 어디에 누굴 넣어야하는 거지? ...답답함에 한숨이 목끝까지 차올랐다가 내려갔다. 다른 건... 더 없나. 낱장을 조금 더 넘겨보며 주의 깊게 내용을 살폈다.)
내용을 더 살펴보아도 눈에 띄는 대목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로서 어느정도 확정 되는 것은 있습니다.
이 저택에서 행해지는 어떤 일들은 도련님으로 부터 나온 것이라고요.
July 10, 2026 1:13PM베첼 마인하르트:(우선 책을 원래 자리에 다시 꽂아놓고는 창문 쪽은 최대한 바라보지 않도록 주의하며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서, 그리고 다시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3개의 책장을 살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머리 쓰는 법 좀 연습해둘 걸.)
July 10, 2026 1:20PM베첼 마인하르트:(... ...몸으로 해결하면 된다고 자신만만하던 자신의 지난 날을 후회하며 서재에서 나오다가 집무실 옆에 있던 담화실 문이 눈에 들어왔다. ...저긴 뭐하는 방이지? 숨을 죽이고 다가가 문을 열기 전 우선 안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는지부터 확인했다.)
담화실 안에 귀를 기울여보면...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July 10, 2026 1:26PM베첼 마인하르트:(문소리가 나지 않도록 조용히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내부를 살폈다.)
문을 열고 들어가 내부를 살펴보면... 업무차 손님이 왔을 경우 대화를 나누는 방 같습니다.
작은 업무용 책상과 더불어, 기다란 탁상과 소파가 눈에 들어오네요.
최근에 사람이 온 적 없는 듯해 보입니다.
July 10, 2026 1:30PM베첼 마인하르트:(... ...손님한테는... 뭔가 주술을 쓰거나 하진 않겠지. 낭비할 시간이 없다는 생각에 그대로 문을 닫고는 걸음을 돌렸다. ...그렇게 움직여 2층 계단 앞에 있는 다용도실에 도착했던가. 조심히 문을 열고 다용도실 안으로 들어갔다.)
다용도실로 걸음을 옮겨 안으로 들어가보면 사용인들이 청소를 하거나 집안을 관리할 때나 쓰는 것 같은 도구들이 보입니다.
화장지따위의 비품도 보이네요.
쓸만 한 건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July 10, 2026 1:36PM베첼 마인하르트:(또 안 가본 곳이 어디가 있나... 1층도 얼추 다 둘러본 것 같고... ...역시 정원 쪽인가. ...검은 장미가 있는 곳으로만 안 가면 되겠지. 몇 번인가 느꼈던 오싹한 기운을 떠올렸다가 고개를 흔들어 떨쳐내고 조용히 정원으로 나갔다. 그렇게 걸음을 서두르다가 도련님을 목격했다는 말을 했고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던 사용인이 떠올라 사용인 숙소로 걸음을 옮겼다. ...사용인 숙소... 아마 아무도 없지 않을까? 늘 어디론가 다 사라져있던데. 그런 생각을 하며 안으로 발을 들였다.)
사용인 숙소로 걸음을 옮겨봅니다.
당신을 피하는 것인지 무엇인지 숙소 근처에도 사람은 보이지않네요.
숙소의 안으로 들어가려고하면... 문이 잠겨있습니다.
들어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July 10, 2026 1:41PM베첼 마인하르트:... ... ...(하긴. 숙소인데. ...외부인이 쉽게 들어갈 수 있다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지. 아쉬운 마음에 슬쩍 숙소 문고리를 잡고는 당기고 또 안쪽으로 밀어도 보았다. ...아담한테 사실대로 말해봤자 또 기억이 없어져 버릴 것 같고... ...자... 이제 나는 어쩌나...)
보통 앞 정원은 모두에게 보여주는 곳이지만 뒷쪽 정원은 가족끼리 사적으로 사용하는 공간이죠.
July 10, 2026 1:46PM베첼 마인하르트:(잠시 머뭇거리다가 문고리를 잡았던 손을 놓고는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겨 뒤쪽으로 통하는 길을 따라 걸었다.)
뭔가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일반적인 길이 아니라 사용인 전용인 듯한 길은 그다지 넓지않습니다.
작은 수풀과 나무가 즐비한 길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덧 당신의 눈에 뒷정원이 보입니다.
앞정원보다는 규모가 훨씬 작고, 꽃보단 나무가 즐비한 이 곳은 은밀한 휴식공간 쯤으로 사용되는 것 같네요.
넓은 곳에는 나무 그네가 놓여있으며, 조금 더 구석진 곳에는 상자들이 쌓여있습니다.
July 10, 2026 1:49PM베첼 마인하르트:...(저 상자는 뭐지? 곧장 구석진 곳으로 가 쌓여있는 상자를 살폈다.)
상자를 살펴보면 별 특이 할 것 없이 저택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모아놓은 것 같네요.
July 10, 2026 1:53PM베첼 마인하르트:(쓰레기... ...성과가 하도 없다보니 이대로 그저 이 옆에 앉아있다가 같이 배출되고 싶다는 쓸데없는 생각이나 하며 쓰레기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나무 그네가 있는 곳으로 움직였다.)
나무 그네 쪽으로 걸음을 옮기면 어린 아이가 탈법 한 크기의 그네라는 생각이 듭니다.
줄이 많이 삭아있는 것으로 보아 설치한지 오래되어보이네요.
이 그네에 아담도 앉아 있었을까요?
아니면... 그 도련님이 사용했었을까요?
July 10, 2026 1:58PM베첼 마인하르트:(...아담. 차마 소리내지 못하고 그 이름을 몇 번이나 불렀을까. 삭은 줄을 손으로 쓸며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저 멀리에 있는 샐러를 발견하고 홀린 듯 걸음을 옮겼다.)
셀러로 가보면... 그 곳도 딱히 열려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사용인이 쓰는 곳 보다는 그보다 직책이 있는 집사나 주방장 따위가 쓰는 곳 같네요.
원래 대로라면 당신도 저택 안이 아니라 이런 곳에 묵었어야할텐데요.
... 불길한 감정이 더욱 차오릅니다.
그렇게 좁지 않은 저택 안을 돌아다니고 있노라면 하늘 높게 떠있던 해가 한 쪽으로 기울어져가는 것이 보입니다.
그러고보니 지금 몇시죠?
July 10, 2026 2:01PM베첼 마인하르트:(한숨을 내쉬고 고개를 숙이고는 손목시계의 시간을 다시 확인했다.)
시계를 확인해보면 오후 5시 30분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곧 저녁식사 시간이네요.
저녁식사가 끝나면... ...
July 10, 2026 2:04PM베첼 마인하르트:(시간이 또 언제 이렇게 된 거지. ... 하루가 긴 듯 짧게 이어졌다. ...저녁식사가 끝나면... ... ...벌써부터 입 안이 바싹바싹 말라왔다. ...하지만 어쩌면... 그 기묘한 모습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게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괜한 망상일지는 모르겠지만. ... 우선 돌아가서 저녁식사에 갈 준비부터 해볼까. ...사방을 돌아다녔더니 복장이나 꼴이 그리 멀쩡하지는 않을 것 같았다.)
당신은 저택으로 돌아가나요?
July 10, 2026 2:07PM베첼 마인하르트:(걸음을 돌려 저택으로 돌아갔다.)
저택으로 향하는 당신의 머릿 속에 한가지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만약, 당신에게 호감을 표했던 아담의 모든 행동들이 진심이 아니라면요.
아담도 도련님과 완전한 한패고, 호감을 얻어 무방비해진 당신을 어찌해보려는 것이라면.
... 그땐 당신은 어찌할 건가요?
July 10, 2026 2:14PM베첼 마인하르트:(... ...아니, 아니다. 그럴리가 없어. 가능성을 애써 부정하며 우뚝 멈춰서서는 고개를 흔들어냈다. 아담과 도련님이 한패라면. ...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는 말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어찌되었든 아담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보아도 무방했으니까. 하지만 자꾸만 그를 믿고 싶어졌다. 미쳐버린 거지. 스스로 제정신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었다. 결코 이성적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 멍청한 행동을 멈추지 못하는 건, 이대로 곧장 정원을 가로질러 당장 이 빌어먹을 저택에서 뛰쳐나가지 않는 건. ... 무엇이라고 형용할 수 없는 것이었다. 제동장치가 눌린 듯 굳어버렸던 다리를 움직여 건물 안쪽을 향해 무거운 걸음을 옮겼다.)
저택 안으로 들어오면 로비에서부터 맛있는 냄새가 풍깁니다.
식욕을 자극하는 냄새지만 어쩐지 오늘은 거부감이 먼저 들지도 모릅니다.
July 10, 2026 2:17PM베첼 마인하르트:(...내 꼴만 확인하고 내려오자. ... 표정 관리를 위해 머리를 비울 시간도 필요할테니. ...아담은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2층에 있는 배정받은 방으로 들어갔다.)
방으로 들어서면 깔끔하게 정리된 방만 보입니다.
특별하게 달라진 것은 없어보이네요.
July 10, 2026 2:20PM베첼 마인하르트:(... ...그러고보니 도련님 방에 가지고 갔던 짐들은 어떻게 된 거지? 아직도 그 방 안에 있나? 아니면... ... 문득 스치는 생각에 깔끔하게 정리된 방을 돌아다니며 연습용 검 따위가 방 안에 있는지 확인했다.)
물건의 행방을 찾아 방 안을 돌아다니다보면... 옷장 한 켠에 목도따위가 들어있는 것이 보입니다.
... 사용인이 옮겨 둔 걸까요?
애초에 사용인들은 도련님의 먹잇감이 되지 않는 걸까요?
July 10, 2026 2:25PM베첼 마인하르트:(...어디서부터 틀어졌는지 모르겠다. 퍼즐 조각 하나를 영원히 찾지 못하고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목도를 뒤로 하고는 거울에 제 모습을 비춰보며 복장과 머리 등을 단정히 가다듬고 길게 숨을 내쉬고 들이마시기를 반복하며 가슴을 진정시켰다. ...무슨 일이 있었던 티를 내서는 안돼. ...또 오해가 생길 거다. 그런 건 두 번은 사양이었다. 머리를 충분히 진정시키고는 천천히 움직여 1층의 식당으로 내려갔다.)
식사를 하러 1층으로 내려가면 오늘은 항상 앉아있는 그 자리에 아담이 앉아있습니다.
당신을 보자마자 반가운 표정을 짓습니다.
July 10, 2026 2:26PM아담 리히트:베첼. (네 이름을 가볍게 부르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네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수업은 잘 했어요?
July 10, 2026 2:29PM베첼 마인하르트:(아, 있다. 그 얼굴을 보자마자 바보같이 또 빙그레 웃음이 나왔다. ...침착하자.) 네, 부족한 실력이지만 최대한 열심히 해보고 있습니다. 당신은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오후에도 업무가 많았습니까? (당신에게 다가가 서며 슬쩍 허리에 팔을 감았다가 앉아서 얘기하자는 듯 식탁 쪽으로 손짓했다.)
July 10, 2026 2:33PM아담 리히트:... 오늘은, ... (무어라 입을 떼려다 다시 입을 다물었을까. 그저 입매를 길게 끌어올리고는 허리에 둘러 감는 손길을 다독이고는 식탁 쪽으로 걸음을 이었다.) 사용인이 많으니 해야할 게 많네요. 저택이 작지않으니 품이 많이 들어가기도 하고요. (그리 말하고는 제 자리에 앉았다.)
식탁 위에는 김이 모락모락나는 따뜻한 스튜와 더불어, 빵과 로스트치킨 따위의 식사가 늘어져있습니다.
언제나봐도 둘이 먹자고 한 요리에 비해 지나치게 양이 많다는 느낌이네요.
July 10, 2026 2:37PM베첼 마인하르트:매번 이렇게 일이 많으시니 쉬기도 어렵고 힘드시겠습니다. (...뭘 말하려다가 말았던 거지? ...무언가 숨기는 게 있나? 아니면 4시까지 도련님 방에 있지 않은 걸 알고 있나? 괜히 찔려서는 이리저리 생각을 굴리며 늘 앉던 당신의 옆자리에 앉았다.) 저택의 일을 분담해서 맡아줄 사람이 있다면 좋았을텐데요.
July 10, 2026 2:40PM아담 리히트:아하하, 안주인이 없으니 바깥일과 더불어 맡을 수 밖에 없죠. (참 가볍게도 말하며 식기를 들어 네 앞으로 접시 위에 고기덩이를 얹어주었다.) 그렇다해서 집사에게 맡기자니 장부가 걸려서요. ... 저녁 전까진 뭐했어요? 저택은 이제 익숙해졌고요?
July 10, 2026 2:48PM베첼 마인하르트:아무리 믿는 사용인이라도 장부 같이 예민한 업무를 맡기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죠.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고는 제 접시 위에 턱 얹어진 고깃덩이에 감사를 표하며 살짝 고개를 숙였다가 빙그레 웃었다.) 쉴 겸 길도 알아볼 겸 산책을 조금 했습니다. 저택은 이제 많이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길도 어느 정도 외운 것 같고요. 오늘 업무는 끝나셨습니까?
July 10, 2026 2:52PM아담 리히트:아직 남은 일이 좀 있지만... 식사는 같이 하고 싶었거든요. (원래라면 이렇게 일이 몰렸을때는 집무실에서 먹고는 한다는 말을 흘리듯 내뱉으며 너를 응시했을까. 퍽 다정한 미소가 자연스럽게 입에 걸렸다.) 저택에 익숙해졌다면 다행이네요. 이전에 있던 가정교사 중에 몇은 계약기간이 다 되도록 길을 못 외워서 자주 저택에서 길을 잃고는 했거든요. (그리 말하며 손을 뻗어 빵을 하나 들고와 손으로 가볍게 찢어냈다.) ... 오늘 밤에도 같이 있고 싶지만, ...
July 10, 2026 2:59PM베첼 마인하르트:그렇습니까. ...아쉽습니다. 저녁에라도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진심으로 아쉽다는 듯 제 접시 위에 있는 고기를 한입보다 훨씬 작은 크기로 잘라놓고는 눈썹을 축 늘어트린 채 눈을 맞추며 입꼬리를 올렸다.) 계약기간이 끝나도록 길을 못 외웠다니. 그 가정교사도 참 어려웠겠습니다. (잘라두었던 고기를 입에 넣고 조금 씹다가 삼키고는 이어지는 말에 의문을 표하듯 슬쩍 고개를 기울였다.) ...밤까지도 일이 안 끝날 것 같습니까? ... ...저는 조금 늦게 잠들어도 괜찮으니 일이 끝나실 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 ...예절교육인지 뭔지가 끝나고서도 내 의식이 남아있다면 말이다.)
July 10, 2026 3:04PM아담 리히트:저택이 넓다고는 해도 구조는 단순한데 말이죠. (그리 말하며 빵을 찢어 입에 넣다 피식, 바람 새는 소리를 내며 웃었다.) 밤 늦게라면 마무리가 될 것 같지만, 정말 그리해도 괜찮겠어요? (네 속마음을 알지 못하는 치는 단순히 이 대화가 기분이 좋은 듯 했을까. 가볍게 와인잔을 들어 네 쪽으로 슬 기울이며 고개를 가볍게 까딱였다.) 최대한 빨리 끝내고 가볼게요. 너무 피곤하면 기다리지않아도 괜찮고요. 이런걸로 서운해하진 않을테니까.
July 10, 2026 3:09PM베첼 마인하르트:괜찮지 않을 게 어디있겠습니까. 밤을 함께 보내고 싶은 건 저도 마찬가지인 걸요. (이런 말 몇 마디에도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인데. ...오늘은 기필코 정신을 붙잡고 있어보겠다고 다짐하며 제 앞에 있던 와인잔을 들어 당신의 잔에 가볍게 맞댔다.) 어쩌면 저도 모르게 슬쩍 졸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눕지 않고 기다려보겠습니다. 그러니 너무 무리해서 서두르지는 마십쇼. 어디 가지 않겠습니다.
팅, 하고 잔이 부닥치는 소리가 납니다.
이어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하다보면 즐거운 시간은 참 빠르게도 지나가는 법이죠.
어느정도 식사를 마친 아담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July 10, 2026 3:12PM아담 리히트:조금이라도 빨리 방에 찾아가려면 장부를 더 봐놓는게 좋을 것 같아서요. (옅게 웃으며 네 쪽으로 가까이 걸음을 옮겼을까. 주변을 가볍게 둘러보는가 싶더니 네 등 뒤에서 네 어깨를 한 번 꽉, 껴안았다.) 나중에 교육시간에 봐, 베첼.
July 10, 2026 3:16PM베첼 마인하르트:(... ...그는 이제까지와 같은 그일 것이다. ...무엇보다 교육시간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도 했고. 당신이 뒤에서 자신을 끌어안은 것이 어찌나 다행이었는지 모르겠다. 만약 앞에서 마주보고 있었다면 이 버벅이는 표정을 봐버렸을 테니까. 흔들림을 티내지 않으려 조용히 웃음소리를 내고 제 뒤통수를 뒤로 살짝 젖혀 당신에게 비볐다.) 그래, 이따가 봐, 아담.
가느다란 웃음소리가 뒤통수에서 들립니다.
어깨에 감겼던 팔이 풀어지는 것과 더불어 아담이 멀어지는 발걸음 소리가 들립니다.
정말로 그에게 마음을 품은 것이, 또한 그것을 그에게 보인 것이 잘한 일일까요?
글쎄요.
이것이 진정한 애정인지, 일기에 적혀있던 적절한 상일지.
구별이 어렵습니다.
July 10, 2026 3:19PM베첼 마인하르트:(발걸음 소리가 멀어지자 자신 역시 식사를 마무리하고는 복잡한 심경을 한숨과 함께 털어내고 방으로 올라가려다가 시간을 확인했다.)
방으로 올라가 시간을 확인해보면 7시가 겨우 넘은 시간입니다.
한시간 가까이의 여유가 있네요.
July 10, 2026 3:24PM베첼 마인하르트:(...아담은 업무 때문에 바쁘다고 했고. 시간은 꽤 남았고. ...이제 진짜 가볼만한 곳은 거의 다 가본 것 같은데... ...그러고보니 식당까지는 와봤어도 그 안쪽까지 들어가 본 적은 없었지... 슬쩍 고개를 돌려 주방 쪽을 바라보았다가 곧장 주방으로 걸음을 옮겼다.)
걸음을 옮겨 주방으로 향해봅니다.
아무리 사용인들이 당신과의 접촉을 꺼린다고해도 방금까지 식사시간이었다보니 사용인들이 당신을 피할 새도 없네요.
방금 끝난 만찬의 자리를 뒷정리를 하고있던 사용인들이 당신의 등장에 시선을 피하며 자신의 일에 몰두합니다.
하지만 노골적으로 피하지 않는 걸보니 대화를 하려고한다면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July 10, 2026 3:30PM베첼 마인하르트:(운이 좋았다. ...저들의 입장에서는 운이 안 좋았던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시선을 피하는 이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가장 경력이 오래 되어보이는 이를 찾아 말을 걸었다.) ...실례합니다. 잠시 시간 좀 내어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당신이 말을 건 상대는 몸매가 풍만한 주방 관리인입니다.
이 곳에서 가장 나이가 많아 보이는 그는 당신이 말을 걸자 소스라치게 놀란 기색을 보입니다.
July 10, 2026 3:32PM주방 관리인: 어, 어머. 혹, 혹시 식사가 입에 안 맞으셨는지...?
July 10, 2026 3:34PM베첼 마인하르트:...아니요. 잘 준비해주신 덕분에 식사는 매번 만족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길게 대화하는 건 반기지 않으실테니 사담은 줄이겠습니다. 여기서 일하신지는 얼마나 되셨습니까?
July 10, 2026 3:35PM주방 관리인: 여, 여기서요? (네 말에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엉거주춤 어떻게 자리를 피해야할지 생각하는 듯 했다.)
쉽게는 입을 열어줄 것 같지 않습니다.
설득이나 말재주로 상대를 회유해봐야 할 것 같아요.
July 10, 2026 3:42PM베첼 마인하르트:(... ...어디로 가야하지? 어디로 가면 입을 열까. 사람의 출입이 없는 곳... 열심히 머리를 굴리다가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주방 관리인에게 한 발 다가가 고개를 슬쩍 기울였다.) 여기서 대화하는 게 어렵다면... 식료품 창고로 잠시 함께 가주실 수 있으십니까? (그리 물으며 이전에 만났던 애인을 꼬실 때나 지었던 표정을 지었던가.)
July 10, 2026 3:47PM주방 관리인: 이러면 안되는데... (부끄러워 하면서도 사용인들 눈치를 살피며 따라오라는 듯이 고개를 까딱이고는 안쪽 식료품 창고로 향했다.)
July 10, 2026 3:49PM베첼 마인하르트:(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묵묵히 식료품 창고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여전히 부드러운 미소를 유지하며 눈을 맞추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럼 다시 대답해주시겠습니까. 일한지는 얼마나 되셨습니까?
July 10, 2026 3:51PM주방 관리인: 여기서 일한지는 오래 됐어요... (여전히 쑥스러워하는 자태다.) 지금의 주인님이 도련님이라고 불리던 시절부터 일했죠.
July 10, 2026 3:56PM베첼 마인하르트:(지금의 주인님... 그러니까 아담이 도련님일 시절부터. 단서를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뇌에 힘을 줬다.) ...지금의 주인님과... 그 이전에 계시던 큰 주인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당신에게 들었다는 것을 발설하지 않을테니 들려주실 수 있으십니까?
July 10, 2026 4:00PM주방 관리인: 그게... 큰 주인님은 오래도록 마님도 들이지않고 혼자 계셨는데, 언젠가 작은 주인님을 모시고 오셨어요. 제대로 된 후계자로 키우시겠다고 항상 엄하게 구셨죠. (네 쪽으로 가까이 다가서며 손으로 어깨나 팔을 살살 문질러 잡았다.) 지금의 도련님도 작은 주인님이 그렇게 어디선가 갑자기 데리고 오신 아이인데...
July 10, 2026 4:04PM베첼 마인하르트:네, 그렇군요. (잘 듣고 있다는 듯 나른한 말투로 대꾸하며 한 팔을 관리인의 허리에 감고 다른 손으로 관리인의 머리를 매만지며 쓸어넘겼다.) 그때도 지금처럼 저택이 폐쇄적이었고... 일전의 역할극 같은 행사를 했습니까?
July 10, 2026 4:08PM주방 관리인: 이전에는... 사용인들끼리 어린 작은 주인님과 놀아주려던 잠깐 하는 놀이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상하게 바뀌었어요. ... 도련님이 들어오고 나서부터인지... (부끄러움에 너와 시선을 맞추지 못하고 시선을 살짝 피했다.)
July 10, 2026 4:11PM베첼 마인하르트:...그럼 그런 식으로 바뀌게 된 건 얼마 안 됐겠네요. 지금 계신 도련님이 이 저택에 오신지는 얼마나 되셨습니까? (머리를 쓸어넘기던 손으로 관리인의 뺨을 감싸 쓰다듬으며 다시 물었다.)
July 10, 2026 4:13PM주방 관리인: 사실... 그게 잘 모르겠어요... 도련님이 정확이 언제 이 곳에 오셨는지, 도련님이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해 아는 사용인도 드물 거예요. (네 얼굴에 홀린 듯이 다시 시선을 맞추고는 눈을 초롱거렸다.)
July 10, 2026 4:16PM베첼 마인하르트:... ...그러고보니 도련님은 식사를 방에서 따로 하신다고 들었는데, 그럼 식사는 어떤 식으로 가져다 드리고 계십니까? 도련님 방에 출입하는 사용인이 따로 있습니까? (시선을 맞추는 모습에 다시 매끄럽게 입매를 말았다.)
July 10, 2026 4:18PM주방 관리인: 도련님의 식사요...? (네 말에 조금 의아안 듯이 고개를 기울였다.) 특별히 도련님의 식사를 사용인들이 준비한 적은 없어요. 식당에 내려오신 적도 없고요. ... 작은 주인님께서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하셨으니 저희도 자세하게 묻진 않았지만... ... 지금 생각해보면 이상하네요...
July 10, 2026 4:22PM베첼 마인하르트:(... ...사용인들한테서 얻을 수 있는 정보도 한계가 있는 건가. 생각하며 의아해보이는 관리인과 눈을 맞추며 우문이었다는 듯 잊어버려도 괜찮다는 듯 고개를 살살 저었다. 그리고는 관리인의 이마에 쪽, 하는 소리를 내며 입을 맞췄던가.) 그렇다면 작은 주인님께서 도련님을 따로 챙기고 계시겠죠. 그럴 필요 없다 하셨으니 그저 그 정도로 생각하면 될 일 아니겠습니까.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묻겠습니다. 가정교사와 사용인들이 교류를 하지 못하게 된 건 언제부터였습니까?
July 10, 2026 4:26PM주방 관리인: 어, 어머. 어머... (네 입술이 이마에 닿았다 떨어지자 손으로 제 이마를 톡 짚고는 얼굴을 붉혔다.) 그게... 도련님의 가정교사를 처음 들였을때부터 가정교사와 사용인끼리는 대화를 하지 못하게 하셨어요... 지키지않는다면 큰일이, ... (그리 말하다가 손으로 입을 턱 막고는 네게서 걸음을 물렸다.) 여, 여기서 한 얘기는 전부 비밀이에요. 아셨죠?
관리인은 갑자기 정신이 든 것 처럼 허둥지둥하며 식료품 창고를 나가버립니다.
저렇게 갑자기 나가버리다니...
아담의 심기를 거스르면 어떻게 되기에 저러는 걸까요?
... 아니, 영 모를 것 같진 않습니다만은...
July 10, 2026 4:27PM베첼 마인하르트:(큰일... 큰일이라. ...진짜로 가정교사가 필요해서 부른 사람들이 아니라는 거지. 뭐... 대화를 했다는 걸 들키면 큰일이 난다고 했으니 다른 주방 사용인들의 입은 알아서 단속시키겠지. 관리인이 나간 자리를 시선에 둔 채 생각을 정리하고는 다시 시간을 확인했다.)
시간을 확인하려 손목시계를 바라보면 일순 뒷목이 따끔거립니다.
시계는 7시 58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 곧 8시가 되네요.
July 10, 2026 4:30PM베첼 마인하르트:(...따끔거렸던 뒷목을 주무르고 잔뜩 긴장한 채로 복종의 방으로 걸음을 옮겼다. ...아담은 벌써 와 있을까. 벌써 입 안이 바싹 말라왔다.)
July 10, 2026 4:39PM아담 리히트:베첼. (네 이름을 흘리듯 부르며 자리에서 일어나 네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입매를 기괴하게 끌어올리며 웃더니 이내 네 팔을 강하게 잡아 당겨 방 안으로 끌고왔다.)
기괴하게 끌어올려진 입매는 당신이 아는 그 사람이 아닌 것 같습니다.
방금 전 공포에 질렸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습니다.
July 10, 2026 4:41PM베첼 마인하르트:(... ... ...무언가 달라졌다. 기괴하게 끌어올린 입매를 보는 순간 직감했다. 정신 놓지 말자. 똑바로 붙들고 있어. 굳게 다짐하며 당신이 이끄는 대로 방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당신이 걸음을 멈출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네, 주인님.
July 11, 2026 3:08PM아담 리히트:(알아서 무릎을 꿇리는 모습을 보며 여즉 올라선 입매로 너를 응시했을까. 참, 이렇게 순순한데... 그런 생각이 드노라면 올라서 있던 입매가 한 쪽으로 틀어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시선을 아래로 해 너와 눈을 맞추더니 네 목을 손으로 꽉 잡아 조를 듯이 쥐어매고는 네 몸을 뒤로 더 밀어냈다.) 네가 지금 뭘 해야할지도, ... 잘 알겠네?
July 11, 2026 3:14PM베첼 마인하르트:(단숨에 목을 붙잡은 손길에 순간적으로 숨이 턱 막혔다가 제자리를 찾기 위해 심장이 쿵쾅댔던가. 제 몸을 뒤로 밀어내는 힘에 저항하지 않고 그대로 몸을 뒤로 물리며 제 손으로 셔츠와 베스트 단추를 풀어 옆에 벗어두고는 바지 단추를 풀고 선한 눈빛으로 당신을 올려다보았다.) ... ...부족한 저를 위해 제가 당신께 무엇을 해드려야할지 교육시켜주세요.
July 11, 2026 3:22PM아담 리히트:(저항은 커녕 오히려 제 눈 앞에서 옷을 벗어대는 너를 보고있었을까. 누군가나 본다면 교육이 잘 된 몸종이라고 입이 마르도록 칭찬할테지만, 네 기반이 순순한 복종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봉사적인 마인드와는 다르다싶었다. 그러니,) ... 마음에 안 드는 눈이야. (잡은 목을 더욱 힘줘 잡았을 뿐이다. 네가 알고있는 치가 낼 수 있는 힘이라고는 상상도 못할 악력으로 숨까지 쉴 수 없도록 꽉 조르며 한쪽 발을 들어 네 중심을 꾹 눌러 밟았다.) 놀게 하는게 아니었어, 조금 풀어줬더니 어디까지가 선인 줄도 모르고 네가 동급이라도 됐다고 생각해?
July 11, 2026 3:29PM베첼 마인하르트:(제가 아는 그가 낸다고는 생각할 수도 없을 정도의 힘이었다. 숨을 쉴 수도 없는 통에 얼굴은 금방 시뻘겋게 달아올랐던가. 숨을 갈구하는 소리가 잔뜩 좁아진 목구멍을 비집고 끅끅거리며 올라왔다.) ...죄, 죄송합니다. (전이랑 비슷하게 굴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부분이 마음에 안 들었던 거지? 산소가 고루 통하지 않아 멍해지는 머리를 억지로 굴려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려 했지만 이대로는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인지 생각이 잘 이어지지 않았다.)
July 11, 2026 3:34PM아담 리히트:머리라는 걸 굴려서 생각해봐, ... 지금 네가 뭘 놓치고있는지... 기절하면 깨워서 가르칠테니까, 눈 감을 생각은 말고. (그리 말하며 네 하반신을 더욱 밟아 눌렀겠지. 희번뜩해진 녹빛 눈동자가 기회를 준다는 듯 너를 마주 응시했을까. 잡은 손아귀는 단단한 것이 너를 놓아줄 생각이 없는 듯 싶었고, 한껏 올라섰던 입매도 이제는 아래로 내려가있었다.)
July 11, 2026 3:41PM베첼 마인하르트:흐... 아...!! (하반신이 더욱 세게 밟히자 비명과 신음 섞인 소리가 크게 터져나오며 고개가 저 위로 처들어졌다. 눈물이 핑 돌아 시야 가장자리는 이미 뿌옇게 번져가고 있었다.) 주인님, ...아, 제발 용서를... (애원하듯 말하며 사시나무처럼 떨리는 손으로 당신의 바지와 속옷을 내리고 손으로 감싸 주무르며 제 입 안에 넣어달라는 듯 입을 벌리고 혀를 내밀었다.)
July 11, 2026 3:48PM아담 리히트:(언젠가의 교육받았던 것을 그대로 하겠다는걸까. 네 입에 넣은 채로 사정한 뒤, 네 것을 만져주고 네가 사정하는 것으로 끝날 오늘이라고 생각한다면 아쉬운 터다. 눈물이 맺혀 젖은 시선에도 아랑곳않고 내밀어진 혓바닥에 반댓손을 들어 손가락을 그 위에 살살 비비며 목을 잡던 손을 놓았을까. 목덜미에 흉흉하게 남은 손자국이 만족스럽다는 듯 입매를 비틀어 웃으며 눈을 가늘게 접어냈다.) 하-, ... 네가 알아서 빨아봐. 정성스럽게.
July 11, 2026 3:53PM베첼 마인하르트:(도대체 이 자가 바라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도통 알 수 없었다. ...이 자가 바라는 건 보통의 뇌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긴 했을까? 멀어져가는 정신 속에서 그렇게 생각하다가 비로소 숨이 통하기 시작하자 오히려 너무 급하게 공기를 들이마시느라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었다. 제 목을 붙잡고 있던 힘이 사라지며 기침이 터져나오고 그와 동시에 몸이 앞으로 고꾸라졌다. 일어나야 해. 버텨야 해. 당신에게 책잡히지 않으려 둔해진 머리로 그리 되뇌이고 두 손으로 바닥을 짚으며 길게 낸 혀로 당신의 것을 핥다가 입 안에 완전히 담아내어 마찰음을 내며 허리 움직이듯 머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July 11, 2026 4:00PM아담 리히트:아, 흣-... (자신의 일부가 더운 곳에 감기는 느낌이 참 선연하다. 고개를 바짝 들어 올린 채로 허리를 잘게 떨며 네 고개짓을 받노라면 기침따위를 한다고 시간을 오래 지체하지않은 것에 대한 상이랍시고 뒤통수를 가볍게 쓸어주기도 했겠지. 신음을 가감없이 숨기지않은 채로 네 중심을 밟던 발을 떼어내고는 제대로 보폭을 넓게 벌려 서기도 잠시다.) 베첼, ... 옳지... , 주인님이, ... 좋아할 것 같은 행동을, 기꺼운 마음으로 해야지... 네 몸과 마음, 모든 걸, ... (읊조리는 말이 그렇게 흘렀을까. 머리짓 사이사이로 제 허리를 엇박으로 튕겨올리며 부러 괴롭히듯 목구멍을 찔러내기도 했다.)
July 11, 2026 4:12PM베첼 마인하르트:(어제까지만 해도 그렇게 달콤했는데, 분명 같은 사람과 하는 성행위인데 간질거림이나 설렘이라고는 눈 씻고 보아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읊조리는 목소리마저 어제의 사랑을 속삭이던 목소리로는 도저히 들리지 않았다. 그러다 제 목구멍을 쿡쿡 찔러대는 것을 견디다 못해 당장 입에 문 것을 뱉어버리고 당신을 밀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애꿎은 바닥을 손톱으로 긁고 쥐어 뜯으며 눈을 질끈 감았다. 목구멍이 찔릴 때마다 억눌린 신음소리가 새어나왔고 조금이라도 숨을 쉬기 위해 입을 벌리면 잔뜩 데워진 공기가 쏟아져나왔다.)
July 11, 2026 4:18PM아담 리히트:(억눌린 소리와 더불어 액체들이 한데 뒤섞이는 야설적인 소리가 방안에 참 그득히도 울렸을까. 괴로울 법도 하건만 저를 밀치지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은 기특하게 생각하는 까닭에 퍽 부드러운 미소가 입매에 걸렸으나 허리짓은 멈추지 않았다. 되려 네 머리를 팔로 감아 도망가지 못하게 잡아끌고는 안 쪽 깊게도 좆대를 밀어넣고 꾸욱, 눌러내며 호흡을 막았다가 이내 거칠게 골반을 물려내며 네 입 밖으로 제 중심을 빼냈다.) 흣, 아...! 으, ... 아, 베첼... 정말, ... 누구에게도 주고싶지않을 정도로, 최고야...
July 11, 2026 4:26PM베첼 마인하르트:(머리에 팔이 감기자 다급한 손길이 당신의 골반을 붙잡았을까. 당신의 아랫배에 닿은 제 숨이 다시 제게로 돌아올만큼 당신과의 거리가 가까워지자 숨을 갈구하듯 골반을 붙잡았던 손에 힘이 들어갔다가 입을 가득 채우던 것이 빠져나가던 순간에 함께 손이 아래로 떨어졌다. 조금만 더 늦게 빠졌다면 손톱을 세우고 당신에게 상처를 냈겠지. ...그랬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는 상상하고 싶지도 않을 정도였다. 힘이 다 빠진 채로 입도 다물지 못하고 벌게진 얼굴로 그저 당신을 올려다보았다.) ...감사, 합니다. ... 저를, 버리지... 말아주세요...
July 11, 2026 4:32PM아담 리히트:(벌겋게 달아오른 얼굴에 젖어 다물리지 않는 입술, 헝클어진 머리칼에 그 와중에도 저를 올려보는 눈빛이 마음에 들었다. 그 모습에 반응하는 제 아래가 한번 꺼떡이며 끝을 올렸다가 내리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말이다.) -, 글쎄... 내가 언제 널 가졌던가? (이어 네 아랫턱을 손가락으로 톡톡 두들기며 자리에서 일어나라는 듯 굴었을까. 고개짓으로 침대를 가리키며 제 셔츠의 단추를 풀어냈다.) 옷 제대로 벗고, 누워. 실 한 오라기도 남기지말고.
July 11, 2026 4:36PM베첼 마인하르트:... ...네. (언젠가부터는 저항해야한다는 생각도 나지 않았다. ...아니, 한 번이라도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기는 하던가? 머리가 멍해서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그저 대답하고는 당신의 명령에 따라 양말이며 속옷 할 것 없이 모조리 벗어 내려놓고는 제 아래가 당신에게 훤히 보일 수 있도록 누운 채 당신을 기다렸다.)
July 11, 2026 4:41PM아담 리히트:(네가 침대로 올라가 눕는 것을 보며, 저도 셔츠며 양말이며 다 벗어내고는 이어, 천천히 네 위로 올라탔겠지. 네 얼굴 양 옆으로 손을 짚은 채로 위에서 내려보며 네 중심 위에 앉아 엉덩이 골 사이로 기둥을 슬슬 문질러냈다.) -, 날 기분 좋게 하는 방법은 이미 알고있잖아. (작게 소근거리며 고개를 낮췄을까. 네 입술에 쪽, 잘게 입을 맞추고는 혀를 내어 그 위를 핥아냈다.) 이제 네가 뭘 해야할까?
July 11, 2026 4:47PM베첼 마인하르트:...(그래, 무엇을 해야할지는 알고 있었지. 가려지는 곳이라고는 하나 없이 맨살을 드러내고 있는 당신을 보는 것이 그리도 자극적이었건만. 오늘은 또 다시 그런 모습을 보아도 별로 느껴지는 것이 없는 것 같았다. 느껴지는 것은 없지만 그렇다고 별 수 있나. 잠시 당신을 물끄러미 올려다보다가 생각을 멈추고 눈을 감으며 상체를 들어 당신의 입술에 입을 맞추고 잇새로 제 혀를 밀어넣었다. 그러는 동시에 손으로는 당신의 살덩이를 붙잡고 골을 벌려내어 허리를 움직이며 제 것을 문질러대다가 구멍에 제 손가락을 밀어넣으며 공간을 만들어냈다.)
July 11, 2026 4:54PM아담 리히트:(밀려드는 혀에 입술을 벌리고 눈을 감았을까. 아까까지 제 좆을 물고 있던 입이라고 해도 그다지 개의치 않다는 듯 혀를 얽으며 뒷구멍으로 들어오는 손가락에 골반을 들어 올렸다. 손가락으로 부족하다는 듯, 흐응 하는 울림소리가 흘러나왔을까. 자세가 자세 덕인지 네 아랫배에 단단하게 솟은 제 성기가 닿아 탄탄한 피부 위로 비벼지면 또 기분 좋다는 듯, 아랫배에 바짝 힘이 들어가기도 했다.) -, 바로 넣어도 돼. (혀를 입에 문채로 그리 말했을까. 발음이 조금 새도 전달에는 문제는 없을 터다.)
July 11, 2026 5:02PM베첼 마인하르트:(제 혀를 물고 말하며 전해지는 진동에 허리가 들썩였다가 내려앉았다. 그리고는 여전히 눈은 뜨지 않은 채로 뒤를 풀어주려 넣었던 손가락을 빼고 제 것을 밀어넣고 곧바로 허릿짓을 시작했다. 제 아랫배에 성기를 문질러대며 흘려내는 목소리는 분명 당신의 것이었으나 도통 당신의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그저 허리를 튕겨 안쪽을 박아대고 제 위에 올라온 상체를 끌어안으며 정신과 몸을 제 통제에서 떠나보냈다.)
July 11, 2026 5:10PM아담 리히트:흣, ... ! (안으로 들어차는 부피감에 높다란 신음이 짧게도 튕겨져 나왔던가. 제가 무엇을 해볼 새도 없이 상체가 끌어안겨지면 그대로 네 품에 고개를 처묻고는 튕겨 올라가는 골반을 눌러내렸다. 열감에 맞닿은 살끼리 철퍽이는 소리를 냈으나, 이 행위는 단순한 애정에 기반한 것도, 육체적인 탐미와도 멀었다.) 아, 흐, -... 아읏! (바로 넣어도 된다고 했던 것 치고는 목소리에는 고통이 스며있었을까. 네 어깨에 고개를 묻은 채로 입술을 깨물고는 어깨를 잘게 떨어내기도 잠시다.) 멈추지마, ... 넌, ... 주인인, 내 말만... 들으면 돼...
July 11, 2026 5:15PM베첼 마인하르트:(비록 그 몸에 다른 무엇인가 들어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찌되었든 자신이 사랑하는 이의 몸이 아닌가. 고통이 자리한 목소리를 들으며 허리를 움직이던 몸짓에 잠시 머뭇거림이 생겼다. ...주인의 말만 들으면 되니 멈추지 말라니. ...정말이지 꼭 누군가 아담의 몸에 들어와 그의 몸을 매개로 자신과 성행위를 하고 있는 것 같은 말이지 않나.) ... ...네. (그렇게 짧게 대답하고는 그럼에도 이전보다는 느리게 허리를 튕기고 돌리며 그 갸냘픈 몸을 끌어안고 머리에 제 얼굴을 묻었다.)
July 11, 2026 5:23PM아담 리히트:아, 앗... 흑! (이전보다 행동이 느려졌음에도 고통에 앓는 소리는 비슷하게 났다. 마치 풀리지않은 아래에 성기가 들어와서 아프다기 보단 다른 이유로 보일지도 모를 일이다. 무엇, 지금 뭐든 무엇이 이유가 되었든 네가 이 놀림을 멈추는 것을 용납하지는 않을테지만.) 윽, ... 아, 조금, 더 빨리... (그럼에도 너를 채근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을까. 네 목덜미에 입술을 갖다댄 채로 그 살 위에 입을 맞추는 모양새는 퍽 상냥했을테지.)
July 11, 2026 5:29PM베첼 마인하르트:(도저히 좋아하는 것으로는 들리지 않는 목소리에 결국엔 허릿짓을 멈추고 안에 넣었던 제 것을 빼며 당신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당신을 있는 힘껏 끌어안아 품에 가뒀다. ...자신도 무엇을 스스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보복 당할테지. 교육이라는 명목 하에 무슨 짓을 당할지 몰랐다. 하지만 그것은 뒷전이었다. 제가 아는 당신이든 모르는 당신이든을 떠나서 그저 당신을 아프게 할 수는 없다. 그게 전부였다.)...아니요. 하지 않을 겁니다. ...할 수 없습니다.
July 11, 2026 5:38PM아담 리히트:잠, ... 힉! (갑자기 네가 안에서 빠져나가면 새된 비명이 입에서 자연스럽게 터져나왔다. 제가 움직일 수도 없게 꽉 잡아내는 팔을 우악스럽게 잡아 제 몸을 일으키려 드는 모양새가 몸싸움이라도 하는 듯 했지. 종극엔 결국 네 품에서 빠져나와 고개를 퍼뜩 들어 올리고는 번쩍 든 손으로 네 뺨을 내려쳤다.) 들으라고, 그렇게 말했어. (찌푸려든 인상이 화가 난 것인지 무엇인지 모를 일이지. 그대로 양 손으로 네 목을 졸라 눌렀다.) 주인 말이 우스워?
July 11, 2026 5:44PM베첼 마인하르트:(뺨과 손바닥이 부딪치는 충격에 고개가 그대로 한쪽으로 넘어갔다. 화끈거리는 감각에 오히려 정신이 들었다. 그래... 어쩌면 실성한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당신의 움직임을 봉쇄하겠다는 목적은 물 건너 갔으니 있는 힘껏 감아뒀던 팔을 풀고 몸을 침대에 푹 늘어트리며 당신을 올려다보았다.) ...넌, 누구지? (참아왔던 말을 결국엔 소리로 뱉으며 실실 웃다가 제 목을 조르는 손을 꽉 붙들었다. 숨이 차기 시작하며 삽시간에 얼굴은 또다시 빨개졌고 발뒷꿈치가 느리게 침대를 긁어댔다.) ...아담. ...나 좀 봐봐, 아담. ... (쉬어가는 목소리로 중얼거리고 숨통을 조금이라도 트이게 하기 위해 당신의 손을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July 11, 2026 6:01PM아담 리히트:(누구냐는 네 말에 잠깐은 대답이 없었을까. 목을 강하게 조르기만하던 손에 힘이 더욱 잔뜩 들어가 너를 놓아 줄 생각이 없는 듯도 했다. 벌겋게 달아오른 안면, 침대 시트가 긁히는 소리가 거슬리게만 들렸다.) 감히 몸종 주제에 주인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다니, 아직 교육이 덜 된 모양이지. (그리 말하며 입매를 틀었을까. 되려 몸에 무게를 실어 곧 죽이기라도 할 듯이 숨통을 죄어매면 자연스레 하체까지 들려올라갔다.) 이 자리에서 죽어야 정신을 차릴까...
July 11, 2026 6:10PM베첼 마인하르트:(제 목을 강하게 눌러대는 손에서 벗어나기 위해 손톱을 세워 그 허연 손가락과 손등을 긁어냈다. 이대로 가다가는 당신의 말대로 정말 죽을 것만 같았다는 초조함에 당신을 떨쳐내려 몸을 들썩이고 쥐어뜯으며 몸부림을 쳐봤던가. 그것마저도 얼마 이어지지 못하고 힘이 풀려 몸이 금방 이불 위로 떨궈졌다. 하도 숨을 편히 못 쉬었더니 이제는 슬슬 머리가 둔해지고 감각이 멀어지는 것 같기도 했다. 이대로 죽는 걸까. 내가 그 손에 죽었다는 걸 알면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이런 상황에도 생각은 당신을 향하고 있었다. 힘이 다 빠진 고개를 아무렇게나 내려놓고 있자니 당신의 가슴팍이 보였던가. 그 기묘한 문양의 비밀을 조금 더 빨리 알아냈다면 함께 행복해질 수 있었을까. 점점 시야가 흐릿해져 당신의 얼굴도 잘 보이지 않았다.)
정신이 흐려집니다.
익숙한 무력감과 굴종입니다.
마치 이 저택 전체가 광기에 물든 것 같습니다.
당신 눈 앞에 있는 아담과 기묘한 사용인들, 검은 머리카락의 불길한 도련님, 장미들이 죽어가는 정원.
그리고 마지막에는 눈 앞의 미친 이를 사랑하는 당신까지.
목덜미에서 손이 떨어지는 해방감과 더불어, 당신은 정신을 잃습니다.
..... .....
다시 눈을 뜨면 묘한 기시감과 함께 헛구역질이 치밀어 오릅니다.
숨을 쉬기가 어렵고 여전히 어떤 손이 당신의 목을 조르는 듯한 기분도 듭니다.
온 몸이 고장난 것처럼 삐걱거리고, 어제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은 탓에 두통이 엄습합니다.
이대로라면, 당신도 이 저택에 삼켜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July 11, 2026 6:21PM베첼 마인하르트:(무기력하게 내려앉는 몸을 그대로 뉘여놓은 채 몇 번이고 멍하니 눈을 감았다 뜨기를 반복했다가 눈을 꾹 감았다. ...살아는 있나. ...나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거지. 머리가 부서질 것 같은 통증과 묘하게 붕뜬 것 같은 감각이 공존했다. 손으로 두 눈을 덮어가리고는 어렵게 숨을 내쉬다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 ...밤에 나를 기다렸을까. ... 식사시간에라도 볼 수 있으면 좋을텐데. 그리 생각하며 시간을 확인했다.)
손목의 시계를 확인해보면 뭔가가 이상합니다.
시계의 시침은 계속해서 돌아가고, 분침은 거꾸로 움직입니다.
고장이라도 난 걸까요?
July 11, 2026 6:24PM베첼 마인하르트:(... ...어디 부딪쳤나? 구역질이 나올 것 같은 속을 꾹 참으며 몸을 자리에서 일어나 주위를 확인해보았다. ...이번에도 내 방인가?)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둘러보면 당신의 눈에 시커멓게 물들어있는 창 밖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밤, 처럼 보이진 않습니다.
하늘이라고 하기에는 지독하게도 검은 하늘 입니다.
July 11, 2026 6:27PM베첼 마인하르트:(... ...뭐지...? 무엇인가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음은 분명했다. 여긴... 어디지? 시침이 가리키고 있는 시간을 확인하고는 자신이 무엇을 입고 있는지 따위를 확인해 이 상황을 파악해보고자 노력했다.)
시계가 계속 반대로 돌고있어 시간을 제대로 확인 할 수 없습니다.
당신이 입고있는 옷을 둘러보면, 어제 복종의 방으로 향했을때의 옷을 그대로 입고있습니다.
상황판단이 잘 되지않습니다.
July 11, 2026 6:29PM베첼 마인하르트:(...절로 새어나오는 한숨을 그저 그렇게 두고는 방문을 벌컥 열고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방 밖으로 급하게 나가보면 복도를 거닐고 있는 몇 사용인이 보입니다.
아니, 걷고 있다고 해야하나요?
그들은 인형처럼 같은 말을 반복하기도, 왔던 길을 되감기처럼 뒷걸음쳐 돌아가기도 합니다.
뭔가, 뭔가 지금 크게 잘못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July 11, 2026 6:32PM베첼 마인하르트:(꼭 잘못된 시공간에 끼여버린 것만 같은 기분에 머릿속이 공포로 새까맣게 물들었다.) ... ...아담!! (주변을 신경 쓰거나 다른 것을 생각할 여유는 없었다. 그저 겁에 질린 채로 그의 이름을 부르며 맞은편에 있는 그의 방문을 벌컥 열어 재꼈다.)
당신은 걸음을 놀려 그의 방으로 향합니다.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을 아담은 알까요?
방문을 열어 그 안으로 들어서면...
July 11, 2026 6:34PM도련님:자, 선생님. 교육의 시간이에요.
... ...
당신은 어느 새, 도련님의 방문 앞에 서있습니다.
도련님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데, 그 목소리만은 바로 옆에서 들린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July 11, 2026 6:40PM베첼 마인하르트:(...도망쳐야 해. 고개를 흔들어 소리를 떨쳐내고는 다시 걸음을 돌려 아담의 방이 있던 곳으로 내달려 문을 열었다. 지금은 도련님... 아니, 그것은 만나면 안 될 것만 같았다.)
다시 아담의 방문을 열면, 당신의 눈 앞에 있는 것은 또 다시 도련님의 방문 앞입니다.
이 방 안으로 들어가는 것 외로는 다른 방법이 없는 걸까요?
July 11, 2026 6:44PM베첼 마인하르트:(도저히 이 곳 말고는 갈 수 있는 곳이 없는 것 같다는 절망감에 다리가 그대로 우뚝 굳었다. ... ...차라리 지난 밤에 목이 졸려 그렇게 죽었다면 좋았을텐데. 그런 후회만이 가득했다. 어차피 도망갈 수 없다면... ...그래, 끝내자. 눈을 질끈 감고는 천천히 도련님의 방문을 열고 안으로 발을 들였다.)
방 안으로 들어서면, 전과는 달라진 방의 풍경입니다.
방 안의 가구들은 모두 치워진 상태로, 이 방에 존재하고 있는 것은 도련님, 아니, 저 존재 하나 뿐입니다.
물론, 눈을 감고있다면 보이지 않겠지만요.
July 11, 2026 6:47PM도련님:아담에게 걸어 둔 주문이 많이 약해진 모양이에요. 이래서 인간 모습은 번거롭다니까. ... 뭐, 선생님의 존재가 그렇게까지 아담한테 영향을 줄 지 몰랐던 탓도 있어요.
July 11, 2026 6:49PM베첼 마인하르트:(떨리는 숨을 어렵게 내쉬며 천천히 눈을 뜨고 눈 앞에 있는 존재를 바라보았다. 얼굴을 보았다기 보다는 정확히는 입의 형태를 하고 있는 것을 바라보았지만.) ...아담은, 어디 있지?
July 11, 2026 6:51PM도련님:그걸 알려주면 선생님은 절 두고 아담을 찾으러 나설 거 잖아요? (어깨를 짧게 으쓱이고는 네 쪽으로 한걸음 가까이했다.) 제가 특별히 알려드렸잖아요, 복종 뒤에 찾아오는 지고의 쾌락... 반항하지말고 그저 받아들이는게 어때요?
July 11, 2026 6:55PM베첼 마인하르트:... ...그 지고의 쾌락이라는 걸 받아들이고 나면, 그 뒤에 나는 어떻게 되는 거지? (가까워진 만큼 한 걸음 뒤로 물러서며 대답을 기대하지 않는 물음을 던지고 언제라도 대응할 수 있도록 몸을 긴장시켰다. 당장이라도 아담을 찾아서 함께 이 저택에서 뛰쳐나가고 싶은 마음만이 굴뚝 같이 솟아났다.)
July 11, 2026 6:57PM도련님:어떻게 될 것 같아요? (후후, 하고 짧게 웃었다.) 이제와서 도망 칠 수도 없을텐데요... 뭐, 제가 원한 거랑은 다르지만 선생님도 곧 완성이 되겠죠.
이어 도련님은 품에서 열쇠를 하나 꺼내 당신의 발치에 가볍게 던집니다.
July 11, 2026 6:59PM도련님:그곳에는 아담의 죄악들이 숨겨져있죠. 그를 소중하게 여기는 건 알겠지만, ... 아담은 당신한테 숨기는게 너무 많은걸요. 보고 판단해요.
July 11, 2026 7:01PM베첼 마인하르트:(발치에 떨어진 열쇠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그것을 주워 손에 넣은 채 주먹을 쥐었다.) ...배려심 깊네. (감정없이 말하고는 주먹 안에 넣었던 열쇠 끝을 꺼내 보였다.) ...어디로 가면 볼 수 있는데?
July 11, 2026 7:03PM도련님:뒷정원의 지하실이요. (뒷짐을 지고는 너를 응시했을까. 이내 시선이 가늘어졌다.) 자, 그 전에 제게 보여주세요. 길들여진 당신의 영혼.
July 11, 2026 7:06PM베첼 마인하르트:(...아... 또. 멍한 머리로 짧은 감상을 흘려내고 무거운 몸을 일으켜 마른세수를 하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여긴 어디지.)
주위를 둘러보면... 여긴 뒷정원인 것 같습니다.
참 친절도 하죠.
July 11, 2026 7:08PM베첼 마인하르트:(... ...친절하셔라. 생각하며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지하실로 보이는 곳으로 향했다. ...어딨어. 어디에 있는 거야, 아담. ...내가 당신의 죄악을 전부 알아버린다면 기겁해서 쫓아나올까. 아니면 영영 숨어버릴까. 그저 무기력하게 걸음을 옮기며 한숨과도 같은 숨을 흘려냈다.)
지하실의 입구를 찾아 주변을 살피면, 한켠에 쌓여있던 상자들이 모두 사라져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 바닥에는 큰 문이 있습니다.
... 그냥 봐도 이게 지하실로 향하는 문같죠.
July 11, 2026 7:12PM베첼 마인하르트:(바닥에 있는 문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열쇠구멍에 아까 챙겨두었던 열쇠를 넣고 돌렸다.)
열쇠를 넣고 돌리면 철컥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립니다.
얕게 열린 문 사이로도 역한 냄새가 풍겨옵니다.
정말 이 곳을 들어가보나요?
July 11, 2026 7:20PM베첼 마인하르트:(정신이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겠다. 역한 냄새가 역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아니, 냄새라는 게 맡아지기는 하나? 여전히 한쪽 무릎을 꿇은 채 문 앞에 앉아있다가 검붉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이곳에서 도망칠 수는 있을까? 무기력한 마음에 몸을 일으키는 것마저 불가능할 것 같았다. 그렇게 힘이 하나도 없는 몸으로 그저 그 검은 머리칼을, 진녹빛 눈동자를, 새하얗던 얼굴을 떠올렸다. 눈으로 확인하기 전에 그의 입으로 듣고 싶었다. 그래야만 할 것 같다는 충동이 몰려와 열쇠를 꽂아놓은 채 그대로 일어나 내달리며 닥치는 대로 저택의 문을 열고 그를 불렀다.)
그대로 달음질쳐 주택의 문을 열어보아도 아담은 보이지 않습니다.
아담은 커녕, 고장난 것 처럼 굴던 사용인도 단 한명도 보이지않습니다.
뒷덜미가 불에 데인것 마냥 화끈거립니다.
July 11, 2026 7:25PM베첼 마인하르트:(숨이 턱 끝까지 차올라서는 세상에 혼자 남은 것 같은 기분에 서러움이 차오르기도 했다. 그래서 그랬나. 시야 가장자리가 또다시 뿌옇게 번져가는 것 같았다. 다시 한 번만이라도 그 품에 안길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그렇게 후회하며 터덜터덜 온 저택을 떠돌다가 다시 지하실 문앞으로 돌아왔던가. ...망설임 끝에 지하실 문을 열고 그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저택을 아무리 둘러보아도 보이는 사람은 한명도 없습니다.
터덜터덜 돌아와 지하실로 들어서면 새카만 어둠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입구에 놓여진 초와 성냥으로 시야를 밝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July 11, 2026 7:30PM베첼 마인하르트:(힘이 다 빠진 손으로 성냥에 불을 붙여 초로 옮기고 천천히 시야를 움직였다. ...무슨 짓을 해도 놓지 말라더니. ...잡을 수도 없을 만큼 멀리 도망가면 어떡해.)
초에 불을 밝히면 간신히 내부가 보입니다.
이곳은 방치된지 오래된 창고처럼 보이네요.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척추를 타고 번집니다.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눈에 보이네요.
July 11, 2026 7:32PM베첼 마인하르트:(척추를 따라 온몸으로 퍼져나가는 불안감을 둔하게 감각하며 그저 발길이 닿는대로 계단을 따라 아래로 걸음을 옮겼다.)
July 11, 2026 7:45PM베첼 마인하르트:... ...제발, 제발 아담. ...나와서 뭐라고 말이라도 좀 해봐. 제발 변명이라도. ... ...네 손에 죽어도 좋으니까. (절망감 가득한 말을 쏟아내고 시체 앞에 무릎을 꿇으며 주저앉았다.)
당신의 애절한 마음이 어디에 닿기라도 했는 모양이죠.
누군가가 계단을 내려오는 듯한 발걸음 소리와 더불어,
July 11, 2026 7:46PM아담 리히트:... 베첼?
모습을 나타낸 건, 아담입니다.
July 11, 2026 7:47PM베첼 마인하르트:... ...아담. (그저 그렇게 앉은 채로 일어나지 못하고 고개를 돌려 당신을 눈에 담았다.)
고개를 돌려 바라 본 아담의 얼굴은 혼란스러운 낯입니다.
July 11, 2026 7:48PM아담 리히트:... 네가, 여기에... 어떻게... (너와 지하실 내부를 번갈아 바라보다 이내 뒷걸음질을 쳤다.) 아, ...
July 11, 2026 7:49PM베첼 마인하르트:... ... ...가지마. ...나랑 얘기 좀 해. (촛불은 그대로 내려놓은 채 무거운 몸을 일으켜 몸을 완전히 돌리고 당신을 바라보았다.)
July 11, 2026 7:51PM아담 리히트:너랑, ... 윽... (할 얘기는 없다, 그리 말하려고 했을터다. 왼쪽 가슴 위를 손으로 움켜잡으며 자리에 주저앉았을까. 지하실의 바닥에 이마를 대고 헐떡이기도 한참이다.) 난, ... 나는...
July 11, 2026 7:55PM베첼 마인하르트:(당신이 지하실 바닥에서 괴로워하는 모습을 잠시 바라보았을까. 다가가 말없이 당신을 끌어안고 제 입안에서 피가 날 정도로 안쪽 살을 깨물고 있다가 간신히 입을 열었다.) ...그냥. ...나 좀 안아줘. ...아무 말도 안 해도 되니까.
July 11, 2026 7:56PM아담 리히트:... 도망쳐야돼, 베첼. ... (안아달라는 말에도 고개를 들지 않고 계속해서 지하실의 바닥에 이마를 비벼댔다. 괴롭다는 듯 신음하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지금, 지금이라면 넌, 그럴 수 있어...
July 11, 2026 8:00PM베첼 마인하르트:... ...내가 도망치면, 너는? ...너는 어떻게 되는데? ...제발, 나 좀 봐줘, 아담. (당신의 몸을 조금 더 강하게 끌어안으며 목이 조이는 사람처럼 잔뜩 졸린 목소리로 어렵게 소리를 뱉어냈다.)
July 11, 2026 8:04PM아담 리히트:내가, 죽였어. 내가... (몸을 더 웅크리며 너를 피하듯 굴었을까. 숨소리가 가파르게 올랐다.) 시간이, 별로 없어. 이러다간, 너도... 너도 내가 죽일거야. 그러고 싶지 않아. 너는... 나한테, ... 윽, ...
July 11, 2026 8:09PM베첼 마인하르트:...같이 도망가자. ...나 혼자는 싫어. 그럴 바엔 차라리 네 손에 죽는 게 나아. (그 말을 듣는 네 마음은 어떨지 생각하지 않고 이기적으로 지껄였다. 그리고는 당신의 양 팔뚝을 잡아 힘을 주어 억지스럽게 당신의 몸을 일으켜 눈을 맞추려 해보았다.) ...아담. 부탁이야.
July 11, 2026 8:13PM아담 리히트:(계속 고개를 들지않으려던 의지도 죽는다는게 낫다는 말에 들려 올라갔을까. 엉망으로 뭉개진 표정과 바닥에 얼마나 눌러 비볐는지 붉게 오른 이마가 너를 마주하고서는 쏘아보듯 너를 응시했다.) 나는 이 저택의 주인이야, 너는, 일개 고용인따위고. 내가 네게 진심이었는 줄 알아? 그냥 세뇌당해서 그렇다고. 전부 다! 너한테 하던 모든 말이, 전부! (시근덕거리며 어깨를 들썩이며 목소리를 높여냈다.)
July 11, 2026 8:23PM베첼 마인하르트:... ...바보야. 어떤 주인이 일개 고용인이 한 죽는 게 낫다는 말에 그렇게 반응을 해. (그리 말하며 느리게 웃음을 흘렸다. 눈시울이 뜨거워진 것도 같았다. 그것을 숨기기 위함이었는지 아니면 그저 당신의 품이 그리웠는지 당신이 다시 품을 숨겨버리기 전에 있는 힘껏 당신을 끌어안으며 목덜미에 제 얼굴을 파묻었다.) ...그렇게 말해도 나는 못 가. 네가 한 모든 말이 진심이 아니었다고 해도, 나는. ... ... (거기서 말끝을 흐리고는 터진 살 때문에 혈향이 가득한 제 입을 당신의 입에 맞추고 당신의 입술 안쪽 살을 피가 나도록 깨물었다. 오염된 영혼이 정화되는지 어떤지는 알 수 없었다. 다만 그저 발버둥이라도 치고 싶었다.)
July 11, 2026 8:29PM아담 리히트:... ... (무어라 말을 더 하지 못했을까. 눈을 꾹 감으며 제 품에 안긴 너를 마주 안아주지도 못한 채로 한숨을 뱉어냈겠지. 정말로 따뜻한 품이다. 이런 품이 이전의 나에게 있었다면 애초에 이런 일은 없었을까.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다보면 네 등 뒤로 시체들이 보였을까.) 베첼, 하지만 난... (흐려지는 말꼬리와 더불어 입술이 맞닿으면 그것도 채 밀어낼 수 없었겠지. 무엇, 아릿하게 번지는 고통과 함께 비릿하게 번지는 혈향에 퍼뜩 올라간 손이 네 양 소매를 쥐어잡았다.)
제대로 한게 맞기는 한 걸까요?
지금으로서는 변한게 아무 것도 없는 듯도 싶습니다.
July 11, 2026 8:35PM베첼 마인하르트:(짧은 입맞춤 후 맞닿았던 입술이 멀어졌을 때 긴 숨이 진동하며 뱉어졌다. 우리가 서로에 대해 조금 더 알았다면, 아니, 내가 너에 대해, 이 저택에 대해 조금 더 알았다면 무언가 바뀌었을까? 묻지 못하고 삼켜내며 다시 당신을 강하게 끌어안았다.) ... ...도망가자. ...나랑, 같이 가자.
July 11, 2026 8:39PM아담 리히트:... 나는, ... 직접 주술에 당한거라, 같이 갈 수가 없어. (그제야 제 옷자락을 잡아 끌듯 쥐어내고는 품에 몸을 묻었을까.) 너는, 너는... 달라. 너는, 그것의 힘을 빌어 나와 계약한거니까. 신체의 일부, 하나만... 조그만 것이라도 하나만... 두고 나간다면, 그것의 눈을 속일 수 있어. (그리 말하며 손에 더욱 힘을 줬을까. 앓는 소리가 몇번 더 이어졌다.)
July 11, 2026 8:45PM베첼 마인하르트:... 주술을 풀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거야? 무슨 짓을 해도 빠져나갈 수는 없는 거야? ...제발, ...나 너 없이는 못 살아. (말라비틀어진 목으로 목소리를 쥐어짜내어 말하고 제 품에 묻힌 몸을 강하게 끌어안았다. 이대로 당신을 안고 저택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었다. 그 정체 모를 것이 영영 쫓아오지 못하는 곳으로 도망가고 싶었다. ...하지만 이 밖으로 나가도 당신이 무사할 수 있는 걸까? 세상의 모든 것이 미웠다.)
July 11, 2026 8:49PM아담 리히트:... 방법은 몰라. 그렇게 해보려고 해본 적도 없어. (당연할 일이다. 너를 만나기 전까진 드문한 기억에 대한 기시감은 있었어도 자신의 상태를 돌아보려고 한 적은 없으니까. 그것도 세뇌의 영향이라면 영향이겠지. 지금 이렇게 잠깐이나마 자유로울 수 있다지만 언제 또 제 기억에 문제가 생길 줄 몰랐다. 그렇다면, 그때라면 나는.) ... 너를 죽이고 너를 잊고 사는 것보다야, 난... ... 살아있다는게 중요해. (품에 묻힌 채로 웅얼거리는 목소리를 냈을까. 묻은 품의 내음을 길게 들이마시며 눈을 감았다.) 나는, 살아서 나가기에 너무 많은 죄를 지었어.
July 11, 2026 9:01PM베첼 마인하르트:(분명히 이렇게 만져지는데. 이렇게 따뜻한데. 이대로 혼자 밖으로 도망쳤다가는 다시는 안을 수 없는 사람이었다. 당신을 버리고 혼자 살아남는 게 의미가 있나? 숨을 틀어막을 듯 차오르는 울음을 참으려 당신에게 제 얼굴을 묻은 채 숨을 참았다.) ... ...네가 지은 죄의 값은 내가 같이 받을게. 내가 같이 짊어질게. ...그러니까 네 옆에 있을 수 있게 해줘. ...한 번만 나한테 기대줘. 제발, 아담...
July 11, 2026 9:09PM아담 리히트:(네 말에 입술이 벙긋거렸다. 기대달라고. 나는 그런 걸 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럴 수 있었으면 정말로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테다.)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싶어서, 무언지도 모를 것과 계약해 제 양아버지를 죽였어. 그러고도 수없이 사람을, 겁탈하고-, ... 제물로 바쳐오면서, 이 저택을 유지해왔다고. 그걸, ... 그걸 왜 네가 같이 짊어 지겠다고, 말하는거야... (이해할 수 없었다. 너도 미친게 틀림없다며 고개를 설레 저으며 헛웃음을 지었겠지. 어쩌다가 네가 나를 사랑해버린거야, 너도 다른 사람들처럼 그저 날 두려워하기만 했다면, 그랬다면.) ... 베첼, ... 제발, ... 나를 놓아줘...
July 11, 2026 9:17PM베첼 마인하르트:(... ...그래. 그렇게 된 거였구나. 당신이 털어놓은 것들을 속에 담아놓으며 눈을 감았다. 수많은 죄를 지은 당신을 사랑하게 된 것. 맑게 웃던 모습에 마음을 빼앗겼던 것. 차마 당신을 놓지 못하는 것. 그에게 죗값을 받으라 말할 수 없는 것. 그게 바로 자신의 죄라면 죄였다. 축축하게 젖어오는 눈가를 숨기기 위해 고개를 숙인 채로 당신을 감고 있던 팔에 힘을 풀었다.) ... ...내가, 갔으면 좋겠어?
July 11, 2026 9:19PM아담 리히트:(안은 팔에 힘이 풀리면 질끈 감았던 눈을 떠냈겠지. 너를 잡을 수도 없어 뻣뻣하게 몸을 굳힌채로 함께 고개를 숙였다. 제 표정은 보여주고 싶지 않다는 듯이.) ... ...
당신은 어떻게 할 건가요?
무엇인지는 몰라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July 11, 2026 9:23PM베첼 마인하르트:(천천히 고개를 들었다가 고개를 푹 숙이고 몸을 굳힌 그 모습이 눈에 담겼다. ...계기가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만용인지 충동인지 모를 것이 불쑥 떠올랐다. 그래서 그랬나. 당신의 등과 오금 아래에 손을 넣고 안아든 채 저택의 정문을 향해, 그리고 그 너머를 향해 내달렸다.)
July 11, 2026 9:26PM아담 리히트:잠, 잠깐. 베첼...! (몸이 번쩍 들리는 것에 놀라 네 어깨를 강하게 잡아냈던가. 그제야 들어올린 고개가 너를 바라봤던가. 내려 달라 발버둥이라도 치면 혹여 네가 넘어지기라도 할까, 그저 네 어깨를 잡은 채로 네 얼굴만을 응시했다.)
뒷덜미가 계속해서 욱신거립니다.
정문에 가까워질수록 불에 데인 것같이 굴던 그것은 온몸을 잠식하려는 듯 열기가 번집니다.
July 11, 2026 9:29PM아담 리히트:베첼, 잠깐... 잠깐. 아직. (너를 다급하게 부르며 네 옷자락을 잡아당겼다.) 네 일부를 내놓지 않았, ...
July 11, 2026 9:34PM베첼 마인하르트:(온몸으로 퍼져가는 열기를 모른 체 하려 눈을 질끈 감고 뛰는 데에만 집중하다가 당신의 목소리가 귀에 닿았을까. 급히 걸음을 멈춰내고는 턱 끝까지 차오르는 숨을 눌러담으며 제 뒤통수를 움켜잡아 머리카락 몇 개를 뽑고는 방금까지 내달리던 길에 뿌렸다.) ... ...이렇게 하면, 됐을까. ...더 필요하다면 더한 것도 놓고 갈 수 있어. (그리 말하며 언젠가부터 품에 넣어다녔던 예리한 칼을 떠올렸다.)
July 11, 2026 9:36PM아담 리히트:나도, 잘은... (이렇게 누군가를 탈출 시켜 본 적이 없다. 주술서에 있던 내용으로 어느정도를 얘기해 줄 수 있던 것 뿐이지, 주술을 할 줄 아는 것은 아니었으니까 말이다. 참으로 무력하지, 이런 상황에서 너에게 기대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다는 것이.)
아담은 확신하지 못 하는 것 같지만, 당신을 휩싸던 열감이 서서히 줄어드는 것이 느껴집니다.
효과가 있는 모양이죠.
하지만 머리카락 몇가닥으로는 오래 시간을 끌기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July 11, 2026 9:38PM베첼 마인하르트:... ...너는, 지금 어디 아프거나 하진 않은 거지? 몸이 막 열이 나는 것 같다거나... ...(그리 물었다가 초조함에 대답을 더 기다리지 못하고 다시 걸음을 옮겼다. 만약 정문 밖으로 빠져나가기 전에 다시 열이 오른다면, 그리고 그때까지도 당신에게 대답을 듣지 못한다면, 그때는 정말로 제 한쪽 팔이라도 끊어놓을 각오가 되어있었다.)